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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처럼 살아보기
미즈노 케이야 지음, 김지효 옮김 / 명진출판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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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약성서의 욥기는 신의 허가를 받은 악마가 어느 신실한 자를 괴롭혀 신을 저주하게 만드는 시도의 이야기이다. 욥은 재산을 잃고, 가정을 잃고, 건강을 잃었지만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는 더 많은 것을 얻는다- 는 내용 되겠다.
그리고 이 [알렉스처럼 살아가기] 역시, 어린 신들의 장난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남자가 신이 떠나버린 이 시대에 유일하게 남은 신 - 자기 자신이라는 신을 경배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자명종이 고장나 회사에 지각하더라도, 전혀 마음 맞지 않는 사람이 상사로 올라앉더라도, 원형탈모증이 생기더라도, 회사에서 해고당하더라도, 싸움에 휘말리더라도, 집에 불이 나더라도, 그리고 죽는 순간에마저도 그는 웃으며, 웃기 위해 노력한다. 좌절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고래고래 고함지르며 내가 불행하다고 울어버리고 싶어지는 모든 사건을 눈 앞에 두고서도 알렉스는 억지로 웃으며 어떻게던지 그 불행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조차 좋은 점을 찾아내려 발버둥친다. 아니, 실질적으로는 어떤 좋은 점도 있을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웃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자기 자신’이라는 신을 경배하기 위해서.
[신은 사람에게 기쁨도 슬픔도 줄 수 없다. 사건을 만들 뿐.]
그러나 단 하나, 사람에게 기쁨도 슬픔도 줄 수 있는 ‘자기 자신’을 섬기는 것은 믿음을 가진 자의 권리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