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잖아 읽기의 즐거움 8
다카도노 호코 글.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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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잖아! 

다카도노 호코 글, 그림/이서용 옮김/개암나무 펴냄/75페이지

 

 

 

<달친구잖아!> 는 '눈에 보이는 전부는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책입니다.  책의 두께는 얇고 작아서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하게 만들어졌어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대상 연령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입니다.  글밥이 많고 그림이 많지 않아 유아도서는 아니에요.   어린이 도서지만 나름 철학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한 번 읽고나면 덮고 끝나는 책이 아닌 몇 번 곱씹어 읽어보고 책이 전하려는 메세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이 책의 참맛을 알게 될것만 같은 깊이 있는 생각을 요구하는 책이에요.   부모와 아이가 각자 읽고 난뒤 '다름'과'서로 어울림','배려'에 대해 얘기를 나눠본다면 유익함을 줄만한 깊이 있는 도서입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가끔은 다른사람과 조금은 다르고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지요. 하지만 조금 이상하고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해도 나름대로 다 생각이 있고, 이유가 있지요.   나와 조금 다르다고  혹은 똑같은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 눈에 보이는 부분이 그 사람의 전부도 아니죠.   그런 다양함의 인정, 배려, 화합, 어울림등을 알려주고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면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될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츤짱이라는 주인공 화자가 등장하고 그의 이모 루짱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을 통해 여러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이모 루짱의 역할은 츤짱의 친구 이야기를 듣고 신비스러운 얘기를 들려주며 츤짱이 편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해주는 역할을 해요.   츤짱과 친구들 이야기만 나열된다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가 루짱 이모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섞이면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려는  메세지를 전하는 구조이지요.  

 

월요일 - 소라의 이야기

화요일 - 수의 이야기

수요일 - 스키의 이야기

목요일 - 포리의 이야기

금요일 - 안리의 이야기

토요일 - 기무의 이야기

 

늘 모자를 쓰고 오는 아이,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아이, 노래 시험에서 노래를 한 마디도 부르지 못하는 아이,

언제나 심술 궃은 행동을 하는 아이 등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하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남과 조금은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루짱이모의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그걸 좋은 특징이라 보지 못하는 시각이 바로 편견임을 알려주는것 같습니다.  전하려는 메세지를 확연히 드러내지 않고 살짝 숨기는 기법을 이용했기에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생각할 부분을 남겨두는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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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냄새 가족 1 : 그들이 온다! 똥냄새 가족 1
사라 아고스티니 지음, 이종은 옮김, 마르타 투냉 그림 / 지에밥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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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냄새 가족 그들이 온다!

사라 아고스티니 글/ 마르타 투냉 그림/이종은 엮음/giebap 펴냄

 

 

 

<똥냄새 가족 그들이 온다!>는 우리 아이들에게 몸을 깨끗하게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것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약간의 비위가 상했음을 먼저 고백합니다.  그것은 제가 뭐 엄청 깨끗한 사람이라거나 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더러움을 강조하는 책내용이 너무 리얼했기 때문이에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함께 읽고 나더니 두 말 않고 양치하러 화장실로 달려갔다지요.  이 정도면 이 책을 아이에게 읽힌 목적을 달성한 셈이죠. ^^  

 

 

<똥냄새 가족 그들이 온다!>에는  모두 열 명의 아주 지저분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책 제목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그들은 모두 가족이에요.   일명 '똥냄새 가족'.   얼마나 지저분하면 똥냄새 가족일까요?  똥냄새 가족은 날마다 이렇게 외칩니다. "씻으면 뭐해! 좋은 향기가 나면 뭐해!"  그래서 그들은 모두 꼬질꼬질.   그들의 행태는 정말 가관입니다.  콧물을 질질 흘려 벽에 덕지덕지 칠하는 막내, 멀쩡한 손수건을 놔두고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파는 지지,  큰언니 모나는 날마다 귀를 긁적여 귀지를 모아 왕구슬을 만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들은 모두 양치를 하지 않고  지독한 방귀를 뀌고, 발을 씻지 않아 지독한 냄새가 폴폴...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똥냄새 가족을 싫어해요.  너무 더러우니까요.  그리고 씻지 않는 일은 결국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기에 사람들은 똥냄새 가족을 멀리하지요.  

