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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시대 ㅣ 그리폰 북스 1
닐 스티븐슨 지음, 황나래 옮김 / 시공사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다이아몬드 시대란 첨단 나노기술의 발달로 유리보다도 싼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계를 의미한다. 그러나 처음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단순한 신기술 소개를 통한 미래과학 서적이 아니라, 소설로써의 가치를 높게 지니고 있다. 미래의 지도자를 키워내기 위한 최첨단 교육체계에 접촉한 빈민 계급의 소녀와 서양의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이 못마땅해 세상을 바꾸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전개는 서구인이 그려냈으면서도 동양과 서양의 특질이 어우러진다.
발달된 과학은 마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은 아이작 아시모프였던가. 마술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 마술과도 같은 과학이 어우러지는 곳은 현대 사회고, 그리고 그 과학력으로도 현대 사회에 얽힌 불합리와 슬픔은 이겨낼 도리가 없다. 그것을 해소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 어쩌면 [다이아몬드 시대]는 황금 시대와 강철 시대의 뒤를 이은, 가능성의 시대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