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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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존재를 안 것은 지난달이었다. 나폴레옹이 대륙을 석권하던 시대, 프랑스의 강력한 그랑 아르메(대육군: 프랑스 육군)의 침공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영국 해군. 그리고 그 해군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공군에 참여하게 된 심참 용 조종사의 이야기라는 간단한 설명은 꽤나 흥미를 갖게 하였다.

 그러나 왠지 사고 싶은 마음은 안 들고, 마침 대학도서관에 들어와 있길래, 그러나 벌써 누군가가 대출하여 읽고 있기에 꽤나 오랬동안 기다린 끝에 손에 넣은 감상은...

 2권 사러 가자.

 그리하여 지금 이 리뷰를 쓰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다. 유럽 역사에서도 손꼽을만큼 강렬했던 시대인 대혁명 직후의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한 때, 그리고 세계 최강이라 일컬어지던 영국 왕립해군을 지탱하던 사나이들, 아직 신사도와 기사도가 남아있던 시대에 인간과는 다른 관점에서 - 오로지 자신이 인정한 조종사와의 우정과 신뢰로만 맺어진 용들의 시각이 더해진 문체는 기존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띠고 있다. 그것을 지탱하는 번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며, 호레이쇼 혼블로워 시리즈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그 번역판에 학을 떼었던 사람이라면 속아봤자 본전! 을 외치며 달려들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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