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계승자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쓰러질 것 같은 다리를 이끌고 (갈까말까 죽을만큼 고민하다가) 서점에 가서,  

선 채로 다 읽어버렸다.  

달에서 발견된, 우주복을 입은 5만년 전의 시체. 유전적으로 지구인(이미 '인간'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게 되어버렸다)과 완전히 같은 계통에 있음이 확실하며, 그러나 결코 지구인이 아니다. 그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도전하는 스타CSI... 랄까, 그 와중에 등장하는 새로운 증거들을 꿰어맞추고 가설을 세우고 논쟁하고 증명하고 서로를 설득하고 설득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충격요법을 가해 정신구조를 뜯어고치는 이야기다.  

아서 클라크는 이제 자리에서 내려와라... 라는 난폭한 서평까지 있었지만, 그 정도는 아니지만(감히 신의 이름을 모독하다니!) SF의 올림푸스의 가장 높은 곳에 충분히 올려둘 수 있는 작품이다.  

날짜와 시간 부분에서 딱 한 가지 찜찜한 부분을 찾아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당신도 찾아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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