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조선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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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조선미 지음/쌤앤파커스 펴냄/280쪽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정해주는 학원 몇군데를 순례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잠깐의 tv시청이나 게임을 즐기다 엄마의 종용에 못이겨 공부와 숙제를 마치고 별생각 없이 잠이 들고 다음날 눈이 떠지면 전날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온실속 어린이들의 삶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지요.  자신이 무얼 잘 하는지 알지 못하고, 자신을 설레게 하는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조차도 없이 그저 주어지는데로 하루하루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극적이고, 삶이 즐겁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고 일궈나가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는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고, 시련과 인생의 고비를 극도로 두려워 하는'엄마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들의 인생에 너무 깊이 관여하고 조종하는 엄마들이 아이들의 꿈을 꺾고 실행력을 꺾어버리고 있는 것이죠.  

 

 EBS '부모 60분'이란 프로에서  아이들의 문제점에 대해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많은 부모들을 열광시켰던 자녀교육 전문가 조선미 교수가 쓴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쌘앤파커스, 2013)는 극성스러운 부모라는 온실속에서 자라나 온실밖  풍파를 겪어보지 못한채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시련과 실패의 중요함,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함으로써 더욱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명쾌한 부모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이의 손과 발, 머리가 되지 마라'고 주장합니다.  돌이켜보면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면  아이 혼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을 조바심 내며 어른들이 먼저 해주고 마는 일이 많았던지라 이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의 욕망을 채워주기에 급급하고, 아이가  인생을 살면서 당연히 겪어야 할 긴장과 조금의 불쾌감마저도  미연에 제거함으로써 아이가 독립되고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말에 많은 부모들이 공감할것 입니다.  어릴때부터 인생의 달콤함만 맛보며 길들여진것이 아닌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그것을 이기고 견뎌내며 일어서는 훈련이 되어 있는 아이는 성인으로 성장할수록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대인관계와  학업성취도가 높을 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에 적응도가 높고 행복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실패에 대한 내성이 큰 아이들은 자신 스스로 공부의 목표를 수립하고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며, 최종적으로는  인생의 목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공부와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부모 행동에 관한 20가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자녀교육에 대해 이보다 더 명쾌한 답을 없을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를 통해  영혼이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것, 그리고 부모는 아이에게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고 그것을 발판 삼아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많은 부모님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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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숨기쟁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5
마쓰노 마사코 글, 후루카와 노부코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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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부터 5,6세 어린이들은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글에 더욱 흥미를 나타나내는것 같습니다.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펴낸 <토끼는 숨기쟁이>는 간결하면서도 싯적인 대화체의 내용과 마치 수채화를 보는듯한 따뜻한 느낌 때문인지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토끼책"이라면서  이 책을 받아본 며칠동안 계속 "토끼책"을 찾습니다.  특히 요즘 들판에 토끼풀이 왕성하게 자랄때(5월~6월)인데 엊그제 토끼풀이 가득 펼쳐져 있는 들판에 다녀온 후 읽은 책이라 더욱 흥미로워 하네요. 

 

아기 토끼들은 토끼풀 속에 숨어서 숨박꼭질을 합니다.  꿀벌과 족제비에게 들킬까 숨죽이는 귀여운 토끼들.  꿀벌과 족제비는 그나마 큰 위협을 가하진 않지요.  무서운 특대가 나타납니다.  다행히 토끼풀속에 꼭꼭 숨어  늑대에게 들키지 않았어요.  늑대가 나타나는 장면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조용히 속삭이듯 읽어주니 아이들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자신이 토끼가 된듯 긴장한 얼굴 입니다.  무서운 늑대도 사라지고  다행이 아기 토끼들은 엄마토끼에게 들킵니다.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처럼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있든 엄마토끼는 아기 토끼를 알아보면 행복해하듯 엄마 토끼에게 들킴을 당하고 행복해 하는 아기 토끼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책의 마지막엔 엄마를 둘러싼 아기 토끼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함께 "자 이제 집에 가자. 해가 진단다"라는 말과 함께 따뜻하게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단순, 반복어들을 사용했기에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친근감 있게 읽혀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심어져 있는 꽃, 꿀, 토끼, 놀자, 엄마 의 단어가 반복되기에 책을 읽는것만으로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그림을 보는 재미또한 제외시킬 수 없습니다.  아련한 수채화를 보는듯한 따뜻한 느낌이 참 좋구요 아기 토끼들의 사랑스러운 표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행복감에 젖게 하는 매력있는 그림입니다.  이책을 읽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연령은 3~6세의 어린이가 될것입니다.  이 연령의 어린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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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사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23
이이리 지음, 천필연 그림, 여문필 감수 / 참돌어린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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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은 인사 잘 하시나요? ^^   저는 얼마전 조금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5세인 아이는 평소 부끄러움을 좀 많이 타는 경향이 있어 낯설은 사람 앞에선 인사를 잘 하지 않았어요. 저는 인사의 중요성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아이가 타인에게 인사하지 않는 행동이 못내 걱정 스러웠지요.  그래도 아는 사람들에겐 인사를 잘 하겠거니 했는데.......... 웬걸요 아이는 자신의 담임선생님께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만큼 창피했습니다.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친 선생님께 인사도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를 보며 하루 빨리 인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겠다 생각하며 마음이 급해졌지요.  아무리 부끄러움을 탄다고 할지라도 인사는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던차 5세 아이에겐 아직은 좀 이른감이 있지만 엄마인 제가 읽어주면 내용은 충분히 이해하겠다 싶어 출판사 참돌어린이에서 펴낸 <왜 인사 안 하면 안 되나요?>(2013)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글밥이 많은 책이라 5세 어린이에게 조금 무리겠다 싶었지만 다행히 다양한 사례를 다룬 이야기들은 짧아서 엄마인 제가 매일 조금씩 읽어주고 아이가 듣고 이해하기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 책은 인사의 중요성 외에도 대중교통 이용시 지켜야할 예절, 인터넷공간에서의 예절,  등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사에 관한 내용만을 길게 다룬 책이 아니라 책이 조금 두툼했나봅니다. 두툼한 만큼 얻을 것이 참 많은 고마운 책이에요.  책은 우리 어린이들의 행동중에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흥미와 기쁨만을 추구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바르지 못한 예와 바른예 행동으로 옮겨야하는 바른 사례를 들어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책의 뒷부분엔 부모님이 함께 읽어야할 '바른 자녀로 키우는 예절 교육법'이 실려있어 부모님들께도 다시 한 번 타인 배려의 중요성을 되새김질 하고 아이에게 바른 예절을 몸에 익히도록 교육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와 방법을 친절히 제시합니다.  

