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 표현력 키우기, 정체성 찾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6
최영란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해!

 

 

글,그림  최영란 / 출판사 노란돼지 /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6_표현력 키우기, 정체성 찾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친구들과는 다른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늑대가 다른 친구들을 만나 우여곡절을 겪고 난 후 자신만의 노랫소리를 통해 행복해지고  늑대다움을 찾아가는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다.  먼저 그림에 대한 얘길 해보고 싶다.  최영란 작가의 그림은 섬세하고도 발랄하다.  각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그림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의인화된 각 동물들의 표정이며 배경이 매우 디테일하다.    동네를 묘사한 그림, 농장을 표현한 그림, 요리를 하고 있는 돼지의 부엌그림 등등...   각 페이지마다 정성들인 그의 그림에 감탄사를 절로 나온다.   특히 작고 섬세한 것에 더욱 주목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것이다.  분명 이 동화를 읽는 아이들이라면 그림책에 나와 있는 독특한 그림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다. 독특한 그림에 매료되어 저자의 약력을 찾아보니 서양화를 전공했고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왔으며,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행복한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다고... 이 책의 그림을 보면 저자가 오랜동안 아이들 그림에 얼만큼 정성을 쏟고 있는지 그 열정과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하지만 전하려는 메세지는 뚜렷하다.    혼자 살던 늑대가 동물 친구들의 마을에 이사를 왔다.  늑대는 보름달만 뜨면 합창을 하는 친구들이 부럽다.  늑대 자신도 흥도 나서 자신에 흠뻑 취해 노래를 불렀더니만 친구들이 일순간 고요해지더니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라고 한다.  그후 늑대가 열심히 노래를 할때마다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라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쳐 온다.   자신의 노랫소리에  실망하고 부끄러워진 늑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물 친구들을 하나씩 찾아다니며 노래의 비결을 묻고 연습한다.  하지만 친구들을 아무리 따라해도 부족한 그무엇 때문에 동물 친구들로부터의 노래 전수는 매번 실패로 끝난다.  낙담해서 혼자 울고 있는데 그 소리를 듣고 예쁜 여자친구  늑대가 노래를 배우고 싶다고 찾아왔다.  다시 보름달이 뜨는 밤 늑대는 예쁜 여자 늑대와 함께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  낯설기만 했던 늑대의 노랫소리가 언제부턴가 동물 친구들에게도 정겹게 들리기 시작한다.  '늑대다움'을 찾은 늑대는 그 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 가장 멋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수탉처럼 노래하고 싶어서 수탉을 따라 한 발로 꼿꼿이 서고 목도 하늘을 향해 곳꼿이 세우며 한껏 목청을 돋궈 노래 부르는 늑대. 

"꼬~~~  아~~~!"

하지만

수탉 왈 "이상해. 그건 수탉답지 않아."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듣고 있던 딸래미 왈

" 왜 늑대는 아오오오~ 하고 안울고 자꾸 딴소리로 우는거지?" 한다. 

이 동화책을 몇번 읽어줬더니 제목과 내용을 통째로 외워버리더니 나름 자기 방식으로 해석해버린 녀석.

이것이 바로 교육의 효과인가.....  ^^

 

 

 

 

자신의 정체성은 비단 어린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어른들이 비일비재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이란  나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xx처럼 되고 싶다도 아니고,  나보다 달리기를 더 잘하는 xx처럼 되고 싶다도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간은 누구든 남보다 잘하는 것이 있으면 남보다  부족한것도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장점을 찾는 일에 열정을 쏟지 않고 자신이 남보다 조금 부족한것만 생각하며 열등감에 시달리는 일은 어리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다.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이러한 열등감에 사로 잡히기 쉽다.  부모들이 아이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잡아주고 아이의 장점과 특기를 잘 살려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에게 '자신다움을' 인정하는 일,  정체성에 대해 알려주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면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를  아이와 함께 읽고  이 동화속에서 늑대가 결국 어떡게 "늑대다움"을 긍정하고 자신을 찾아가는지, 아이는 또 스스로 어떻게 '자신다움'을  찾아가야 할지 대화해 본다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것이다.    그림과 글이 독특하고 즐거운 책 <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최영란 작가의 다른 작품도 설레는 마음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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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일본의 맛 - 하루미에게 배우는 일본 가정식의 정수
구리하라 하루미 지음, 송소영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전하고 싶은 일본의 맛

