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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사냥꾼 19
야가미 유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야가미 유의 주특기는 누가 뭐래도 단편 개그에 있다. 준페이가 바보짓을 한다, 세르시아가 폭주한다, 결국 뒷수습에 실패한다는 원패턴 개그를 거의 20권이나 끌고왔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증명되지 않는가? 5권 께에서 잠깐 장편으로 ‘외도’를 하기는 했지만, 두 번 다시 그런 장편을 그리지 않는 걸로 보아 아주 학을 뗀 모양이다. “내가 또 장편 그리면 인간이 아니다!” 고 외치는 느낌이었달까.
일단 시작은 흔해빠진(...) 이계 소환물. 그런데 준페이와 세르시아의 바보 콤보에 의해 돌아가는 주문이 다섯 개로 쪼개져 어딘가의 엘프 몸에 새겨졌다. 돌아가기 위해, 엘프를 벗겨라!
...각 지방 엘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정상적인 발상은 어디 간 거냐.
결국은 이런 바보짓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정이 들어서 모으고도 돌아가지 못하고, 모으고도 잃어버리고, 모으고도 내다 버리는 무한루프의 반복이건만, 무한단편연속의 원패턴 개그가 이렇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특기할 만하다. 10권 쯤에서 잠깐 진부함이 느껴지기도 하더니만 잘 넘긴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 사실 이런 원패턴 개그만화가 진부함에 빠지면 끝장이다. 시이나 타카시가 고스트 스위퍼에서 그 흐름을 깨기 위해 아스타로트 사건이라는 장편을 동원했다가 결국은 부활하지 못하고 무너진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최근 들어 다시 출간된 덕분에 14권과 DX이후의 다음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조금도 바뀌지 않았음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