 

예절은 모두 함께 모여사는 사회에서 타인을 위해 또 나 자신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할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내 아이가 은연중에 타인에게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불쾌감과 폐를 끼지고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대화를 나누어 보고, <왜 인사 안하면 안 되요?>와 같이 바른 예절에 대해 자세히 풀어내고 있는 책을 함께 읽는 것도 무척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책은 5세 어린이부터 초등 학생까지 두루 넓게 읽힐 수 있는 유익한 도서입니다. 이 연령의 어린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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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
오야노 치카라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Friend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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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 

 

오야노 치카라 지음/장은주 옮김/예담펴냄/207페이지 

 

 

오늘도 아이는 학교 다녀오자마자 가방은 휙 던져놓은책 놀때는 신이 나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더니 숙제좀 하라는 엄마말에 금새 힘을 잃은 오징어처럼 흐느적거리며 간신히 책상에 가서 앉습니다.  그리곤 채 몇분이 되기도 전에 손에 턱을 괴고 딴짓의 세상 속으로 상상 여행을 떠납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마음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가장 크게 바라는것중 하나가 '스스로 알아서 하기'일거에요.  말하지 않아도 잔소리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하기.   

 

 

출판사 예담에서 펴낸 <엄마의 의욕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2013)는 일본인 저자 오야노 치카라씨가 쓴 책으로써 부모들이 절실히 바라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다양한 방법이 자세하고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한 페이지까지 모두 버릴것이 없이 도움줄만한 내용으로 꽉찬  책입니다.       

 

 

저자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어린이로 키우려면 먼저 아이의 감정과 기분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것이 처음 할일이라고 말합니다.  엄마의 욕심데로 아이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하고, 엄마의 욕심과는 먼 일일지라도 아이가 바라는 바라는 일이라면 힘껏 응원하고 함께 공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럴때라야만이 아이는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의욕을 키우고 더 나아가 무슨일에도 자신감과 의지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아이의 의욕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로 스스로 좋아서 해야 집중력이 저절로 붙게 되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삶의 기쁨을 아는 아이는  눈빛이 반짝 반짝 살아 입고 최대치의 몰입도를 가져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물을 깊게 보는 안목을 키우게 되고 그럼으로서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가 더욱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그저 부모가 시키니까 억지로 하는 아이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의 책임하에 즐겁게 하는 아이는 벌써 그 눈빛부터 다를것입니다.  저자의 주장은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의욕을 키우는 말걸기 요령과 공감과 협상을 세트로 활용하는 방법, 놀이를  배움으로 전화시키는 다양한 방법 등 실생활에서 응용하고 대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대해서도 자세히 풀어놓았습니다.  늘 시키는 일만 하기에도 급급한 아이, 뭔가 하고 싶어하는 의욕은 있지만 끈기는 없는 아이, 도대체 뭘 하고 싶어하는지 조차도 모르겠다는 아이의 부모님들께 강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과 지혜를 배워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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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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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하죠.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동의할텐데요 저는 한 권의 책을 통해 오늘 이 말을 다시 한 번 공감했습니다.   새로운 책이 출간될 때마다 유난히 관심가지는 출판사 천개의 바람에서 펴낸 책 <엄마가 만들었어>(2013)이 그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만나본 이 책은 5세, 9세 아이에겐 엄마의 사랑을, 엄마인 제게는 뭉클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주인공인 나를 포함, 엄마와 누나 이렇게 세 명의 식구가 전부인 가족.  아빠는 돌아가셔서 안계시지만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냅니다.  엄마는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시는 요술쟁이에요.  조금은 어설프고 부족한 솜씨이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최선을 다해 정성을 담아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주시죠.   어느날 학교에서 아빠 참관수업이 있다는 공지를 받습니다.  이럴때 아빠가 안계신 주인공은 난감해질수 밖에 없죠.  엄마에게 무엇이든지 잘만드니 아빠도 만들어달라고 떼를 씁니다.  엄마가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내시지만 지금 당장 아빠를 만들어 낼 수는 없죠.  늘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 이번엔 어떤 묘책을 내놓으실까요.  책의 말미엔 감동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반전(?)이 펼쳐집니다.   감동과 유머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요즘처럼 물건이 넘쳐나서 미쳐 쓰지도, 먹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세상에서 주인공 엄마의 알뜰함과 정성은 조금 덜 공감될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엄마의 손때를 뭍혀가며 만들어주신 물건엔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사랑이 담겨있음에는 모두 공감할 것이기에 이 책이 주는 의미가 크고  새록새록 따뜻하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 번을 반복해 읽어보고 싶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매우 멋진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연령은 5세~초저 어린이가 될것입니다.  이 연령의 어린이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은 도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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