구리하라 하루미 지음/ 송소영 옮김/ 출판사 SEEDPAPER / 312p

일본과 우리나라는 같은 아시아권에 속해 있고 기후 또한 비슷하여 음식문화에 있어서 식재료나 조리방법에 비슷한 면이 많다. 특히 밥을 주식으로 하고 국을 곁들여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일본 가정식을 떠올리자면 그리 낮설거나 이질적이지 않다. 우리 음식도 그러하지만 일본 가정식의 대체적인 조리법은 튀기거나 굽는 방식이 아닌 데치고 삶고 조리는 즉 주재료의 원맛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고유의 맛을 살려주면서 양념을 첨가할땐 주재료의 맛을 돋궈주는 정도만 첨가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런 담백하고 소박한 일본 가정식을 잘 담아낸 책이 있다. 바로 일본 요리연구가 구리하라 하루미의 <전하고 싶은 일본의 맛>이다.
<전하고 싶은 일본의 맛>은 일본 요리연구가 구리하라 하루미의 작품으로써 일본 가정식 요리 책의 정수라 할만 하다. 2004년에는 요리책의 아카데미상으로 알려진 구어만드 세계 요리책 경연대회 대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누계 발행 부수 2000만 부라는 기록을 세웠다. '구어만드 요리책 경연대회'는 스페인의 '구어만드 출판사'(Gourmand books)가 지난 95년부터 매년 개최국을 달리해 여는 세계 최대 요리책 경연대회 중 하나다. 세계 최대 요리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그 명성에 빛나는 멋진 요리책이 내 손 안에 있다는 사실에 책을 읽는 내내 설레임과 기쁨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구리하라 하루미는 1947년생으로 시즈오카 출신의 요리연구가. 가족을 위한 일상의 요리가 폭넓은 연령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일본에서 주목 받는 요리연구가가 되었다. 현재 하루미 스타일의 아이템을 판매하는 숍과 레스토랑의 복합형인 '유토리노 쿠칸'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는 단순한 요리 레서피의 나열이 아닌 구리하라 하루미의 인생 전반에 걸친 자신의 요리와 삶에 대한 철학을 총 망랑해 그의 요리와 삶의 모습을 차분히 담아냈다는 것이다. 본문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계절이 느껴지는 맛
제2장 흰쌀밥과 미소시루
제3장 일본의 맛으로 자리잡은 요리
제4장 친근한 일본의 조림 요리
제5장 가족을 위해 만든 맛
제6장 덮밥과 영양밥
제7장 요리가 즐거워지는 그릇
* 지켜가고 싶은 일본의 도구

목차만 읽어보아도 알 수 있듯이 어렵고 부담스러운 테크닉을 요구하는 어려운 요리가 아닌 온 냉장고 안에 남아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들어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먹을 수 있는 평범한 가정식이 주를 이룬다. 책장을 덮고 난후 이 책만의 매력을 몇가지로 요약해 보았다.
첫째, 각 요리별 레서피가 매우 상세히 나와 있다.(조리과정 컷포함) 그리고 각 식재료의 특성과 손질방법, 요리시
주의할 점, 각 식재료간의 궁합 등이 잘 설명 되어 있다.
둘째, 밥류, 반찬류, 간식류, 안주류 등 메뉴 구성이 다양하다.(152가지 메뉴)
셋째, 각 계절별로 메뉴를 구성해 놓아 독자들로 하여금 계절별 식재료 선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넷째, 각 메뉴별 사진과 그녀의 일상이 너무 아름답게 담겨져 있다. 책을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아니 너무 즐겁다.
완성된 음식을 담은 사진에서는 정말 젓가락을 들고 손을 뻗어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잘 표현되어 있어서
사진을 보는 내내 먹어보고 싶고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여 있었다.
다섯째, 가족들의 역사속에 녹아있는 메뉴를 선정함으로써 가정식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
여섯째, 요리를 만들때 편리를 도울 수 있는 각 도구와 그릇의 쓰임새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요리 만큼 중요한 것이 그 요리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같은 요리라도 어느 그릇에 담았느냐에 따라 느낌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저자가 가지고 있는 도구와 그릇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테이블셋팅의 센스와 활용방법에 대한 tip을 제시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 한다. 또 각 조리도구에
대한 쓰임과 관리방법 등도 자세히 나와있어 마치 친정엄마가 설명해주는듯 섬세하고 자상하다.
일곱째, 본문에 일본어로 나와 있는 식재료명과 메뉴명에 대한 '일본 요리 단어장'을 책 뒷부분에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가
쉽도록 도왔다.
여덟째, 요리뿐 아니라 그녀의 삶 전반에 걸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방식을 잘 담아내 그녀의
삶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홉째, 전체적으로 번역 또한 맛깔스럽고 자연스러워 번역서 특유의 깔끄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






















