세계외교사
김용구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밀리터리에 취미가 있다고 해서 모두 이쪽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취미가 무기체계를 사용하는 전술체계, 전술을 주도하는 전략체계, 그 전략의 일부분인 외교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전쟁이라는 것은 곧 국가와 국가가 나누는 가장 직설적이고 야만적인 대화방식이고, 외교의 일부분이다. 냉전 이후에 들어 국가가 아닌 소규모 조직의 슈도 이벤트, 즉 테러리즘에 대해서도 연구한 서적이 없을까 하던 차에 상당히 먼 거리를 돌아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이 책은 이데올로기의 충돌이었던 냉전기를 제외한 모든 시대를 문명의 충돌로 규정한다. 서구의 시선에 따른 문명과 야만의 충돌이 아닌, 문명과 다른 문명의 충돌 - 그것도 서로가 상대방을 야만으로 취급하는 충돌로 보았던 것이다. 이는 냉전이 끝난 현대에 보이는 충돌 - 테러리즘에 대한 어떤 생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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