 







 

 

매 페이지에 모든 가족들의 지저분하고 더러운 생활상을 익살맞은 그림과 함께 풀어내고 있어요.   그러면서 늘 반복되는 말이 있지요.   " 아이, 더러워! "   그림도 너무 재미있지만  아이 더러워!가 계속 반복되니 아이들은 책을 읽는 동안 아주 신나합니다.  나중엔 코를 틀어막고 "아이 더러워!"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데 엄마인 저도 함께 외치니 더욱 신났더랬어요.  씻는 일은 비단 아이들만이 아닌 어른들도 귀찮아할 때가 종종 있죠.  뭐 하룻쯤 안씻는다고 어떻게 되겠어?  하지만 씻지 않는 사람은 괜찮을지 몰라도 그 곁에서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씻지 않은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 고역스럽게나 불편함을 느낄 수 도 있지요.  <똥냄새 가족 그들이 온다!>는 씻는 행위라는것이 씻는 당사자의 위생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보단  씻지 않으면 타인에게 폐가 될 수 있다라는 관점으로 풀어나갔다는 점이 참 흥미롭습니다.   하룻쯤 안씻는다고 내가 어떻게 되는것은 아니지만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지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큰소리로 읽으며  '아이 더러워!'를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시켜준 뒤  나중에 아이가 씻지 않으려 하면 엄마가 코를 막으며 '아이 더러워!'하며 웃어주면 책 내용이 떠올라 아마도 아이는 곧장 욕실로 후다닥 뛰어갈겁니다.    그리고 ‘끄억~,  뿌웅~,  뿌지직~, 꽈당!’  등 재미있는 의태어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했어요.  정말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웃는 아주 유쾌한 책이에요.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모습이라 더러움을 강조한 책이지만 너무 혐오스럽진 않아요. 

 

아참!  이 책의 맨 뒷장엔 보너스가 있어요!  '똥냄새 가족과 함께 하는 냄새 게임'이라는 건데요 주사위와 말을 준비한뒤 책에 그려진 그림판을 이용해 얼마나 더러운가를 알아낼 수 있는 게임이에요.   아빠, 엄마, 아이들 온가족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운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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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 최신 뇌과학의 고득점 비결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행복포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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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뇌과학의 고득점 비결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이케가야 유지 지음/하현성 옮김/행복포럼 펴냄/244페이지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라는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뇌를 속여? 뇌를 어떻게 속여서 시험공부를 하지?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어요.  뇌를 믿어도 부족할 마당에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라.....  책 제목을 봤을때 정말로 책 내용이 너무 궁금했지요.   궁금증으로 호기심을 폭발하게 만든 책을 서서히 읽어나가니 내용이 참 쉽고 재미있게  씌여져서 술술 읽힙니다.  이 책의 저자 아케가야 유지는 1970년 생으로 도쿄대학 대학원 약학계에서 약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는 동대학원의 조교입니다. 그의 저서로는 <해마><흔들리는 뇌><뇌속임><단순한 뇌, 복잡한 나> 등이이 있고 그외에도  뇌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했으며 번역, 감수한 두뇌 관련서도 여러권 있다고 하네요.  뇌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한 작가인 만큼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는 내용이 탄탄합니다.

 

 

저자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뇌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뇌의 특성을 거스르지 않고 오히려 그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뇌를 속여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뇌를 속인다는 의미는 원래 사람의 뇌는 공부를 싫어하며, 열심히 외워도 곧 잊어버리는데  여러가지의 뇌의 특성을 파악해서 뇌를 잘 활용하자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상술하는데 그 내용이 설득력이 있고 게다가 참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열심히 외워도 곧 잊어버리고 공부를 싫어하는것은 바로 뇌의 본성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열심히 공부를 한것 같은데 다음 날이면 공부했던것의 반도 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것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뇌의 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잊버리게되어 있는 시스템이어서 그러니 잊지 말아야할 지식이라면 자꾸 반복을 하여 뇌가  "아 이것은 자주 들어오는것 보니 중요한것인가 보다 기억해놔야겠구나"하고 인식하게끔 만들라는 것이죠.  참 재미있으면서도 진리의 말입니다.  반복하고 복습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절대 안된다는 사람은 극히 드무니까요. 

