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You Need Is Kill - Extreme Novel
사쿠라자카 히로시 지음, 김용빈 옮김, 아베 요시토시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기동장갑복이라는 개념을 창조한 것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거운 장갑으로 몸을 감싸고 그것을 기계의 힘으로 움직이며 강력한 무기를 든 미래의 기사라는 개념은 눈에 확 뜨이는 점이 없기 때문인지 스페이스 오페라물에 흔히 등장하지만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한 소도구일 뿐 이야기의 핵심이 된 작품은 전술한 스타쉽 트루퍼스, 이미지가 정 반대인 영원한 전쟁, 코믹스에서는 레드 아이즈 정도밖에 없으며, 애니메이션으로 간다면 거대로봇에 밀려 '쪽도 못 쓰는' 것이 사실이다.(특촬물은 제외한다)

그랬기에 이 작품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는 기대가 컸는데...

SF는 커녕 밀리터리도 아니었다! 이건-
...로미오와 줄리엣...(잠깐)
아주 좋잖아!

한번 전장에 뛰어드면 거대한 도끼를 휘둘러 무게를 톤 단위로 측정하는 게 빠를 괴물을 백 단위로 썰어버리는 전장의 여왕님이 단번에 홀딱 반한 남자를 죽이려다가 두들겨맞는 이야기라니, 애초에 기대한 것과는 틀리지만 엄청나게 멋지다!
(...엉뚱한 작품 읽고 온 거 아니냐는 딴지는 사절합니다)

애초에 구입한 이유가 단편이기 때문에 다음 권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고, 현재 지적하고 싶은 최대의 단점이 단편인지라 다음 권이 안 나온다는 점이라고 평가하고 싶을 정도. 진지하면서도 가볍고 하드하면서도 유쾌한 전쟁물이라는 점에서 계속 써나간다면 풀 메탈 패닉 본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인기있을 듯 한데, 후속편 안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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