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9
노튼 저스터 글,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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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

 

 노튼 저스터 글 /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 천미나 옮김 / 출판사  책과콩나무

 


 

 

출판사 책과콩나무  책콩 그림책 19번째 작품인 <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있는 동화다.  물론 쇼킹한 반전은 아니다.   하지만  잔잔한 반전으로 인해 왜 이 책이 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라는 제목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나는 '책콩 그림책' 시리즈를  사랑한다.   최근 출간되었던 <투표하는 날>,< 왜 띄어 써야 돼?> 는 아주 흥미롭게 봤고 지금도 아이의 책장에 있는 그 많은 동화책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내가 아끼는 책들이다.    이유는 전하려는 메세지도 뚜렷하고 무엇보다 그림이 매력적이다.  앞으로도 희망과 사랑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좋은 작품이 많이 출간되길 고대하며 <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에 대한 얘기를 풀어보겠다.

 

이 책의 저자 노튼 저스터는 고전으로 사랑받는 <팬텀 톨부스>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림책으로 칼뎃코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림을 그린 G.브라이언 카라스는  수많은 상을 받은 어린이 책 작가이자 화가이다.  

 

 

표지를 보면 피부색이 다른 두 아이가 목젖이라도 보일듯 고개를 한껏 쳐들고 두 손 모아 뭔가 큰 소리를 지르고 있는듯한 표정이다.   이 아이들은 오늘 새로운 동네로 이사온 한 아이와 원래 그 동네 살던 다른 아이다.

한 아이가 어느 낮선 마을로 이사를 왔다.  물론 아이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아이에겐 마을도, 학교도 선생님도, 친구도 모두 낯설기만 하다.  아이에겐 친구가 없다.  어린 아이에게 친구가 없다는것은  일년 내내 구름낀 하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것 만큼 우울한 일이다! 그런 아이가 안쓰러운 엄마는 아이에게 동네를  돌아다녀 볼것을 권한다. 의기소침해진 아이는 집을 나서고 어느 골목이 끝날즈음 우뚝 멈추어 서더니 고개를 젖히며 심호흡을 하고는 큰 소리로 외친다.  "네빌 네빌 네빌"  그소릴 듣고 다른 친구 하나가 다가온다.   몇마디의 대화를 나눈후 둘은 함께 다시 외친다. "네빌, 네빌, 네빌" 그소릴 듣고 동네의 모든 아이들이 몰려들고 모든 아이들은 네빌이 누굴까 궁금해하며 함께 외친다.  어느새 아이 주변엔 새로운 친구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아이들은  친구가 된다.  내일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는!!! 친구란 오늘도 만나서 같이 놀고 내일 또 만나서 같이 놀자고 약속 할 수 있는 사이다. 그런 친구가 이 아이에게 생긴것이다!  아이는 집을 돌아온다.  ..............  그런데.. 네빌? 네빌.....네빌은 누구일까?    네빌이 누구인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스토리와 함께 잔잔한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는것은 이책이 주는 커다란 보너스다!!

 

 

 

 









 

 

 

나도 어릴때 머나먼 고향에서 지금 살고 있는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초등 4학년때이니 멋모를때였다.  새로운 동네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사실 두려움이 더  컸다. 길도 새로웠고 아는 사람은 커녕 지나가는 개미새끼 마저도 낯설었다.   모든게 낯설고 생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누군가에게 다시 마음을 열게되고...  그렇게 다양한 친구를 사귀면서 성장해나갔다.     친구란....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맺어지는 열매와 같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떨궈져서  외롭고 두려운 마음을 느낄 수 있겠지만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 호의를 베풀고 관계를 맺는다면 새로운 터전으로 옮겨가는 일이 마냥 두렵기만하고 나쁘기만 한것은 아닐것이다.  먼곳으로의 이사가 예정되어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친구를 사귀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읽힌다면 두려움을 접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 참! 그런데............     네빌은 누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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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나나가 작아졌어요! 담푸스 어린이 6
가브리엘라 루비오 글.그림, 배상희 옮김 / 담푸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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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나나가 작아졌어요!

