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5 - 애장판
오자와 마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이를 잃고 홀로 살아가는 수우, 그리고 딸 노조미 사이의 사랑이 너무나 부드러운 행복한 이야기. 이 만화는 진정한 환상이고 꿈이다. 현실에 과연 이들만큼 행복한 편모가정(어감이 맘에 안 든다! 뭔가 더 아름다운 표현 없나?)이 존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 속에서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모녀간의 사랑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만화 매니아의 큰 행복이 아닐까. 16권 전체를 통틀어 내용이 없기는 하지만 [카페 알파]나 [ARIA] 수준으로 늘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런 사건전무 느릿느릿 스토리 전개가 빠져버리는 치명적인 함정인 '지루함'도 잘 벗어나 있다(노조미의 존재가 120% 작렬).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늘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어쩔 수 없는 것이 큰 단점으로 보일 만큼 부드럽고 완성도가 높다. 이 작은 단점만 없었더라면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을.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와 [좋은 사람]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나쁜 사람이 나오지 않는 만화는 참 편안하다. 고통은 있지만 고통을 주는 사람은 없는 세계. 남을 미워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독이 된다던가? 질투하고 속좁은 보통 사람인 나도 남을 미워하지 않아도 되는, 미워하지 않을 수 있는 세계는 정말 부럽다.

그런데, 난 암만봐도 로리물로 보인다. 세상이 문제인가, 노조미가 문제인가, 슈야가 문제인가. (문제는 너다!) 토요가미? 그게 누군데요? (남자는 오토필터링하는 성능 좋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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