'가족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번거로움을 마다치 않고 우리 집만의 맛을 만들어 왔습니다. 제철 요리에서부터 일본식과 서양식을 섞어 새롭게 만든 요리까지, 가정 요리 특유의 유연함이 깃들어 있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사랑하는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고 그로써 행복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전하고 싶은 일본의 맛>을 강추한다. 우리의 식재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재료로 부담없이 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고 화보 또한 멋스러워 소장가치가 높다. 주말이 시작될 때 이책을 펼쳐놓 고 '오늘은 무슨 요리로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길 권한다. 하지만 남편이나 아이들에겐 이 책을 보여주지 말것을 당부한다. 아마도 책에 나와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매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끊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
구리하라 하루미 공식 사이트 : http://harumi.fusosha.co.jp/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한 평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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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박사의 우주선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3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서애경 옮김 / 현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노아박사의 우주선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서애경 옮김|출판사 현북스|양장본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아박사의 우주선>은 우리의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먼저 읽어 보아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다.    두껍고 어려운 환경서적이나 논문보다 간결하면서도 전하는 메세지가 뚜렷한 이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지구환경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게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나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지구는 우리의 영원한 삶의 터전이고 우리의 후세대들에게도 건강하게 물려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음을 알려주고 더 나아가 지구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  본다면 이 책 한권으로 인해  부모와 아이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환경파괴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되살리는 일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극적이지 않다.  이러한 환경에서 <노아박사의 우주선>은  저자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우리 모두에게 날리는 또하나의 경고인 것이다. 지구를 사랑하지 않고 마구 괴롭히면 우리의 후손들이 더이상 지구에서 살지 못할 수 도 있다는 무서운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그의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저자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16세에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첫 작품 <ABC>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 8,000,000부가 넘는 책을 팔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울 정도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작가이다.   그는 "나는 그림책에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나의 자세가 내 작품 속에 반영되어 아이들이 아름다운 세계를 관찰하고 이래하며 감상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삶이라는 높은 산을 오를 때, 나의 그림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시각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라는 당부를 남겼다.  그의 어린이들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말이다.   그의  그림은 마치 예술작품을 보듯 독특하고 아름답다.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은 시선을 머물게 하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다. 그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에 감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했지만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품에 반해버려 그의 작품을 모조리 탐독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럴만큼 그의 그림은 매우 매력적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이 시대에 맞게 각색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소중함을 깨닫고 보전하지 않으면 더이상 살아갈 수 없음을 일깨워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숲이 무슨일인지 변해가기 시작한다.  보금자리가 망가지게되자 당황한 동물들은 노아박사를 찾아가게 된다. 노아박사는 환경오염으로 망가진 숲을 떠나 다른 행성으로 날아갈 생각으로 우주선을 만들고 있는 중인다. 동물들은 노아박사를 도와 우주선을 완성하고 40일 낮과 40일 밤을 하염없이 우주여행을 하게된다. 결국 오염되기 전의 지구로 돌아와 지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된다는 내용이다.

 

 

 


 

 

 

우주선 설계도.  

유아들은에겐 설득력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초등 저학년만 되어도 매우 유심히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어린이 동화책에 실을 설계도임에도 대충 흉내만 낸것이 아니라  매우 섬세하고 자세하게 묘사 되어 있다.  저자의 최선의 노력이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의 친구'인 지구의 동물들.  

 나는 평소 인간만이 최고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동물도 인간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친구로 인식 시키기 위해 아이에게 '동물들은 우리의 친구'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있는데 우리 아이 이 그림을 보곤 "어..  사자는 우리 친구지?  표범도 우리 친구지?"라고 한다.  '흠..... 교육시킨 보람이 있군!' ^^




 

노아 박사 우주선에 올라타고 있는 동물들을 묘사한 그림. 매우 섬세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큼 화려하고 다채롭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오염되지 않은 환경을 넘겨줄 의무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지금 저지르고 있는 잘못으로 인해 다른 동물들이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준다는 것을 이해시킬 수 있고 아이들로 하여금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것은 노아 박사는 자행된 환경파괴를 자행한 인간을 대신하여 동물들을 구하고 새로운 지구에 다다르게 한다.  그것은 문제를 일으킨 인간이 결국 해결도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명작그림책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는 <노아박사의 우주선>. 그림과 메세지가 타 작품에 비해 매우 탁월하다는 생각이며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을 둔  부모님들과 그의 아이들에게 강추,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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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비 시크 홈 인테리어 리빙 라이프 1
아베 케이코 지음, 노경아 옮김 / 북웨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쉐비 시크 홈 인테리어 (리빙 라이프 1)

