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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uts 14
카이타니 시노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One Out]은 도박 만화다. 토아는 도박사다. 승리는 더 많은 점수를 얻어냄으로써가 아니라 상대방을 거꾸러뜨림으로서 얻어진다고 단언하며,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 빈틈을 보여주고 좋아라 달려드는 상대방의 목을 일격에 베어낸다. 13-14권에서 ‘1부 끝’이란 느낌으로 첫번째 대전 상대가 퇴장하고 나자 다가오는 것은 몇 배나 강하고 몇 배나 악랄한 두 번째 상대. 그러나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에 찌를 빈틈이 넘쳐나고 그만큼 갈취할 돈이 넘쳐난다. 그리고 토아는 다른 선수들마저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아니, 진실을 가르친다. 야구라는 것은 처음부터 160미터 장타도 파울일 수 있고, 잘못 맞은 내야 안타도 4득점이 될 수 있는 도박성 넘치는 게임이라는 것, 그리고 인생사가 원래 그렇다는 것. 팀워크란 남을 위해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선수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되고 영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런 토아에게 세뇌되어 점차 눈매가 ‘토아스럽게’ 변해 가는 선수들. 그들의 승부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야구 만화가 아닌, 심리극과 두뇌전에 참을 수 없는 애정을 갖게 한 작품 [One Out]. 걸작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