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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라호 6 - 메이드 편
츠키지 토시히코 지음, 서범주 옮김, 코마츠 에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아는 사람은 다 알듯이 마부라호는 본인은 실력없지만 그 유전자가 세계 최강인 주인공 카즈키와, 그의 유전자를 노리고 사방에서 달려드는 3인조를 중심으로 한 대책없는 러브코미디이다. 그리고 외전격인 이 [메이드 편]은 그 카즈키가 메이드가 바글바글한 '메이드섬'에 떨어져 아리따운 메이드들에게 둘러싸여 오타쿠들의 전쟁에 말려드는 진짜 대책없는 스토리. 그 전쟁도 서바이벌 게임 수준이 아니라 완전 2차대전 스탈린그라드 분위기의(정작 전장은 과달카날이지만) 살벌한 전장인지라 처절한 전투장면과 제정신아닌 캐릭터들이 전혀 어울리지 못해서 정말 괴상한 작품이 되어 버렸다.
아무 내용도 없지만 그 내용이 없는 게 핵심이랄까. 1권에서 쓸데없이 진지해보려던 노력은 포기하고(그 악당들, 7권에서도 별로 소식이 없다. 그 누님은? 그 흑막은?) 아예 미쳐서 폭주해버리는데 한 마디로, 재밌잖아! 이미 카즈키에게 반쯤 미쳐서 그 놈만 얽히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유우나와 그런 유우나를 천박하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린, 거기에 메이드군단에 더해 수은여단의 특무부대(이것들도 진짜 엽기. 다음 외전에 어떻게 나올지 기대중), 아무튼 오래간만에 머리가 멍할 정도로 어이없으면서도 본 시간은 아깝지 않은 작품을 만나 버렸다. 작가에게 하고싶은 말은 단 하나뿐, "패러렐은 네 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