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오답 사이 - 수학공부, 대화에 답이 있다!
김태균 지음 / 텍스트CUBE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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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이 되면 서서히 수포자?가 탄생한다고들 말한다. 아직 제대로 된 수학을 마주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포기라니...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아이가 우리 집에도 생기려 한다.

엘라는 비교적 수적 감각이 좋은 아이다. 감이 좋다고 해도 좋다. 사실 수학 문제집을 계속 풀어 온 것도 아니고 사교육을 받아 온 것도 아니지만 제법 개념 이해도도 높고 응용 심화까지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아이다. 그런데도 3학년이 되니 주변에서의 칭찬, 심지어 담임 선생님의 칭찬에도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금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긴장하고 정답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혀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왕왕 보인다.

어디서부터 유발된 감정인지 찾을 길이 없어 참으로 답답하던 차에 '수학공부, 대화에 답이 있다!' 라는 슬로건을 가진 [정답과 오답 사이]라는 책 한권이 눈에 띄었다.

수학하면 O/X 로만 결정되는 학문으로 생각해 유독 수학과목에만 '포기'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 과정에 대해선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아이들을 더욱 포기자의 길로 내모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대화에 답이 있다니!!! 현재 아이가 가지는 불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감사할지 책을 읽기도 전에 기대되었다.



저자는 올해로 18년째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수학 과외교사와 진로 특강 강사, 메타인지 전문 학습 코치로 활동 중이다. 저자가 말하는 코치란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 스스로가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하고 목표를 달성하게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 한다. 즉 코칭이란 단순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학생이 혼돈하고 있는 부분을 스스로 구분하도록 하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문제와 해결을 자각하고 그것을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코칭의 힘이라 강조한다. 수학은 과목 특성상 '연결'없이는 다루기가 어려운 과목이다. 그래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계통적으로 관련된 사실을 강조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정답과 오답 사이]는 저자가 그간 경험해 온 코칭의 효과를 비롯해 코칭 대화로 풀어낸 수학공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하며 깨달은 저자의 교육 철학을 담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와~ 엘라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정말 반성하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선생님이라니... 아이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반응해주며 대화를 통해 학생이 원하는 목표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다가가는 모습이 정말이지 감동이었다. 학생들을 대하다 보면 한 명의 학생 안에 여러 가지 모습이 있음을 머리로는 알고 있다. 하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데 말이 쉽지 현실에선 쉽지 않다. 그런데 저자는 학생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 대화가 시작됨을 에피소드를 통해 분명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교사로서의 경험과 학생들이 저자를 통해 경험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칭찬이 가진 힘을 언급하는 부분에선 크게 공감하게 되었다. 과정을 칭찬했을 때 아이들이 스스로 얼마나 성장하는지는 곁에서 보면 너무나 뿌듯하다. 또 원래 나쁜 학생은 없다는 말!!! 오해하는 어른이 있을 뿐이라는 대목에선 한탄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교사는 그리고 우리 부모는 학생을 믿어야만 하는 것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코칭 대화와 접목한 학습법을 소개하며 저자가 겪었던 '코칭 대화 공부법'의 놀라운 효과를 소개한다. 학생들 자신만의 타고난 기질이나 강점, 성격유형 등을 뒤로 하고 어른들의 잣대로 무작정 꿈을 찾으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어른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또한 학생 스스로 동기 부여하는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어 수학뿐 아니라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자기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개대감을 경험하다보니 어느덧 조금씩 홀로서는 단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다.





이 책은 비교적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렇다고 그 내용을 가벼히 생각해선 절대 안 될 것이다. 쉽게 읽힌다고 해서 내가 체득하고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천지차이이니 말이다. 엘라의 엄마로서 또한 교사로서 많은 반성과 깨달음을 얻게 된 시간이었다. 저자가 전해 준 시간계획표 만드는 법, 마인드 셋하는 방법 등 나도 체득해 내 딸과 제자들에게 우선 대화의 손을 내밀어 보려 한다. 아이에게 딱 맞는 '맞춤형 대화'를 통해 아이와의 관계도 더욱 좋아지고 수학 성적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코칭의 힘을 나도 경험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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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삼 형제의 스노볼 공부법 - 눈덩이처럼 실력이 불어나는
윤인숙 지음 / 심야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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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내가 교육자로서 갖는 가치관 그대로 내 딸에게도 적용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종종 하곤 한다. 남의집 아이는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다리면서 엘라에게는 왜 그리 조급한 엄마인지 매번 반성하게 되는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정말이지 내 자식 문제는 쉽지가 않다. 내 개인적인 정서수양 및 교육자로서의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자 많은 교육 유튜브의 방송과 저서들을 읽는게 나름 취미인데, 조승우 작가님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뵈었던 윤인숙 원장님은 유독 잊을 수가 없었다.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기에. 어쩜 세 아들을 바른 인성과 밝은 에너지 가득하게 키우셨는지 무척이나 존경스러웠다. 세 아이를 모두 서울대를 보낸것이 부럽다기 보단 엄마로서 자녀를 대하신 모습에 크게 감동했달까?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실제 현실에선 그러지 못하는 전문가들도 왕왕 보았는데 부모로서 그리고 선생님으로서 태도가 일치하는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다. 나도 저런 부모로 선생님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분의 책이 출간되었다니.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을 [서울대 삼 형제의 스노볼 공부법]이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책을 펴자마자 정말이지 단숨에 익었다. 읽기 쉽게 그리고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쓰신 글이기에 그러했다. 작가님이 강조하는 것은 역시나 습관!!! 이었다. '삼 형제를 서울대 보낸 엄마'이기에 색안경을 끼고 또는 뭔가 특별한 점이 있겠지 하며 다가온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허무한 답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처럼 평범하고, 또 우리 부모들처럼 평범한 저자와 삼 형제의 이야기는 우리 스스로에게 큰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용기를 주어 바로 실천하게 하는 힘을 줄 것이다.

