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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1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의 제목은 '피닉스'나 '리바이벌' 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본질적으로 이 작품이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부활작이기 때문이다.
냉전 당시 '공포'와 '위기'에 힘입어 탄생한 밀리터리 스릴러라는 계열은 냉전의 종식과 함께 거의 숨이 끊어졌다. 유일한 생존자가 공격 대상을 소련에서 중국과 테러리즘으로 전환한 톰 클랜시인데, 9.11이 아니었으면 이 사람도 묻히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최근의 작품들은 '붉은 10월'을 비롯한 옛 작품들에 비교하면 힘이 많이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10여년에 걸쳐 부활에 성공한 '어벤저'는 특기할 만하다. 과거와 현재를 능숙하게 이어, 밀리터리 스릴러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는 보여주고 있다고 할까.
예나 지금이나 '잠자는 참전용사를 건드리지 마라'는 이 업계의 불문율이나 마찬가지지만, 쉰 살 넘은 할아버지가 이렇게 무서울줄은 생각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