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2 - 최후의 결전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참고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 씨는 자그마치 1934년생.

...나이가 74세...;;;

그런 관계로 좀 걱정했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과 달랐기 때문인데(나는 후계작이라 할 수 있는 타임리프를 먼저 보았다;;) [파프리카]를 보고 나서는 고민을 접었다.
츠츠이 야스타카 씨는 라이트노벨을 쓸 수 있다.

...라기보다, 이거 라이트노벨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뽑아다가 그림 몇 장 집어넣고, [15세 이상은 세계를 구할 자격이 없다]는 불문율을 감안하여 주인공 나이면 반토막내면 그대로 라이트노벨!
이야기의 시작은 정신의학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자 유능한 신경정신과 '여'의사 지바 아츠코가, 밤이면 정신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인 파장이 우려되는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악몽을 제거하는 사랑과 정의의 꿈 탐정 파프리카로 변신하여 세계를 구원한다는 내용이다. 거짓말이지만.

현대보다 아주 약간 과학이 발달한 언젠가, 그 세계보다 압도적으로 앞선 과학력에 의해 꿈 속을 드나들게 되어 무소불위의 힘을 지니게 된 '소녀'와 왜 노벨상을 못 받고 있는지 모를(받지만) '박사님', 그리고 박사님의 필생의 연구를 훔쳐 자식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하려 하는 '악의 조직'까지 그야말로 정통파 라이트노벨이다. 거짓말이지만.

시작은 로빈 쿡 계열의 의학 스릴러에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사회파 모험물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후반부의 반전... 내지는 폭주가 그야말로 과감한 전개를 이끌어간다. 원래대로라면 반전이 있다는 사실조차 말하면 안 되지만(반전영화 최대의 천기누설은 '반전'영화라는 분류에 있다고 본다;;) 책 뒤표지에도 써갈겨 놨으니 뭐... 그나마 나는 뒤표지 보기 전에 책을 가 읽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2008년 1월 연재될 츠츠이 야스타카 씨의 신작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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