저자는 수차례 강조한다.

초등학교 때 공부 습관을 잘 만들어준 결과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꾸준히 공부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적절한 시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하는 습관, 공부하는 힘을 다져주면 이후부터는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의 공부가 저절로 굴러가고, 실력을 눈덩이처럼 키워날갈 수 있다한다.



이 책에는 세 아들을 키우면서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던 교육 원칙과 10년 넘게 학원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길어 올린 노하우가 알차게 담겨 있다. 공부를 시작하기전 우리 아이의 인성을 먼저 바로 잡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하여 공부 그릇을 만드는 것부터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작은 실천들까지 세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최고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실전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으며,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무척 도움이 되는 바였다. 게다 삼 형제의 인터뷰를 통해 저자가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어떻게 세 자녀를 대했는지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후배만들이 항상 하는 고민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솔루션을 제안해주고 있어 정말이지 밑줄 좍좍 그으며 열심히 별표 그리며 읽었다.





스스로 잘하는 아이, 저절로 잘 크는 아이는 없다. 고로 아이에게 있어 훌륭한 부모가 되어주자. 바른 말과 행동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레 부모를 따라 배우며 바른 인성을 갖게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하자. 이것이 공부보다 먼저임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또한 작은 규칙부터 지키며 성취감을 갖게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서 공부머리 그릇을 최대한 키우자. 이것이 초등학교 시절 부모가 아이에게 반드시 해주어야 할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또 저자는 타고난 머리보다 올바른 공부 습관과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과서 학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하며 노트 필기 방법 및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세세한 팁까지 전해주고 있다.



공부 그릇이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면 이제부터가 실천이다.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시작되는 것이다. '동기부여-->목표/계획 수릭-->실천-->피드백' 이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 공부임을 반드시 기억해야겠다. 특히 피드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크게 깨닫게 되었다.

계획 세우기가 막막하다면 p.152~155를 참고해 작성해 보며 작은 성취감을 맛보게 하자. 이는 자기효능감을 고취시켜 공부에 대한 동기가 발생할 것이며 자연스레 목표가 생기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제 4부에서 언급되는 과목별 학습법 중 엘라와 나에게는 수학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는데, '개념-연산-유형-심화'의 단계를 어떻게 건너야하는지,그리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자녀교육에 있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남의 집 아이와의 비교, 부모의 감정을 전이시키는 행동, 자율성을 가장한 방임 등 주옥같은 말씀이 책 말미까지도 가득했다.





열심히 책을 읽었으니 제대로 된 마인드 장착과 실천이 따라야 할 것이다. 엘라가 3학년이 되면서 나의 교육관이 조금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시기적절하게 [스노볼 공부법]을 읽게 되어 큰 행운이었다. 엄마가 뚝심을 갖고 아이 교육을 해나아 간다면 아이도 부모를 믿고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믿고 가진 역량 이상의 것을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세우고 아이의 첫 공부 습관 단추를 잘 끼워 나아갔음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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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 - 내 아이 수학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학습법
박정희.이혜준.홍성영 지음 / 일상이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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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재작년인가 EBS에서 방영되었던 '문해력' 관련 프로그램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된 적이 있다. 방송에 보여진 중등 학생들의 어휘 수준, 문해력 수준은 가히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설마 저 정도는 알겠지 싶은데 아이들은 전혀 다른 뜻으로 단어를 이해하고 있었다. 이렇듯 요즘 아이들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해 국어 뿐만아니라 다른 과목 학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딸아이 수학책을 보니 질문 수준이 하하하 국어 모르면 문제 파악도 제대로 못하겠구나 싶었다. 실제로 2022년부터 수학교과에서도 문해력이 더 요구되고 있다. '2022 개정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인데 이를 위해 국어 뿐만 아니라 수학과 과학 등 전 과목에서 문해력교육을 강화했다. 즉 스토리텔링 기법이 도입되면서 수학독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엘라도 3학년이 되니 담임선생님께서 한달간 읽을 수학동화책을 선정해 공지하시고 읽도록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지난 2년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만큼 수학독서를 통해 수학적 지식뿐 아니라 사고력까지 키우도록 하는 교육과정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변화는 초등뿐 아니라 중등수학교과와 고등수학교과에도 이어지므로 수학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수학독서를 꼭 해야만 하겠단 생각이 강하게 든다. 


