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 - 내 딸의 어린 시절을 지켜주는 현명한 사랑 표현 방법
타니스 카레이 지음, 이영 옮김 / 작가정신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

 

타니스 카레이 지음 이 영 옮김 2012.04.23 232p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란 제목에 약간의 의아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왠지 '엄마의' 와 '사랑이' 사이에 '극성스러운'같은 부정적인 의미의 형용사가 빠진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책을 읽어보기도 전에  이 책은 일반적인 엄마들이 아닌 극성스러운 엄마들에 대한 내용과 그들에 대한 경고가 들어갔겠거니 하고 감히 책 내용을 추측 해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후 후 나의 추측이  실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특별한 엄마들의 극성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내 딸이 유행에 뒤처지지 않았으면, 내 딸이 더욱 더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았으면,  내 딸이 더 완벽해지길 바라는 일반적인 엄마들의  육아 방식에 대한 자녀 교육서다.   알게 모르게 어린 딸들에게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하며 딸 자신의 자존감보단  단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착한행동을 강요하고 있었던 일반적인 엄마들의 잘못된 육아방식을 인식시키고 더 나아가 적절한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딸이 ‘아이답게’ 어린 시절을 만끽하면서 자존감 있는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저자 타니스 카레이는  일간지 《데일리메일》《미러》등에서 특집부장을 지내며 얻은 취재 경험과 두 딸을 키우며 느꼈던 고충을 담아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짜임새 있게 제시한다. 

 

 

 본문을 들여다 보자.

 

 


 

1장에서 저자는 7~12세 사춘기가 시작되기전인 이 시기에 부모는 딸의 인생에 중대한 역할을 행사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시기 동안 딸들은 자신을 부모와 떼어놓고 정의하기 시작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자신의 위치에 대해 이전보다 더 관심을 갖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렇게 자아와 자존감의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에 부모는 딸의 올바른 성장을 도와야 하며  이시기에 만들어진 자아상이 평생의 뿌리가 된다고 말한다.


 

─ 단호한 부모만이 딸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 어릴 때 만들어진 자아상이 평생의 뿌리

─ 엄마의 뱃살도 주름살도 예뻐요

─ 딸바보 아빠가 세상에서 인정받는 딸을 만든다

─ 긍정적 치맛바람을 일으켜라

─ 처음 딸을 봤을 때의 그 느낌처럼



2장에서는 딸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과보호가 지나쳐 딸들이 세상을 탐험하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말한다. 요즘의 아이들은 더러워질가봐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고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는데 이는 눈앞에 아이를 두고 안심하는 동시에 사이버 세계의 거대한 위협 속에 달을 내던져놓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모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과잉보호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경고한다.

 

─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자존감이 있으면 산다

─ 모든 걸 다 해주는 시녀 엄마 엄마를 존경하지 않는 딸

─ 엄마, 회사 그만두면 안 돼요?

─ 정당한 규칙이 딸을 자유롭게 하리라!

─ 머리보다 마음이 좋은 아이

─ 엄마가 항상 옆에 있어줄 수는 없기에

─ 뇌도 성장통을 겪어요

─ 못 들은 체 하지만 사실 다 듣고 있어요



3장에서는 가정밖의 위험 요소에 대항하는 방법으 ㄹ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딸의 친구들, 불안한 인터넷, 비싸기만 한 패션 브랜드, 보기 민망한 옷을 입고 인기를 끄는 아이돌 스타등 달을 가진 부모라면 한 번쯤은 걱정해봤을 법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 ‘야동’으로부터 내 딸을 보호하라

─ 믿을 수 없는 아이의 ‘베프’

─ 인터넷에 빠져 허우적대는 내 딸에게 구명보트를

─ 무엇을 가졌든 너는 너야

─ 짧은 치마를 입으면 신나게 뛰어놀 수 없다

─ 진짜 화장은 최대한 미뤄라

─ 여자는 평생 굶주려야 할 운명?

─ 패션 광고를 보면 우울해지는 아이

─ 텔레비전은 바보상자가 맞다

─ 아이돌 가수는 아이를 위한 가수가 아니다

─ 스마트폰에게 빼앗긴 딸의 마음

─ 바비는 가슴이 커서 섹시한 거래요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조언은  <유년기의 딸에게>, <청소년기의 딸에게> 등  각 시기별로 나누어 언급한다.   시간이 없는 부모들이라면 자신의 딸 아이에 해당하는 부분만 골라 스피드 있게 읽어도 되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엔 부모와 아이에게 유용한 상담기관이 나와 있다.  현재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 이러한 기관에 노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남자 아이와는 다른 특성을 보이는 여자 아이만을 위한 육아 방법을 담았다. 저자는 여성의 고정된 성역할을 딸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는 딸이 걸음마를 뗄 때부터 엄마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각 장의 주제에 따른 방대하고도 심도 깊은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실제 사례와 전문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특히 잠재된 문제점까지 짚어주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적절한  tip이 제시되어 있어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가득하다.  또  각 사례별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유년기의 딸에게>,<청소년기의 딸에게>로  그 대상을 시기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언급 한다.  전체적으로 번역 또한 맛깔스럽고 자연스러워 번역서 특유의 깔끄러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어느 장, 어느 페이지 한 장도 허투로 넘길만한 구석이 없다.  모두 나의 얘기가 될 수 있을것만 같은 내용이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한 장 한 장 밑줄 그으며 읽었다.   사치와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는 언론매체나  왜곡된 성문화 등 유해요소가 범람하고 있는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딸이 자존감 있고 당당한 한 여성으로 성장해 자신의 몫을 당당히 해내길  바라는 부모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읽을 것을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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