 

 

그리고 무작정 공부해서는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복습이 중요하지만 복습이라고 해서 무턱대로 아무 생각없이 해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그래서 복습에 관한 요령을 제시합니다.  복습의 타이밍, 복습의 내용 등등이 상술되어 있어요. 그리고 수면도 공부의 일종이다!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잠자기 좋아하는 학생들은 반가운 내용이겠네요.  하지만 무조건 자라!가 아니라 잠들기 직전에 공부를 하고 자야 효과가 있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공부는 매일 꾸준히 하라고 하는 당연한 진리도 말합니다. 그리고 하루의 효율적 사용방안등에 대해서도 상술하고 있어요

 

 

 이 책의 핵심 포인트는 제 마지막 단원에 나와 있는 천재를 만드는 구조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경험기억, 지식 기억, 방법기억의 정의들과 그 방법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설명들  그리고 결국 방법기억이라는 마법의 힘에 대한 설명이 독자인 저를 놀라게 만들었달까요.    방법기억이란 이해하는 방법, 요컨대 어떤 부야의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지식뿐 아니라 방법기억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해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습득방법에 대해 상술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만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목적의  90%는 달성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각 단원별로 체험담및 심리학 칼럼 페이지가 있어서 공부를 함에 있어서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잘된 사례와 잘못된 사례를 들어서  무엇이 잘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짚어줌으로써 독자들이 피부에 와닿게 설명해줍니다.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라는 책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망랑한 시험공부방법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거의 매 단원마다 강조하고 있는 공부는 '계속적인 노력'만이 가장 소중한 공부의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합니다.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오르는것같지는 않다고 느끼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직장에서 치뤄질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성인,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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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 -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그림책방 2
재키 모리스 글.그림, 박서락 옮김 / 상수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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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

재키 모리스 글.그림/박서락 옮김/상수리 펴냄/27페이지

 

<나는 고양이>는 한 고양이의 이야기로써 꿈속에서 고양잇과의 다른  동물들이 되어 세상의 이곳 저곳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고양이란 동물을 떠올려보면 앙칼지고 간략하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매우 영리하고 우아한 동물이라는 멋진 이미지도 떠오릅니다. <나는 고양이>는 고양이의 멋지고 우아한 이미지를 잘 담았냈어요.  이 책의 저자 이자 그림을 그린 재키 모리스는  프랑스와 영국의 각종 그림책 상을 휩쓸어 온 작가로써 고양이는 그녀의 삶에 있어 열정 그 자체라고 하네요.  그런 그녀가 고양이에 대한 책을 펴냈으니 책 자체에서 그녀만의 탄탄한 저력이 느껴집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는데 읽을수록 멋진 책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이 책을 접한 아이들도 고양이 책이라고 하니 흠뻑  취해들더니 며칠동안 "고양이책 고양이책"하며 계속 이 책을 찾네요. 

 

 

고양이는 밤에 바깥세상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낮이 되면 담요 위에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잠을 청합죠.  잠이 든 고양이는   자신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 고양잇과의 다른 동물이 되어 세상 경험을 합니다. 호랑이도 되어보고, 치타도 되어보고, 표범도 되어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각각 다른 고양잇과의 동물로 변하는 모습에서 그 동물이 사는 곳과 자신의 모습, 특징을 들려주지만 정작 '동물의 종류'는 알려주지 않아요.  바로 여기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그 동물의 이름이 무엇일지 추측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죠.  무조건적인 지식전달이 아닌 상상력, 추리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 또한 매 페이지마다  매혹적입니다.   우아하거나, 맹렬하거나, 날카롭거나,  호령하는 또는  날렵한, 그리고 때론 애교스럽기도 한 고양잇과 동물들의 모든 특징을 매력적으로 표현하지요.   그림은 페이지 전면을 할애해 고양잇과 동물을 한마리씩 표현했는데 그림 자체가 시원스러워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멋진 수채화 그림에서 그녀의 노련미가 느껴집니다.   마치 갤러리에 걸린 매혹적인 멋진 작품 몇 점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림만으로도 이 책의 소장가치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책의 또하나의 매력은 28페이지 29페이지에 걸쳐 상술되어 있는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소개에요고양잇과 동물들의 생김새와 종류, 생활 모습 등을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깊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요.  자칫 꿈얘기로 시작해서 꿈얘기로만 끝나버리면 아이들이 이 책에서 저자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정확히 읽어내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뒷장에 고양잇과 동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줌으로써 마치 문장끝에 마침표를 정확히 찍어주는듯한 명쾌함이 느껴졌어요! 

