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영의 맛있는 대화법
이숙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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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사람과 접촉하고 있지만, 왜인지 이것은 일방통행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나는 내 이야기를 무한이 풀어놓고, 저 쪽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무한이 풀어놓으며, 서로 그 중에서 원하는 것을 가져간다. 이것을 대화라고 할 수 있을까?

[맛있는 대화법]에서는 대화라는 것은 끊임없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 듣고 호응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실제로 얼마 전에 사귄 친구(-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는 남의 이야기를 정말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내가 그토록 즐겁게 이야기를 던진 상대방. 그래서 대화의 주도권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 있다는 본서의 주장에는 설득력이 느껴진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듣는 것 역시 쉽게 얻어낼 수 없는 ‘기술’이라는 사실도. 가장 어려운 ‘듣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 다음에 필요한 대화의 분위기를 조율하는 방법, 기분 좋게 칭찬하는 수단,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 좋은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끼치는 영향, 그리고 ‘말’이라는 단위의 7%밖에 되지 않는 진짜 내용까지를 한 줄기로 잇는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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