가브리엘라 루비오 지음/배상희 옮김/출판사 담푸스/   페이지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라사리요 상(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을 받은 동화작가 가브리엘라 루비오의 작품 <앗, 나나가 작아졌어요!>.  처음에  표지그림을 보면서 실제 나나는 엄청 쪼그만한데 나나의 뒤에 있는 그림자는 엄청크게 표현되어 있어서 그림이 상징하는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작아졌다'는 것의 의미또한 궁금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먼저 어린이 문학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인 만큼 그림에 대한 언급을  먼저 하고 싶다.   그림이 매우 독특하다.   상상력을 요구하는 추상화 같은 느낌과도 비슷하다.  불필요한 배경을 모조리 생략하고  등장인물의 표정을 과장되고 위트와 생동감이 넘치게 표현함으로써  인물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배경을 모두 생략함으로 인해  자칫 무미건조해 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흰색, 검은색, 빨간색 단  세가지 색깔만으로 이토록 매력적인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역시 단순한 그림이서일까  세련된 느낌마저 든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큼 독특하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써나간 이 작품에 주요 등장 인물은 세명.  나나, 나노, 마녀 티부르시아.  마녀 티부르시아는 나나와 나노 쌍둥이 남매를 돌보는 도우미다.  교활한 마녀는 겉으로는 아주 친절한 도우미인척 하지만 어른들이 없을땐   나나와 나노 쌍둥이 남매에게 갖은 언어 폭력과 악행을 저지른다.  어지럽혔다고 다짜고짜 야단치고 돼지우리 같다며 놀지도 못하게 하고  못생겼다느니, 떨떠름한 표정은 뭐냐는 둥 설거지 안하고 뭐하냐고 구박하는 마녀 티부르시아의 나쁜 말들이 나나에게 쏟아진다.  그런데 그 나쁜 말들을 들을때마다  나나가 작아진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원래대로 되려고 노력하는 나나와 나노. 작아졌다고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다시 자신을 되돌릴 방법을 궁리하는 아이들.  여러방법을 시도해보지만 모두 허사가 되버리고.....  그러던중 쌍둥이 동생  나노가 침울한 나나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 네가 참 좋아, 너그러워, 재밌어,예뻐, 넌 여전히 아주 똑똑할거야,  너는 숫자도 잘 다루잖아.  앞으로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야 만약 네가 내 곁에 없다면 난 슬퍼서 한숨만 푹푹 쉴거야 진심이야 너는정말 최고야."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나나가 점점 커져서 원래만큼 아니 전보다 더 훌쩍 커진것이다!!  ^^ 

 

역시 진심어린 칭찬은 자존감 회복 특효약이다!!  아~    이 놀라운 회복 탄력성!!! ^^









 

 다시 자존감을 회복한 나나가 말한다.

"티부르시아가 아무리 끔찍한 말을 해도 상처 받지 않을 거야.

 항상 내 자신을 상큼한 딸기라고 믿으면서 절대로 더는 쪼그라들지 않을 테니까."


 

 

 

우리들은 흔히 경험한다.   가끔  우리 엄마들은 물론  마녀 티부르시아 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때론 아이들에게 필요 이상의 화를 내거나 자신의 분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아이의 작고 하찮은  실수에도  너무 과하게  나무라는 경우도 있고.    필요이상의 과한 질타를 받게 되면  아이들은 즉각 심경의 위축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바로 확인이 된다.   물론 아이의 언행이 잘못되었으면 바로 잡기 위해서 훈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큰 실수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단단히 일러둘 필요가 있지만 작은 실수는 적절히 타이를 줄 아는 현명함도  필요하다.   앞서 말한것이 어른들에게 하는 당부라면  아이들에겐   살면서 닥치게 되는 어려움과 타인의 질타나 난관에  굴하지 않고 늘 당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생활하라는것이 저자가 전하려고 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책 뒷편에 '재미와 감동, 지혜가 가득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할 동화'라고 나와 있다.  100% 동감한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한다.  그래야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 우리 아빠, 엄마도 이책을 읽어봤으면.....' 할지도 모른다.  ^^   이 책을 덮고난 후 난 내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내가 아이들에게 마녀 티부르시아처럼 내 아이들에게 학대에 가까운 벌을 내리진 않지만 가끔 피곤하다거나 다른일로 짜증스러운 기분에 휩싸여 있을때 아이에게 필요 이상의 짜증을 부렸던 일을 떠올리고는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짜증으로 인해 위축되고 쪼그라들었을 아이의 마음을 떠올려보니 살짜쿵 미안해진다.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칭찬에 목말라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시기 적절한 칭찬을 쏴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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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전혜조 , 전다니엘 지음/출판사 로그인/214페이지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라면 요즘은 무엇이 됐든 '엄마표'가 대세라는것은 잘 알것이다.  먹는것, 입는것, 놀아주고, 가르치는 일까지 엄마의 손길과 정성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일.  하긴 이 세상에 엄마의 마음만큼 지극한것은 없으니 아이들에게 엄마가 직접 해주는 것은 의도하는 행동의 결과물을 얻는것 외에도  아이와 엄마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것이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중 특히 함께 놀아주는 것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직장맘인 관계로 낮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아이와 떨어져 지내야 하고 겨우 밤시간이 되서야 아이와 대면하게 되지만 30분이 됐든 한시간이 됐든  짧은 시간일지언정 허투로 흘려보내지 않고 아이와 뭐라도 함께 하면서 나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노력했었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진....    ^^  퇴근후 저녁식사를 마치고난 후 아이와 함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림도 그리고,  색종이나 빨대를 이용해 목걸이도 만들어 보고, 책도 함께 읽곤 했다. 주말이면 물감놀이도 하고 종이죽으로 탈바가지도 만들며  나또한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즐거웠다.  물론 아이의 반응도  뜨거웠다.  무얼하든 신기해 했고 집중도도 높았다.   아이가 좋아하니 매일, 매주 무엇을 새롭게 시도해볼까 하는 고민을 하는 일도 행복했다.  하지만  직장일에, 육아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내겐 아이와 함께 무슨놀이를 할까 고민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던중 <엄마표 놀이노트>라는 책을 만났다!  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내게 <엄마표 놀이노트>는 구세주와 같았다.

