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dts) - 아웃케이스 없음
덕 라이먼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남편 이름은 존 스미스. 아내 이름은 제인 스미스. 가장 흔한 이름과 가장 흔한 성의 조합인 '가명의 대표주자격'인 이름들. [캘리포니아 드림]이었던가에서 가문의 역사 발표회를 하게 된 미스 스미스가, 미주 전도  갖다놓고 스미스 씨족의 확산 및 전파 과정을 화살표로 그려보이던 장면이 다시 기억났다. 이 존 스미스와 제인 스미스는 가명이라는 의미와 함께 가장 흔한 사람들 -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라는 의미 아니었을까.

이 영화, 액션물이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이건 결혼 6년차 위기를 맞이한 부부의 파경 극복기다! 그야말로 패턴, 조금씩 쌓인 불만과 오해가 사소한 사건으로 폭발하고 도와준답시고 냉랭해진 관계에 참견해 재를 뿌리는 친구들 때문에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작별인사 했잖아요?"는 정말 걸작이었다). 대판 싸움박질한 뒤 분이 좀 풀리고나서 가정과 소중한 마이홈이 걸린 대형사고 때문에 서로를 돕다가 결국 이해하고 사랑이 부활한다- 는 그야말로 패턴 아닌가. 막판에 나온 리든 앤 블루스는 필견. 이퀼리브리엄과 첩혈쌍웅에서 보인 엄청난 속도감 대신 부드러움과 애정으로 가득차 있다. 총격전 액션의 새로운 미학을 개척해보였다!

결말이 어이없지만, 암살집단간의 투쟁이 아닌 부부의 파탄 위기 극복기에는 이 이상 가는 엔딩도 없으리라.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는 누가 뭐래도 쌍권총을 좌우로 긁어야 한다. 단검던지기도 산탄총도 심지어는 크라우칭 스타일 권총사격도 아니라, 양 손에 한 자루씩 들고 좌우로 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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