지은이 아베 케이코/ 옮긴이 노경아/ 출판사 북웨이/ 95페이지 

 

 

 

 

매일 매일 바쁜 삶속에서도 잠깐일지언정 책을 읽으며 여유를 찾고 싶을때  그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삶의 쉼표 같은 책들이 있다.   출판사 북웨이는 일상에서 발견한 새로움을 행복한 느낌으로 전달해주는  쉼표 역할을 해주는 책들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최근 출간되었던 '서울 누들로드'라는 책을 통해서는  서울 장안에서 맛좋기로 유명한 국수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정말 맛있는 국수집만   쏙쏙 뽑아 몇주 동안 가족과 함께  서울 두들 투어를  다니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최근 인테리어의 한 트렌드인  쉐비시크(shabby chic) 인테리어에 관한 책자가 출간 되었다.  자연스럽고 로맨틱한  느낌을 추구하는 쉐비시크 스타일.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쉐비 시크는 낡고 오래된 가구나 소품들을 활용해 세련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이 책의 저자 아베 케이코는 하와이 오아후 섬의 카일루아에서 살며 하와이 스타일의 자연 육아에 큰 영향을 받았고 현재는 일본 하야마에 살고 있으며 내추럴 인테리어나 채소 중심 식생활 등, 자연스럽고 편안한 생활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녀의  블로그(http://ameblo.jp/veryfullhouse/ )를 방문해 보면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인테리어를 잘 담아냈다는 것이다.  특히 인테리어 공간만 보여주는 여타의 인테리어 책자와는 다르게 이 책은 그녀의 예쁜 아이들의  모습까지 더해져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것은  설사 인테리어에 감각이 조금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열정만 있다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한  방법과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조금의 노력으로 좁고 칙칙한 공간을 혼자  스스로 꾸며 세련되고 로맨틱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저자가 자주 쓰는 재료, 다양한  어레인지 방법,  아이들 평상복의 간단한 리폼방법, 공간 활용 방법, 계절을 보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tip  등등 공간과 생활을 보다 더 유용하고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본문을 들여다 보자.

 

 










 

저자가 자주 쓰는 리폼 재료들에 대한 장단점과 쓰임새에 대한 소개가 있다.  

꼼꼼히 읽어보면 무심히 버려왔던 재료들이 무척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재료들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이들의 평상복을 간단하게 리폼하는 방법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책의  뒤부분에 있다.    짐을 최대한 줄여서 산뜻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가득하다.    특히 '하루하루를 산뜻하게 만드는 습관',  '산뜻한 우리집 생활 수칙'등은 별도로 메모해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공간에 붙혀놓고 수시로  참고하고 있다.   이책이 단순한 인테리어 책자가 아님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아이들과 함께 4계절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전체 95페이지 정도의 책이라 두껍거나 무겁지 않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꺼내 틈틈히 읽기에 아주 좋다.   책 내용이 단순한 인테리어 tip에 그치지 않고 생활 전반에 걸친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삶의 모습을 담은 내용들이라  오래도록  곁에 두어도 결코 실증나지 않을 책이다.   특히 책 후반부에 나오는 산뜻한 공간을 위해 짐을 최대한 줄여서 깔끔하게 사는 요령에 대한 내용은 내 생활 주변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지금 당장부터 저자가 언급한 내용을 참고 삼아  생활 공간을 재정비 해봐야겠단 결심을 불끈! 하게 된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읽으며 오랫동안 내 손에서 떠나지 않을 아주 유용한 책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은 쉐비시크 스타일로 집안을 꾸미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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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 - 내 딸의 어린 시절을 지켜주는 현명한 사랑 표현 방법
타니스 카레이 지음, 이영 옮김 / 작가정신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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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

 

타니스 카레이 지음 이 영 옮김 2012.04.23 232p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란 제목에 약간의 의아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왠지 '엄마의' 와 '사랑이' 사이에 '극성스러운'같은 부정적인 의미의 형용사가 빠진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이 책은 일반적인 엄마들이 아닌 극성스러운 엄마들에 대한 내용과 그들에 대한 경고가 들어갔겠거니 하고 감히 책 내용을 추측 해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후 후 나의 추측이  실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특별한 엄마들의 극성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내 딸이 유행에 뒤처지지 않았으면, 내 딸이 더욱 더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았으면,  내 딸이 더 완벽해지길 바라는 일반적인 엄마들의  육아 방식에 대한 자녀 교육서다.   알게 모르게 어린 딸들에게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하며 딸 자신의 자존감보단  단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착한행동을 강요하고 있었던 일반적인 엄마들의 잘못된 육아방식을 인식시키고 더 나아가 적절한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딸이 ‘아이답게’ 어린 시절을 만끽하면서 자존감 있는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저자 타니스 카레이는  일간지 《데일리메일》《미러》등에서 특집부장을 지내며 얻은 취재 경험과 두 딸을 키우며 느꼈던 고충을 담아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짜임새 있게 제시한다. 

