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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브리더스 1
이토 아키히로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아카히로 이토 씨.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닌 아저씨. 이분의 작품 중 벨스타 강도단은 헌책방을 뒤지고 뒤진 끝에 전권 수집했지만 로-우맨을 못 구하고 있음.
변신고양이고 오니네코고 필요없음. 페이지마다 난무하는 고색창연한 연장(P-38까진 그렇거니 했지만 세상에 라티 대전차총을 볼 줄은 몰랐다...)들부터 수류탄에 무너진 유원지 대관람차는 굴러가지요, 어선과 수상스키가 경주하는데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난데없이 출몰하며 패트리어트를 대공포처럼 퍼붓고 아파치와 하운드가 격돌! 거기에 바라쿠다(어디로보나 오스프리)가 끼어들고 핵잠수함에 전차까지 난장판이겠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통행중지된 해안도로를 활주로로 점보기가 강행착륙! 그리고 거기에 맨주먹으로 맞서는 우리의 주인공들... 그야말로 눈물이 흐르는 감동의 순간들. 다만 궁금한 것은, 이 아야가네 시의 사람들은 머릿속이 어떻게 돼먹었냐는 것 뿐. 팰렁스가 해안도로를 직격하고 시가지에 사이드와인더가 착탄하는 수준이면 피난 행렬이 꼬리를 물어도... 아니, 물어야 정상인 거 아냐?
킬링타임용 만화라고 부르면 할 말 없지만, 킬링타임에 필요한 빵빵한 허벅지의 아가씨들이 '잉야잉야'한 차림으로 '전투는 화력이야!'라고 울부짖으며 브렌건을 난사하지, 중후한 중년들은 '지옥은 내 직장이야'라면서 닛카츠 액션을 선보이지 않나 아무튼 종이에 인쇄된 만화가 영화나 애니보다 더 역동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한 수작입니다. '건 스미스 캣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 눈에 보일 정도지만, 청출어람이란 바로 이런 것! Cz-75를 세상에 둘도 없는 명기인줄 알고 있는 라리보다야 P-38부터 P-09, 영국제 브렌, 남아공제 연속유탄발사기에 러시아제 데크레챠프를 퍼붓는 우리의 마키 양이야말로 전투는 화력이라는 기본상식을 절대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문제라면 적들은 전차를 동원한다는 거지만.
백수신세 면해보겠다고 멋모르고 정체불명 경비회사에 취직했다가 신세 망친 타바 요이치의 넋두리로 끝을 맺겠습니다.
"(인생의 패배자가 된 느낌으로) 이런 회사 때려치운다..."
그래도 아직까지 안 죽고 살아있잖아?
일본어 원판으로 구입을 결정. 그 기념으로 올립니다^^
...근데 권당 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