전반적으로 매혹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귀엽고 아기 자기한 고양이의 이미지도 좋겠지만 이렇듯 수채화로 표현된 매혹적이고 우아한 동물 그림을 자주 접하게 해주는것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림으로만 놓고 보자면 별 다섯개 만점에 여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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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흉보기 대회 내책꽂이
정란희 지음, 김중석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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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흉보기 대회

정란희 글/ 김중석 그림/크레용하우스 펴냄/103페이지

 


 

<동생 흉보기 대회>는  형제자매지간이 있는 어린이라면 많이 동감했을 법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처음엔 이 책의 제목부터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지요.  동생 흉보기도 아니고 동생 흉보기 대회!라니.   무슨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어요.   이 책은 가끔은 형이 만만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형만큼 좋은 사람도 없는 동생 우찬이와 자신을 매일 귀찮게 하고 가끔은 곤경에 빠트리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눈물이 핑돌만큼 동생을 사랑하는 형 승찬이의 이야기에요.    책을 다 읽고나면 정말 우리에게 일어날법인 일들의 연속이라 마음에 와 닿기도하고 티격태격 싸우며 정드는 우리 아이들 얘기 같아 참 재미 있게 읽었고 그 속에서 잔잔한 배움도 얻었습니다.  책의 두께는 얇고 작아서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하게 만들어졌어요.   허레허식을 없앤 실용적인 느낌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대상 연령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이에요.  글밥이 많고 그림이 많지 않아 유아도서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글을 못읽는다고 해도 책 내용만을 놓고 본다면 유아들도 충분히 알아듣고 상황 판단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부모가 읽어준다면 4~7세 유아에게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야기속에는 소심한 형 승찬이와 말썽꾸러기 동생 우찬이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 승찬이네 반에서 형제자매 자랑대회가 열립니다. 승찬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우찬이에 대해 자랑할 게 떠오르지 않아요. 동생 자랑하기 대회라면 할 말이 없지만  동생 흉보기 대회라면 대상도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도무지 단 한 가지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매번 얄밉게만 구는 동생 우찬이를 칭찬을 하라니요. 더군다나 엄마가 어리고 몸이 약하다고 우찬이만 예뻐하는 것 같아서 더 심술이 났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말썽꾸러기 동생 우찬이에게 안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눈물부터 솟을 만큼 가장 걱정을많이 하는 사람도 형 승찬이에요. 막상 우찬이가 없어지자, 형 승찬이는 우찬이가 보이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때리고, 귀찮아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지요.   둘도 없는 말썽꾸러기 우찬이도 형 승찬이를 누구보다 위하고 좋아합니다. 그런 마음이 승찬이가 느끼기에는 귀찮고 시끄러운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이지요. 얄밉고 가끔은 짜증나는 존재여도 동생이 있는게 백배 천배 좋다고 형 승찬이. 승찬이는 동생 우찬이가 마음을 담아 선물한 토끼 부적을 받고 좋은 일만 생깁니다. 승찬이는 마지막까지 내 동생은 괴물이라고 외치지만 그 말은 우찬이에 대한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버린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있어요. 
 

  





  


 

 

 늘 사이 좋은 형제자매지간도 있지만 자주 투닥거리고 싸우며 성장해가는 형제자매 사이도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는 그만큼 많이 싸우고 서운함도 더 크곤 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힘이 돼 주는 것이 또 형제자매이에요.  그래서 키울땐 힘들지만 부모가 아이들을 둘 이상을 낳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만 해도 작은일을 가지고도 매일 투닥거리며 싸우곤 하지만 또 뒤돌아서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서로 키득거리며 웃고, 맛있것도 서로 나누어 먹으며 사이좋게 지냅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큰 아이 동생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달라졌어요.  가끔은 까칠하게 날려주던 눈빛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할까요?  아마도 속으로 좀 찔리는 구석이 있나보네요.   아마 우리의 아이들중에도 동생 때문에 화가 나고,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정말로 동생이 없어진다면 아주 쓸쓸하고 외로울 거예요.   <동생 흉보기 대회>는  아무리 많이 싸우고 다퉈도 사랑하는 동생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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