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3000년 - 상상을 뛰어넘는 미래의 역사
마이클 H.하트 지음, 차재호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그와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서기 3,000년 시점에서 '역사 속의 위인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인류의 발전을 꿈꾸는 방법으로, 기록 이후 4천년(21세기까지)에서 절반, 그리고 21세기부터 30세기까지에서 절반(물론 '앞으로 이랬으면 좋겠다'는 예측 내지는 희망사항)이 소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의 절반에 비해 후반의 절반은 미래에 발생하리라고 예측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발명자로 제한된다. 물론 현재 존재하는 사회 문제의 해결도 없지는 않지만... [가상역사 21세기]가 그랬듯이 [서기 3000년]도 뿌리깊은 서구, 미국 중심 사고관과(위인들이야 전 세계로 깔려 있지만 결국 민주주의와 과학기술 발달이 인류의 갈 길이라는 사고관은 누구나 다 똑같다. 어쩔 수 없지만서도) 바라는 것은 모두 이루어지리라는 근거 없은 낙관론(혹은 희망사항)이 조금 거슬리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하기사 [가상역사 21세기]는 중간 과정이 너무 지독했었지.
그런 것들보다 신경쓰이는 게 있다면, 뭐하러 3,000년까지 간 건지 모르겠다는 정도일까. 기원전에 동물이라는 에너지원을 사용한 데에서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까지 3천년이 걸렸지만 증기기관이 원자력으로 바뀌는 데에는 백 년 남짓이었다는 기술 발전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성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발전속도는 너무 느리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사실 지금의 미래학자들은 30년 후의 기술수준과 사회상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그냥 22세기나 잘 봐줘서 23세기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사회적 모순의 해결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면, 반대로 천 년은 너무 짧다. 영원할 수 있는 단 두 가지가 우주와 인간의 어리석음이라 하지 않던가(무엇보다, 그 '어리석음'을 극복한 인간은 더이상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아니 생명체일지도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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