[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는 지은이들이 직접 운영하는 학원에서 독서와 탐구를 통해 수학수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 책이다. 세상에!!!! 사실 아직도 대치동 수학하면 선행학습을 떠올리고 경시대회 등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러한 환경에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셨다니 정말 고개가 숙여지는 대목이었다.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수학동화책을 읽고 토론하며, 그 주제를 확장시켜 탐구노트를 쓰게 하자 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받아들였고 수학이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더욱 반가운 것은 우리 부모들이 그리도 고대하는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수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기주도학습을 하는데 이후의 결과는 뻔하지 않겠는가? 


[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는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막연하게 동경하던 대치동 초등수학의 허점에 대해 낱낱이 알아본다. 수학영재였던 아이가 왜 수포자가 되었는지. 선행학습의 폐해는 무엇인지. 자녀의 연산 실력을 키우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학년별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가 다루어지는데 실제로 지은이들의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수학동화 수업을 가정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학년별 필독 수학동화를 소개하고, 이에 따른 탐구주제와 탐구토트 예시를 수록하고 있다. 
수학동화 읽기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고, 탐구노트 쓰기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말 아낌없이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 풀이식 수학학습을 너무 싫어하고 독서를 좋아하는 엘라에겐 정말이지 최적의 방법이 아닐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실제 수업에서 아이들이 읽고 있는 추천도서를 학년별 영역별로 소개하고 초등수학교과는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으로 영역이 나뉘는데, 학년별 영역별 추천도서와 이 책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클수록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싶어하는 엘라!!! 아이마다 잘하는 분야가 있고 약한 분야가 있기에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와도 엄마는 네가 노력한 것을 알기에 이미 충분히 기특하다 생각하며 만족한다 해도 참... 엘라의 욕심이 자칫 독이 될까 무서워 OX학습, 100점 학습 등과는 거리가 멀게 키우려 노력한다. 점수에 연연하고 등수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아직 공부를 제대로 시작한 중/고등학생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난 [수학 진짜 잘하는 아이는 읽고 씁니다]란 책명이 유독 내 시선을 끌지 않았나 싶다. 내 아이의 수학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수학이 재밌다고 말하는 엘라의 밝은 모습을 기대하며 지은이들의 가르침을 따라 행동해 보아야겠다. 





<일상이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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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15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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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 책표지를 엘라에게 보여주니 바로 발명책이냐며 읽고 싶다고 구해달란다. 세상에 게다 작가님 성함이 임유신!!! 평소 책을 볼 때 항상 저자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 엘라는 바로 집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배 세계사 100'과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세계사 100'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비행기 세계사 100' 을 책장에서 꺼내오더니 같은 작가라며 반드시 읽어보고 싶단다. 임유신 작가님 덕분에 자연스레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된 아이인지라 게다 존함이 장군님과 같다보니^^ 기억하는 딸램. 

기다리고 기다려 만난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 책장을 넘기며 본인이 궁금한 부분부터 읽기 시작한다. 

사실 발명이라 하면 무엇인가 어렵고 힘든 작업처럼 느껴진다. 나 같은 범인은 불가능한 천재들만의 영역인 듯. 그런데 저자가 말하길 많은 위대한 발명은 생활 속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하거나 즐거운 삶을 누리기 위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현재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발명을 한 것이라 한다. 작은 일이어도 현실을 더 좋고 더 나아지게 바꾸려는 의지가 곧 발명이라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발명품 천지다. 과거에는 없었던. 인류는 끊임없이 무엇을 만들어오며 인구가 증가하고 문명이 생기며 사회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이는 인류의 역사와 같은 것이다. 

이 책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에서는 근대와 현대에 걸쳐 우리 생활을 바꿔놓은 발명을 소개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얼마나 위대한 업적이었는지 잘 몰랐던 발명을 모아두었다. 

총 6부로 나누어 음식과 관련한 발명, 작지만 쓸모 있는 발명,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발명, 건강한 생활을 위한 발명, 놀고 즐기는 생활을 바꿔놓은 발명, 디지털 발명의 세계까지 다루고 있다. 

