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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28 - 완결
노부히로 와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시시오는 강했다. 너무 강했다. 힘이 강했고, 마음이 강했고, 의지가 강했다. 그 선악을 생각하지 않고 말한다면 야망 일직선(음, 멋진 대사다)의 시시오에 비하면 켄신 따위는 과거에 발목이 잡혀 바둥거리는 애송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울러 멋진 악당은 옆에 멋진 여자를 끼고 있다는 전래의 법칙에 따라 고미가타 유미까지 데리고 있다는 점에 이르면,
...누님컴플렉스 에니시따위는 죽어버려라.(이카리 신지, "그러니까 모두 죽어버려라" 풍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에니시는 시시오 마코토에서 완결된 작품에 한번 더 끌어보자고 캐릭터를 가져다 붙인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나쁘지는 않지만, 세계정복을 노리는 대마왕 뒤에 쪼잔한 누님컴플렉스 환자라니 순서가 안 맞잖아.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칼부림의 박력에 있어서도 염령, 홍련완, 화산영신으로 중무장한 시시오에 비하자면 왜도술 가지고는 아무래도 영~ 켄신의 정신적 성장(서른 넘은 아저씨가?)을 주제로 한다면 에니시가 나온 것도 당연하다지만, 아무리봐도 이건 칼부림 만화지 소년성장물이 아니란 말야.
그건 그렇고 야망 일직선이란 저 단어 보면 볼수록 진짜 멋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