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구 18
가와구치 가이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 전에 [침묵의 함대]가 언론에 오른 적이 있었다.
만화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의 우익화와 군사적 위협을 성토하는 장이었는데, 야스구니 신사라면 모를까 가와구치 카이지가 우익이라는 이야기는 이해하기 힘들다.
가와구치 카이지는 일본에서 말하는 맥아더 헌법 중독자, 평화주의자에 가깝다. 침묵의 함대에서 그는 핵균형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아무리 세계경찰을 자처하더라도 국익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 국가보다는 인간 하나하나가 국가로부터 독립하여 국가에 대한 견제세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팡구는 이제 시작에 접어든 이야기다. 따라서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카도마츠 부함장의 대사들은 그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한다.

  - 국가는 재건하면 되지만, 생명은 돌아오지 않는다.
  - 피는 모두 붉다!

앞으로 그는 어떤 이야기를 하려 하는 것일까.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일 수도 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에 역사를 맡기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라이가 전장에 뛰어들어 귀축미영을 격멸하고 세계를 정복하는 내용만은 아니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라고 쓴 일이 있는데, 요즘들어 좀 찜찜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