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위트 - 조지 워싱턴에서 부시까지
밥 돌 지음, 김병찬 옮김 / 아테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00년에 걸쳐, 미합중국의 최고 결정권자이자 세계적인 권력자인 미국 대통령들이 나랏일을 처리하면서 때로는 다른 일로 남긴 위트들을 모은 모음집이다. 블랙 유머와 위트는 타인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때문에 이 위트들은 최고 권력의 자리에 있는 미국 대통령들이 자신의 자리, 자신의 임무, 자신의 경쟁자,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책이 자유롭게 나온다는 게 부럽다. 우리야 박정희며 전두환 닮은 배우는 추방해버리는 원더풀 데이즈였고, 그 뒤에는 지나치게 권위가 청산되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수준까지 갔으니...

뭐, 저 나라는 저래봬도 200년이나 민주주의를 해 왔고, 우리는 50년간 민주주의를 쌓아올려 이제 겨우 향유하고 있는 시점이니 아직 200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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