 

 

<엄마표 놀이노트>는  3세~7세 유아를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코칭 미술놀이에 관한 책이다.  먼저 이 책의 저자는 미술심리치료사 권혜조 선생님과 아동심리전문가 전다니엘 선생님 두 분의 공저다.   권혜조선생님은 미술심리치료사로 활동중이시다.  아동에서부터 성인까지 임상 경험과 실제 상담현장에서 사용하였던 미술 치료기법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상담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인만큼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바탕으로 집필되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아동심리 전문가 전다니엘 선생님은  UC버클리에서 심리학과(아동심리 전공)을 전공하고 로스쿨에서 박사학위을 취득했지만 현재는 아동심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아동심리 전문가와 미술심리치료사 두분의 공저로 만들어진 책이니 아이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매듭진 마음을 잘 풀어 낼 수 있는 놀이방법등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엄마표 감정코칭 미술놀이에서는 11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유형별로 다양한 사례 들어 어떻게 미술놀이를 진행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마치 심리미술치료사가 곁에서 조언을 해주고 있는듯 하다.

 

 

part 1  떼쓰기가 심할 때

part 2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할 때

part 3  화가나서 공격적일 때

part 4  엄마만 찾을 때

part 5  지나치게 예민할 때

part 6  내성적이고 소극적일 때

part 7  형제간 갈등이 있을 때

part 8  친구를 못 사귈 때

part 9  말문이 늦게 트일 때

part 10 잘 안먹고 밥투정할 때

part 11 지나치게 겁이 많을 때

 

 

이 책만의 매력을 몇가지로 요약해 보았다.

 

1.  좋은 미술놀이여도 내 아이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이 책은 내 아이에게 맞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행동유형별로 구분해 놓아 놀이효과를 더욱 높였다.  예를 들어 아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일 때 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게 하면 더욱  움츠러들 수 있다고 한다.  이럴 때는 작은 종이에서 시작해서 점점 큰 종이로 바꿔주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 자신감이 쑥쑥 높아진다고..   

 

2. 파트별로 문제행동에 대한 설명과 원인, 프로그램진행후 달라지는 모습등을 설명해놓았다.

 

3. 각 프로그램은 우선 5주로 진행되고 추가로 10주간 진행할수 있다. 각 진행 프로그램의 해당놀이는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빠르게 찾을 수 있다.

 

4.  실제로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한 사례가 수록되어 있어서 더 흥미롭다.

 

5.  각 놀이별로 준비물과 놀이를 하기전  아이에게 일러둘점.  연령이 낮을 경우 활용방법 등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6.  각 활동마다 '여기서 포인트'가 있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나 놀이의 핵심을 한번 더 알려준다.

 

7. 모든 과정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모든 엄마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진행 할 수 있다.

 

8. 이 책의 부록으로 함께 달려온  칭찬 스티커 외 10가지 놀이재료.   이 책에 나와 있는 미술놀이 재료등은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끔은 펜시점에 가야만 구입할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 필요한 재료를 책과 함께 동봉함으로써 재료를 구하기 위해 써야하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작은 센스지만 반가운 선물이다

 

9. 놀이의 해당연령, 재료 구입처, 놀이시 주의사항, 놀이 응용 tip 등 다양한 tip이 제시되어 있다.

