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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uts 14
카이타니 시노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One Out이란 토아가 맺은 계약의 이름이다. 투수로써 아웃 하나를 잡을 때마다 5백만 엔, 1점을 잃을 때마다 벌금 5천만 엔. 이런 완전보합제 계약은 규칙상 금지되어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이 규정대로라면 일본 최고의 투수라도 적자가 되어 버린다. 그러나 이 계약에서 중요한 것은 중심 조문이 아닌 부가 조항. 부가 조항을 잘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계약에서 ‘이기는’ 방책이며, 그 빈틈을 찌르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을 ‘죽이는’ 방책이다. 이런 계약이 맺어진 시점에서보터 이 만화 [One Out]은 야구 만화가 아닌 심리대결, 도박물이 되어간다. 여기에 신의 가호와 행운 따위는 없다. 여기에 있는 것은 철두철미한 이론, 확률, 그리고 거미줄에 얽혀가는 희생물. 승리를 확신한 웃음의 그림자 너머에서 뱀이 눈을 뜬다. 새빨간 혀를 날름거리며 냄새를 맡고는, 영광의 골 직전 환희에 가득찬 그 순간에 발뒤꿈치를 물어뜯는다. 시궁창에 굴러떨어진 개를 몽둥이로 조용하게 만들고, 상처에 소금을 부벼넣는다. 그리고 그 틈을 타 냉정하게 1점을 갈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