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은 천재형의 학자이자 경세가로서 3세에 이미 말과 글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하루는 외할머니 이씨가 석류를 가리키며 "저게 무엇 같게?" 하고 묻자, 어린 율곡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잠시 쳐다보더니 "석류 껍질 속에 붉은 구슬이 부서져 있어요(石榴皮과碎紅珠)" 라고 옛 시귀절을 읊어 대답하였다.

또 일곱 살 때는 이웃에 사는 진복창이라는 인물의 사람됨이 교활하고 간악해 보여 붓을 들어 글을 지었는데, 그 능숙하고 의표를 찌르는 표현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여덟 살 때는 고향 파주에 있는 화석정에 올라가 가을 풍경의 정취를 아름다운 시로 읊었으며, 열살 때는 강릉 경포대를 들러 장문의 경포대부를 지었는데 여기에는 노장사상 등에 대한 그의 폭넓은 이해를 엿볼 수 있다. (...10살때부터 신선이 되려고 했던 거냐, 이율곡 아저씨;;;;)

13세에 진사 초시에 장원 급제하고, 21세에는 한성시에 급제하였으며, 23세에는 별시해에 천도책으로 장원급제하여, 관직에 나가기까지 무려 아홉번이나 장원급제하여 '구도장원공(九度長元公 : 아홉 번 장원급제한 분)'이라 불렸다.
(13살의 이율곡에게 장원을 빼앗긴 차점자는 뭔 생각을 했을까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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