 

10. '엄마가 쓰는 놀이일지' 가 있어서 아이의 변화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난후 기록을 보며 다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양은 공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  그래서 신문지를 찢은후 다시 뭉쳐 공모양을 만드는 놀이를 해보았다.  역시 효과는 대단했다.  신문찢기 북북 찢기, 찢어진 신문 공중에 흩날리기에 열광하더니 그 후 엄마가 종이를 뭉쳐 공을 만들어주자 온 거실을 공을 차며 뛰어다녔다.

효과 만점!!! ^^



 

 

엄마가 만들어준 신문지 공을 소중히 끌어안고 '감정파이'를 그리고 있는 **양.  이번에도 역시 무척 좋아하며 집중한다.  나의 예상보다 정교하게 색칠해서 조금 놀랐다.  평소에 색깔 입히는 놀이를 같이하면 선을 마구 벗어나 나를 조금 실망시킨적도 많았는데 오늘은 제법 정교하게 잘 그려서 내게 감동을 주었다.   사실  '감정파이'놀이는 친구를 잘 사귀게 되는 미술놀이에 해당하는데 **양이 워낙 색칠놀이를 좋아해서 선택해보았다. 아이가 무척 좋아하니 그로서 대만족! 


 

 

 

지금까지 다양한 놀이 방법을 찾기 위해 주로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자를 많이 이용하였다.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담긴 책은 무척 많았다.   하지만 밑줄을 그으며 공부하듯 놀이책을 읽은 경우는 <엄마표 놀이노트>가  처음이다.   단순한 놀이가 아닌 심리치료 개념으로 접근한 집필의도가 참 좋았다.  뭐랄까 아이의 심리주치의 한 분을 둔것 같은 든든한 마음이 들었달까?  ^^  책이 내 손안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다양한 놀이를 해보진 못했지만  오랫동안 내 손에서 떠나지 않고  내 아이와 나의 즐거운 시간을 보장해줄 든든한 친구가 되 줄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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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다이어트 - 깔끔하고 심플하게 사는 비법
가네코 유키코 지음, 김정명 옮김 / 소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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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심플하게 사는 비법

수납 다이어트 

 

가네코 유키코 지음/ 주부의벗사 편저/ 김정명 옮김


분야 : 가정과생활_집/살림_정리수납 / 페이지:124쪽 

 

 

 

 

 

사람이 필요 이상의  살이 찌면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답답해져서 살을 벗어던져(?) 버리고 싶은  마음에 휩싸이는 것처럼 우리의 살림살이도 마찬가지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마구 사들이고 사들인 물건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지 않고 여기저기 쑤셔박아 놓거나 흩어놓게 되면  그로 인해  늘 정리되지 않은 환경에서 불쾌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것은 결국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되는 꼴이 된다    살 찐 사람이 죽기살기로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해지면 활력이 넘치고 세상만사에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처럼  집안 살림도 쓸모가 없어진 물건은 버리고 필요한 물건은 보기 좋고 쓰기 편하도록 잘 수납한다면 공간이  쾌적해져서 훨씬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능률도 향상 된다.  이러한 효율적인 수납다이어트의 노하우에 대해 꼼꼼히 다룬 책이 있다.  일본인 저자 가네코 유키코의 [깔끔하고 심플하게 사는 비법 수납다이어트]가 바로 그 책이다.

 

 

사실 내게 이 책은 구세주와 같은 책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결혼후 알게 모르게  엄청나게 늘어난 살림살이로 인해 요즈음은 슬슬 짜증이 치밀어오르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다 수납다이어트를 만났다.   저자가  말하는  줄이기 -> 정리하기 -> 늘이지 않기 3가지 원칙은 구름낀 하늘에서 쏟아지는 한 줄기 햇살처럼 반가운 메세지였던 것이다.   과감하게  정리를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무엇을 어떻게 버리고,  정리해야 할지 몰라 고민될때 수납다이어트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내겐 한줄기 광명과도 같은 처방전이었던 것이다.   물론  한꺼번에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정리하면서 수납에 대한 개념을 내안에 정립시키고 관리를 해 나간다면 조금씩 확실하게 효과가 나타날것이 분명하니 수납다이어트에서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무조건 따라해볼 작정이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step 1. 줄이기 요령

step 2. 정리하기 기술

step 3. 늘리지 않기 습관 등  수납의 3대 요소가 일목요연하게  잘 나와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줄이기의 달인, 정리하기 달인,늘리지 않기의 달인 등 3가지 방법에서 달인이라 불릴 만한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꼼꼼히 수록하였다.  더군다나 각 사례별로 사진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수납 방법을 설명하는 있어서 이보다 더 자세할 수 는 없다!

