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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윈지 몬스터 eensy-weensy Monster 1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어디가 평범하냐 싶은 느낌도 있지만,
[그 남자! 그 여자!]는 전반부가 페이지 안에 아주 작은 박스를 가득가득 채워넣어 공간을 최대한 밀집해서 사용한 데 비해 권 수가 늘어날수록 스토리 늘리기와 함께 박스가 점점 커져사서 결국양 쪽에 그림 하나라는, 일러스트집 못잖은 밀도를 자랑하게 되었던 데 반해 [인지 윈지 몬스터]에서는 그 늘어짐이 많이 줄어들었다. 감정표현을 위해 복사컷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게 양면성을 띠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공간과,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에 허전하다는 느낌이 없어 전개가 오밀조밀하다는 감각이다.
이야기 면에서는 허영심 없는 유키노와 암흑 없는 아리마가 '그의 사정과 그녀의 형편'을 재탕하고 있다는 평가도 없지 않지만, 그야말로 츠다 마사미의 취향을 대폭발시켰기 때문 아닌가 싶다. 마찬가지로 자기 취향을 대폭발시키는 '엠마'와 셜리'의 모리 카오루는 빅토리아 시대 메이드라는 제한 안에서도 다양한 캐릭터와 사건을 등장시키는 데 반해 범위가 좀 좁다는 게 아쉽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아무튼 그 취향을 폭발시킨 감성의 묘사와 대화의 센스([그 남자! 그 여자!]에서는 상당히 치명적인 부분이었다)가 많이 좋아진 점은 한없이 반갑다.
근데 2권 완결.
...게다가 월간지에 연재중... 결국 다음 권은 6개월은 있어야 나오고, 그걸로 끝이라는 이야기인데... 이걸 기대해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게다가 [그 남자! 그 여자!]가 원래 중편 계획이었다고 21권으로 늘어진 걸 생각하면 [인지 윈지 몬스터]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데...
이걸 걱정해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