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 -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그림책방 2
재키 모리스 글.그림, 박서락 옮김 / 상수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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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

재키 모리스 글.그림/박서락 옮김/상수리 펴냄/27페이지

 

<나는 고양이>는 한 고양이의 이야기로써 꿈속에서 고양잇과의 다른  동물들이 되어 세상의 이곳 저곳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고양이란 동물을 떠올려보면 앙칼지고 간략하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매우 영리하고 우아한 동물이라는 멋진 이미지도 떠오릅니다. <나는 고양이>는 고양이의 멋지고 우아한 이미지를 잘 담았냈어요.  이 책의 저자 이자 그림을 그린 재키 모리스는  프랑스와 영국의 각종 그림책 상을 휩쓸어 온 작가로써 고양이는 그녀의 삶에 있어 열정 그 자체라고 하네요.  그런 그녀가 고양이에 대한 책을 펴냈으니 책 자체에서 그녀만의 탄탄한 저력이 느껴집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는데 읽을수록 멋진 책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이 책을 접한 아이들도 고양이 책이라고 하니 흠뻑  취해들더니 며칠동안 "고양이책 고양이책"하며 계속 이 책을 찾네요. 

 

 

고양이는 밤에 바깥세상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낮이 되면 담요 위에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잠을 청합죠.  잠이 든 고양이는   자신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 고양잇과의 다른 동물이 되어 세상 경험을 합니다. 호랑이도 되어보고, 치타도 되어보고, 표범도 되어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각각 다른 고양잇과의 동물로 변하는 모습에서 그 동물이 사는 곳과 자신의 모습, 특징을 들려주지만 정작 '동물의 종류'는 알려주지 않아요.  바로 여기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그 동물의 이름이 무엇일지 추측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죠.  무조건적인 지식전달이 아닌 상상력, 추리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 또한 매 페이지마다  매혹적입니다.   우아하거나, 맹렬하거나, 날카롭거나,  호령하는 또는  날렵한, 그리고 때론 애교스럽기도 한 고양잇과 동물들의 모든 특징을 매력적으로 표현하지요.   그림은 페이지 전면을 할애해 고양잇과 동물을 한마리씩 표현했는데 그림 자체가 시원스러워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멋진 수채화 그림에서 그녀의 노련미가 느껴집니다.   마치 갤러리에 걸린 매혹적인 멋진 작품 몇 점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림만으로도 이 책의 소장가치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책의 또하나의 매력은 28페이지 29페이지에 걸쳐 상술되어 있는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소개에요고양잇과 동물들의 생김새와 종류, 생활 모습 등을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깊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요.  자칫 꿈얘기로 시작해서 꿈얘기로만 끝나버리면 아이들이 이 책에서 저자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정확히 읽어내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뒷장에 고양잇과 동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줌으로써 마치 문장끝에 마침표를 정확히 찍어주는듯한 명쾌함이 느껴졌어요! 

전반적으로 매혹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귀엽고 아기 자기한 고양이의 이미지도 좋겠지만 이렇듯 수채화로 표현된 매혹적이고 우아한 동물 그림을 자주 접하게 해주는것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림으로만 놓고 보자면 별 다섯개 만점에 여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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