최근 엘라가 좋아하게 된 음식인 라면~ 

QR코드를 통해 라면 박물관을 견학해 볼 수도 있고 그 동안 라면에 대해 궁금해 했던 왜 라면이 꼬불꼬불한지 이유도 알게 되었다. 두 페이지에 걸쳐 하나의 발명이 소개되고 있는데 하단엔 과학 현상까지 쉽게 풀이해 설명해 주고 있어 단순히 발명 항목을 나열만 하는 책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공부하며 사용하게 되는 포스트잇에 대한 설명부터 자판기의 작동 원리까지 알게 되어 엘라는 조잘조잘 아주 신났다.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되는 에어백의 발명, 최근 KTX를 타며 관심 갖게된 고속 철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거나 이용중인 발명에 대해 눈 반짝이며 신기해하며 즐겁게 책을 읽는 아이를 보니 역시나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고 주변의 사소하고 작은 것에 무감각해지는 어른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기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글밥만 가득한 책이 아니라 삽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어린 연령의 아이도 쉽게 개념 이해부터 원리 파악까지 자연스럽게 이끄는 책이다. 무엇보다 아이도 알고 나도 아는 발명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감사한 책이다. 











<이케이북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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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 - 아이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with 아이 1
토리텔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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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에서 모건 하우절은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돈에서 독립해 자유롭기를 원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여러 투자 관련 공부를 하며 지속해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준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듯 싶다. 옆에서 그리 보고 자랐지만 참.... 외동이라 물질적으로 어려움 없이 크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것은 엄마가 일해서 돈벌면 된다라거나 또는 카드 있으니 그걸로 사면 된다는 식이다. 저금통도 시도해보고 은행가서 통장도 만들어보고 했는데 솔직히 꾸준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부터 아이 계좌를 만들어 펀드와 주식을 매수하며 함께 운용해보고 주니어클럽 강의도 듣고 아이가 좋아하는 기업에 대해 찾아보고 이야기 나누고 있지만 아직은 흥미 위주의 대화들이라 앞으로 어찌 이야기를 더 깊고 재밌게 나눠야할지 고민이다. 그런데 때마침 내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라는 책명이 눈에 확 띄였다. 관심을 두고 살다보면 시기적절하게 행운이 다가온다더니 그말이 맞는가 보다^^





우린 돈을 좋아하면서도 남들 앞에 나서 얘기하기를 터부시하는 문화 속에 자랐다. 그렇기에 더욱이 아이와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닐까 싶다. 초등 경제 교과 개념 수준으로 아이에게 돈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돈 레시피북' 이라니 기대가 크다. 

저자는 브런치북 대상 수상자로, 경제 매거진에서 활약하는 칼럼니스트로 경제에 있어선 누구보다 앞서 있는 분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초등 교과 수준의 경제 개념만으로도 아이와 얼마든지 돈 이야기를 할 수 있음을 [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에서 말하고 있다. 

책 전반적으로 매우 부드러운 어체와 저자의 경험담 등을 토대로 진짜 아빠가 아이에게 일러주듯 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이와 돈에 대해 지혜롭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 팁을 주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자. 



부자가 아니어도 부를 대물림할 수 있다! 제발 그러고 싶다. 

근데, "나도 부자가 아닌데, 어떻게 아이에게 돈을 가르치지?" 궁금하고 걱정만 앞서는 부모님들 이제 집중해보자. 


동학개미란 말이 생겼듯이 갑자기 대한민국에 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그러면서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었다. 파이어족을 꿈꾸며~ 남과 비교하는 풍토가 점점 더 생기며 자꾸만 나만 가난한거 같은 기분이 든다. 정작 나는 돈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내 아이는 잘 알아서 돈을 많이 벌었음 하는 것이 우리네 부모들 마음이다. 


저자는 돈이란 무엇이며 돈을 모으는 방법, 이자와 금리는 무엇인지, 주식과 펀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는지, 세금은 무엇이며 돈이 쓰이는 여러 곳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기초 경제 상식을 소개하는 부분에선 아이에게 그림을 보면서 설명할 수 있거나 함께 그림을 그려 보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어른이 생각하기엔 기본적이지만 아이와 함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 활동들도 담았는데, 실천하기 코너와 '아이와 함께하는 오늘의 재테크 습과 기르기'는 지속적으로 활동하다 보면 차후 경제 관념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초등 교과 개념을 연계한 내용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저학년 아이들이 개념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긴하다. 하지만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아이들은 돈에 관심이 많다고 저자는 말하니 우리 아이를 믿고 저자가 가이드 해준 레시피 따라 당장 실천해 보자. 생각만 하고 있기엔 아이가 금방 클 것이다. 바로 행동에 옮겨 하루라도 빨리 아이와 경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 이 책은 경제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어른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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