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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세계 역사를 바꾼 스탈린그라드 전투 590일의 기록 ㅣ 서해역사책방 7
안토니 비버 지음, 안종설 옮김 / 서해문집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과 표지만 보고 아우슈비츠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이었다는 점에서 조금 당황. 우리나라 군사관련 서적이 다 그렇듯이 번역은 아주 심각하다. 37mm박격포는 좀 심하잖아! 우리나라 남자들의 90% 군복무했다는 사실에 약간 의문이 가게 하는 일이다. 지명이나 인명 쯤 되면, 중간중간 바뀌어대는 탓에 어디가 어디고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도 골치아프다. 뭐 어쩌랴 군사학과 전쟁사가 일반교양이 아닌 나라에서 태어난 탓이지...
게다가 문맥문맥 살펴보면 소련 쪽 기록만 참조했다는 느낌이 강해서 제대로 된 군사학 자료로 치기보다는 아예 문학작품 취급하는 실정이다. 저런 각종 번역오류에도 불구하고 스탈린그라드의 혹한과 그 속에서 모든 희망을 버리고 죽어가는 병사들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