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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랑! 1~4 세트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개그 만화가로 '찍혀' 대체 손도 발도 못 뻗은 고병규 씨라던가, [바람의 검심]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와츠키 노부히로라던가, 이런 식으로 첫 작이 너무 인상을 줘 버리면 그 틀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요츠바랑]도 어느정도 그런 면이 보이는데, 애초에 아즈마 키요히코씨의 그림은 상당히 단순하게 그렸기 때문에 아무리 특징을 주려 해도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아즈망가 대왕]의 어디선가 본 것 같기 때문이다. 요츠바에게는 네갈래 머리를 묶어 특징을 주려 했지만, "치요의 얼굴에 토모의 성격"이라거나 "A-wing 치요 열두살의 개량형으로 보조화기탑재날개를 부착해 화력을 강화했으나 추가중량의 영향으로 탐지 및 분석능력이 약화된 X-wing. 개별명칭 요츠바."라는 식으로까지 패러디가 돼 버리면 할 말 없다(누가 했는데?). 특히 [요츠바랑]이 출판되기 전, 요츠바와 캐릭터들의 일러스트 몇 점만이 인터넷으로 돌아다닐 때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했다. 하지만 그것 뿐, 출판 만화에서는 제법 괜찮게 차별화가 되었다.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4컷만화를 벗어난 일반적인 스토리 만화로서의 변화. 표현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확 차이가 난다. 아울러 '점보' 등의 캐릭터는 [아즈망가 대왕]에서 전혀 바뀌지 않은 그림체로도 새로운 특징을 접목시켜 효과적으로 그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힘이 넘치는 게 아니라 지치는 게 뭔지 모르는 거라던가. 체내에는 원자로를 탑재하고 두뇌 대신 8비트 전자계산기를 장착한(…좋은 의미…다… 정말로) 순진하고 귀여운 공포의 꼬마, 요츠바. 이런 녀석이 우리 옆집에 살아서 아무 때나 쳐들어온다면 상당히 곤란해지겠지만, 너희 집 옆집으로는 얼마든지 놀러가도 좋다. 귀엽잖아? 내가 당하는 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