 

 






 

 

 

 이 책은  전체 123페이지 정도의 책이라 두껍거나 무겁지 않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꺼내 틈틈히 읽기에 아주 좋다.   이 책에  나와있는 수납노하우만 숙지하고 자기것으로 만들어 수납다이트를 실행한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을것이란 확신이 든다.     유용한 노하우가  풍부해  오래도록  곁에 두어도 결코 실증나지 않을 책이다.   특히 산뜻한 공간을 위해 짐을 최대한 줄여서 깔끔하게 사는 요령에 대한 내용은 내 생활 주변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지금 당장부터 저자가 언급한 내용을 참고 삼아  생활 공간을 재정비 해봐야겠단 결심을 불끈! 하게 된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읽으며 오랫동안 내 손에서 떠나지 않을 아주 유용한 책이다.  '정리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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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씨앗 하나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6
질 아비에 지음, 이주영 옮김, 정지음 그림 / 책속물고기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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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씨앗 하나

 

 

질 아비에 글/정지음 그림/이주영 옮김/출판사 책속물고기/곰곰 어린이 16

 

 

 

[못생긴 씨앗 하나]는 책속 물고기에서 펴낸  '곰곰 어린이' 시리즈 중 열여섯번 째권이다.   곰곰 어린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인데  국내외의 창작동화를 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   책의 두께도 얇고 작아서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하게 만들어졌다.   두껍고 큰 양장본이 대세인 동화책 출판 트레드를 벗어나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참 좋았다.  뭐랄까 허레허식을 없앤 실용적인 느낌이었달까...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대상 연령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이다.  글밥이 많고 그림이 많지 않아 유아도서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글을 못읽는다고 해도 책 내용만을 놓고 본다면 유아들도 충분히 알아듣고 상황 판단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부모가 읽어준다면 4~7세 유아에게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다. 

 

 

먼저 책 표지를 보자.  커다란 화분에 걸터 앉아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한 손으론 머리를 긁적이며 작고 못생긴 씨앗에 물을 주고 있는 이고르.   못된 성격으로 소문이 자자한 '이고르' 는 자신의 생일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을 겪게 된다.  일년에 두번, 자신의 생일날과 크리스마스에만 기분이 좋아지는 이고르는 외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압수당하고 대신 못생긴 씨앗 하나를 받게 된다.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어야 선물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난 외할아버지를 원망하며 절망속에 빠져 있던 이고르는 한번 씨앗을 심어보기로 결심한다. . 하지만 씨앗은 자라지 않는다. 

 

 

 

 

 

식물을 자라게 하기 위해 착한일을 시작한 이고르! 

그제서야 자라나는 식물.  어쩌면 이 식물은 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는 착한 나무 한그루가 아닐까?  타인을 기쁘게 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즐겁게 행복하게 해주면 내 안에서 자라나는 행복나무.  그 나무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다 자라는 것은 아니다.  타인에게 이로움을 행하고 나서 행복감을 맛본 사람속에서만 자란다!   이고르는 그 과정을 통해서 진심으로 남을 기쁘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또한 배우게 된다.  아마도  아이들은 모두 이 책을 읽으면서 이고르에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대응시켜 볼것이다.   이고르의 모습은 우리 주변의 어떤 아이에게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점일 지도 모른다.   동생을 괴롭히거나,  마음에 드는 물건은 혼자만 갖겠다고 욕심을 부리거나,  마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주지 않을때 큰 소리를 지르고 떼를 쓰고,   어른에게 예의바르고 공손하게 굴지 않는다거나, 친구들에게 괜히 심술을 부린다거나 하는 일들.....아이들의 그런 행동들을 개선하려면  어떠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   본인 스스로 나쁜 마음을 고쳐야 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야 개선이 가능한데 , 이고르의 경우에는 그것이 외할아버지가 주신 작은 못생긴 씨앗이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바로 이고르의 변화를 직접 읽고 느낄 수 있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고 진심으로 남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 또한 진심으로 기쁨을 느낄 수 있을때 내 마음속 행복나무의 키는 훌쩍 자란다.. 이고르의 씨앗처럼....  

 

 










 

외할아버지의 마지막 대사는 이 책의 아주 핵심적인 글이다.  책의 말미에  이고르가 외할아버지께 이 식물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여쭙는다. 외할아버지는 '사랑으로 자라는 식물' 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이 씨앗이 가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타인을 즐겁게 하고 배려하는 행동이 타인에게는 어떠한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는지 또 나 자신에게는 어떠한 기쁨을 주는지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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