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 책표지를 엘라에게 보여주니 바로 발명책이냐며 읽고 싶다고 구해달란다. 세상에 게다 작가님 성함이 임유신!!! 평소 책을 볼 때 항상 저자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 엘라는 바로 집에 있는 '어린이를 위한 배 세계사 100'과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세계사 100'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비행기 세계사 100' 을 책장에서 꺼내오더니 같은 작가라며 반드시 읽어보고 싶단다. 임유신 작가님 덕분에 자연스레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된 아이인지라 게다 존함이 장군님과 같다보니^^ 기억하는 딸램.
기다리고 기다려 만난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 책장을 넘기며 본인이 궁금한 부분부터 읽기 시작한다.
사실 발명이라 하면 무엇인가 어렵고 힘든 작업처럼 느껴진다. 나 같은 범인은 불가능한 천재들만의 영역인 듯. 그런데 저자가 말하길 많은 위대한 발명은 생활 속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하거나 즐거운 삶을 누리기 위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현재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발명을 한 것이라 한다. 작은 일이어도 현실을 더 좋고 더 나아지게 바꾸려는 의지가 곧 발명이라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발명품 천지다. 과거에는 없었던. 인류는 끊임없이 무엇을 만들어오며 인구가 증가하고 문명이 생기며 사회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이는 인류의 역사와 같은 것이다.
이 책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에서는 근대와 현대에 걸쳐 우리 생활을 바꿔놓은 발명을 소개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얼마나 위대한 업적이었는지 잘 몰랐던 발명을 모아두었다.
총 6부로 나누어 음식과 관련한 발명, 작지만 쓸모 있는 발명,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발명, 건강한 생활을 위한 발명, 놀고 즐기는 생활을 바꿔놓은 발명, 디지털 발명의 세계까지 다루고 있다.
최근 엘라가 좋아하게 된 음식인 라면~
QR코드를 통해 라면 박물관을 견학해 볼 수도 있고 그 동안 라면에 대해 궁금해 했던 왜 라면이 꼬불꼬불한지 이유도 알게 되었다. 두 페이지에 걸쳐 하나의 발명이 소개되고 있는데 하단엔 과학 현상까지 쉽게 풀이해 설명해 주고 있어 단순히 발명 항목을 나열만 하는 책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공부하며 사용하게 되는 포스트잇에 대한 설명부터 자판기의 작동 원리까지 알게 되어 엘라는 조잘조잘 아주 신났다.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되는 에어백의 발명, 최근 KTX를 타며 관심 갖게된 고속 철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거나 이용중인 발명에 대해 눈 반짝이며 신기해하며 즐겁게 책을 읽는 아이를 보니 역시나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고 주변의 사소하고 작은 것에 무감각해지는 어른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기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글밥만 가득한 책이 아니라 삽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어린 연령의 아이도 쉽게 개념 이해부터 원리 파악까지 자연스럽게 이끄는 책이다. 무엇보다 아이도 알고 나도 아는 발명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감사한 책이다.
<이케이북으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