 

 

 본문을 들여다 보자.

 

 


 

1장에서 저자는 7~12세 사춘기가 시작되기전인 이 시기에 부모는 딸의 인생에 중대한 역할을 행사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시기 동안 딸들은 자신을 부모와 떼어놓고 정의하기 시작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자신의 위치에 대해 이전보다 더 관심을 갖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렇게 자아와 자존감의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에 부모는 딸의 올바른 성장을 도와야 하며  이시기에 만들어진 자아상이 평생의 뿌리가 된다고 말한다.


 

─ 단호한 부모만이 딸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 어릴 때 만들어진 자아상이 평생의 뿌리

─ 엄마의 뱃살도 주름살도 예뻐요

─ 딸바보 아빠가 세상에서 인정받는 딸을 만든다

─ 긍정적 치맛바람을 일으켜라

─ 처음 딸을 봤을 때의 그 느낌처럼



2장에서는 딸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과보호가 지나쳐 딸들이 세상을 탐험하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말한다. 요즘의 아이들은 더러워질가봐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고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는데 이는 눈앞에 아이를 두고 안심하는 동시에 사이버 세계의 거대한 위협 속에 달을 내던져놓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모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과잉보호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경고한다.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자존감이 있으면 산다

─ 모든 걸 다 해주는 시녀 엄마 엄마를 존경하지 않는 딸

─ 엄마, 회사 그만두면 안 돼요?

─ 정당한 규칙이 딸을 자유롭게 하리라!

─ 머리보다 마음이 좋은 아이

─ 엄마가 항상 옆에 있어줄 수는 없기에

─ 뇌도 성장통을 겪어요

─ 못 들은 체 하지만 사실 다 듣고 있어요



3장에서는 가정밖의 위험 요소에 대항하는 방법으 ㄹ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딸의 친구들, 불안한 인터넷, 비싸기만 한 패션 브랜드, 보기 민망한 옷을 입고 인기를 끄는 아이돌 스타등 달을 가진 부모라면 한 번쯤은 걱정해봤을 법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 ‘야동’으로부터 내 딸을 보호하라

─ 믿을 수 없는 아이의 ‘베프’

─ 인터넷에 빠져 허우적대는 내 딸에게 구명보트를

─ 무엇을 가졌든 너는 너야

─ 짧은 치마를 입으면 신나게 뛰어놀 수 없다

─ 진짜 화장은 최대한 미뤄라

─ 여자는 평생 굶주려야 할 운명?

─ 패션 광고를 보면 우울해지는 아이

─ 텔레비전은 바보상자가 맞다

─ 아이돌 가수는 아이를 위한 가수가 아니다

─ 스마트폰에게 빼앗긴 딸의 마음

─ 바비는 가슴이 커서 섹시한 거래요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조언은  <유년기의 딸에게>, <청소년기의 딸에게> 등  각 시기별로 나누어 언급한다.   시간이 없는 부모들이라면 자신의 딸 아이에 해당하는 부분만 골라 스피드 있게 읽어도 되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엔 부모와 아이에게 유용한 상담기관이 나와 있다.  현재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 이러한 기관에 노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남자 아이와는 다른 특성을 보이는 여자 아이만을 위한 육아 방법을 담았다. 저자는 여성의 고정된 성역할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딸이 걸음마를 뗄 때부터 엄마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각 장의 주제에 따른 방대하고도 심도 깊은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실제 사례와 전문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특히 잠재된 문제점까지 짚어주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적절한  tip이 제시되어 있어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가득하다.  또  각 사례별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유년기의 딸에게>,<청소년기의 딸에게>로  그 대상을 시기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언급 한다.  전체적으로 번역 또한 맛깔스럽고 자연스러워 번역서 특유의 깔끄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어느 장, 어느 페이지 한 장도 허투로 넘길만한 구석이 없다.  모두 나의 얘기가 될 수 있을것만 같은 내용이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한 장 한 장 밑줄 그으며 읽었다.   사치와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언론매체나  왜곡된 성문화 등 유해요소가 범람하고 있는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딸이 자존감 있고 당당한 한 여성으로 성장해 자신의 몫을 당당히 해내길  바라는 부모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읽을 것을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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