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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즈데이 북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가장 파괴적으로 말하자면 ‘과거로 가서 내 조상을 죽이면 나는 존재할 수 있는가, 내가 없어진다면 내 조상을 죽인 것은 누구인가?’ 라는 잘 알려진 의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도입하는 방법은 두 가지. 하나는 시간의 자기정합성에 의해 회복된다(히틀러를 암살하면 비슷한 놈이 정권을 잡는다던가)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그 순간부터 시간이 가지를 치듯 갈려서 패러랠 월드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니 윌리스의 세계에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법으로 타임 패러독스를 막아버린다. 과거로 갔다가 올 수는 있다. 하지만 역사는 절대 바꿀 수 없다. 왜냐하면 역사를 바꿀 만한 물건을 갖고 가거나 갖고 오려고 할 때, 역사를 바꿀 의도를 갖고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혹은 타임 패러독스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하려 할 때 등의 경우에는 그냥 "네트가 열리지 않아서" 여행을 시작할 수 없거나, 크리티컬한 시간과 장소에는 닿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속 편하다...
그래도 타임 패러독스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다!
어떤 사고가 발생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은 보도록. 상상력에 한계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