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마유땅이 있었으니 ‘야한 것을 그렸더니 인기끌었습니다’고 말하며 잘생기고 키크고 돈많고 권력있는 남자가 평범하고 순진하고 얼빵한 여자에게 푹 빠져서, 납치감금폭행강간하는 순정(...)만화를 그렸더라. 마유땅 이전에는 그 누구도 그런 식으로 그리지 않았고 그 누구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나 마유땅 이후에는 깨달은 자들이 그와 같이 그리고 깨달은 자들이 그와 같이 생각하더라. 마유땅이 가로되 “네가 돈을 벌고 싶으면 일단 벗기고 일단 묶고 일단 범할지어다.” 깨달은 자들이 감읍하여 그리되 완전히 새로운 자가 한 획을 그었으니, 그것이 R-18이로다. (오예 200자는 해먹었겠다 앞으로 야한 만화는 몽땅 이걸로 시작해야지)...근데 작품 소개하고 싶지가 않다. 그냥 야한 만화다. R-18이라는 필명으로 야한 에세이를 쓰던 작가가 사실은 남자도 사귄 적 없는 면역제로에 욕구불만 여고생인데, 그런 여고생이 잘생기고 키크고 남녀 안가리는 천재 미소년 작가를 만나 인생이 망가진다는 내용. 야한 에세이를 쓰려다보니 포르노와 에로에 관한 지식은 풍부한 보통 여고생이 평소의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누군가- R-18이 된다는, 클라크 켄트가 슈퍼맨이 되는 것 이상의 거의 변신소녀물에 가까운 감성이긴 하지만, 그 부분을 별로 진지하게 논하고 싶지 않다. 논하다가 이상한 놈으로 찍힐 것 같다--;; 일단 야하다는 것 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간다. 팔리긴 팔리리라... 마유땅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