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받지 못한 자 면제받지 못한 자 1
오인용 지음 / 문학세계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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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업계(...)를 진동시켰던 '오인용' 동영상을 기억하는 나에게는 꽤나 익숙한 그림체다. '오인용 동영상'이 문제의 모 가수를 풍자하기 위한 작품이었다면(최근 들어서, 그 가수는 양반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면제받지 못한 자]는 드물지 않은 군 생활 경험서이다. 제대로 된 남자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그땐 그랬지'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며, 특히 군 전체가 아니라 훈련소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사람이 끝도 없이 치사해지고, 사람이 끝도 없이 피곤해지며, 그리고 정말 시간만 흐르면 다 될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2년 혹은 3년의 시작. 군 생활 지침서야 아주 다양하고 다들 자신의 경험을 잘 살려서 깊은 가르침을 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볍게 이야기가 전해져 들어오고 이미지로 느껴지는 이 작품은 꽤나 마음에 든다. 군대 갈 동생하게 사 줘야겠다.(그럼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화를 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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