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웅진 지식그림책 44
이흔 글, 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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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글 이흔/그림 이광익/웅진주니어 펴냄/양장제본

 

 올해 4살인 아이는 '김치책'이 오길 매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김치책이 도착하고 엄마와 함께 일독을 마치더니 다시금 김치를 잘 먹어야겠다고 다짐하더군요.  아이는 몇달전까지만 해도 전혀 김치를 먹지 않았어요.  하지만 김치나 야채류를 잘 먹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변보는 일이 힘들었던지 매번 변볼때마다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화장실 변기에 않혀 놓은뒤 늘 "xx이는 김치를 먹지 않아서  맨날 x누는 일이 힘든거야. 엄마 말 믿고 김치 먹어봐. 그러면 x누는 일이 하나도 어렵지 않을테니까"라고 몇번 말해주자 김치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이때다 싶어 식사시간마다 물에 씻은 맵지 않은 김치를 꼬박꼬박 수저에 얹어서 먹더군요.  그러고선 정말 며칠 지나지 않아 x누는 일이 괜찮아 졌다는 아이의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야채들도 많이 먹인 덕도 본듯했구요.   그 일이 있은후 엄마가 김치에 관한 책을 구입했다고 말하자 매일 김치책을 기다린 것이지요.

 

<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웅진주니어)는 김치에 관한 내용을 유아들 수준에 맞추어 잘 만들어 낸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4~7세의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될듯 합니다.  글씨를 모르는 4세 아이에게도 엄마인 제가 글을 읽어주며 그림을 함께 보니 충분히 이해를 하더군요.

 

 

<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를 유아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내용으로 담아냈습니다.  김치는 변비나 장염 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죠.  이렇게 우리 몸에 무척 유익한 김치.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 먹어주면 좋을텐데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은 김치를 무척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김치를 잘 먹일 수 있는 방법중 한가지는 김치에 관한 지식을 알려주는것도 좋은 방법일텐데요 이 책에는  먼저 햇빛과 비바람을 머금으며 자란 채소(배추, 무 등)와 바다에서 잡아올린 새우나 멸치등으로  담은 젓갈과 소금이 어울려 김치가 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매운맛, 짠맛, 신맛 등 김치에 숨겨진  맛의 비밀이 알려주지요.  특히 김치의 발효 과정을 통해 독특한 맛과 향이 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나는 김치의 마법같은 현상임을 알려줍니다.  시간이 흐르며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긴 김치 속 유산균은 우리 몸을 지키는 유익한 존재임을 알려주지요. 그래서 김치를 잘먹으며 나쁜 세균들은 물리치고 우리몸 구석구서거 지방을 제거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알려주고, 일년에 한번 김장 담그는 날은 온가족이 힘을 합쳐 일해야 하는 즐거운 날임을 알려주며 책을 마칩니다.

 

 

우리민족에게 이토록 좋은 음식이 있다는 것은 큰 자부심을 가질 만큼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음식을 우리 자손들에게 대대손손 물려주려면 당장 우리 아이들부터 김치의 매력을 알고 김치를 먹는 일이 일상화가 되도록 해야하겠지요.  그럴러면 부모님들부터 김치를 잘 드시고, 김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고,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김치를 잘 먹도록 교육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김치에 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하나의 행동으로 <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강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책 펴내주신 출판사 웅진주니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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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아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9
오드랑 지음, 스테파니 블레이크 그림, 이주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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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곰어린이 19

내가 좋아하는 아이 

 

오드링 글/스테파니 블레이크 그림/이주영 옮김/책속물고기 펴냄/55페이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는 책속 물고기에서 펴낸  '곰곰 어린이' 시리즈 중 열아홉번째책입니다.   곰곰 어린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인데  국내외의 창작동화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두께도 얇고 작아서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하게 만들어졌어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대상 연령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입니다.  글밥이 많고 그림이 많지 않아 유아도서는 아니에요.  몇달전 <못생긴 씨앗 하나>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내가 좋아하는 아이>내용이  더욱 궁금했습니다.

 

 

소세지집 아들 폴은 자신이 좋아하는 리종이 소세지를 안 먹는 채식주의자임을 알게된 후 혼자서 가슴 앓이를 합니다. 리종이 채식주의자임을 몰랐을땐 폴은 리종과 함께 예쁜 햄 가게를 꾸려갈 행복한 상상에 젖어있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같은 얘기란 말입니까.   혼자 행복한 상상에 젖어 있던 폴은 그날부터 혼자 끙끙 앓듯하며 지냅니다.  그 과정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긴 하지만 연령대를 짐작해보면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일것 같은데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과정에서 "뽀뽀는 해봤니?"  "나는 열세번이나 뽀뽀했다" 등의 이야기가 등장해서 조금 놀랍기도 했지만 나름 참 재미있기도 했지요. 요즘의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엄마 세대들에서는 조금 상상하기 어려운 문화(?)라 우리의 정서와는  다른 프랑스인들의 다른면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개과정이 귀엽고 발랄하기만 합니다.   속으로 끙끙 앓기만 던 폴은 리종이 힘가게 문 아래에 놓고간 작은 편지로 인해 다시 샘솟는 사랑의 기쁨을 맛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우리는 주인공 폴과 리종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바르게 알지 못하면서 자신만의 편견에 휩싸여 혼자만의  독단적인 판단을 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행이 리종이 현명한 행동을 취해주었고 그로 인해 오해가 풀렸고 두 어린이의 사랑에는 다신 훈바람이 불지만  만일 혼자만의 독단으로 힘겹게 사랑의 문을 닫아버렸다면 참 안타깝겠죠.   이는 비단 사랑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죠.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 세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는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힘든 사랑을 하고 있는, 아니면 어려운 사랑을 시작한 어른들이 읽어도 참 재미있을 책이란 생각이 문득 드네요.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이야기로써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내용을 통해 읽어둔다면 마치 예방주사를 맞는것과 같은 효과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어려운 사랑 현명하게 대처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책'.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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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기억하는 나무 지혜가 자라는 그림책 3
힐러리 로빈슨 글, 맨디 스탠리 그림 / 지혜정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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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기억하는 나무  

 

글.  힐러리 로빈슨 /그림.  맨디 스탠리/  지혜정원 펴냄  / 양장제본

 

 

우리는 살아가면서 원하지 않는 이별을 맞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싶은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내기도 하지요.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하게 되는 경우  그로 인한 슬픔과 스트레스는 비단 어른들만 몫은 아닙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슬픔을 느끼지요.   여기 사랑하는 선생님을 영원히 떠나보내며 그로 인한 슬픔을 아름답게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기억하는 나무>(지혜정원)는  작가 힐러리 로빈슨의 여동생 캐롤린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캐롤린은  암투병 끝에 3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작가는 당시 캐롤린과 그녀가 가르쳤던 아이들의 관계를 보며  죽음 후에도 우리들에게 남겨지는 것들이 있고, 이를 기억하는 일은 우리 곁을 떠나간 사람을 기억하는 따뜻한 일임을 세상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집필의도가 따뜻해서인지 책 내용 또한 따뜻하고 사랑으로 충만되어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아이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병으로 많이 아프신 에반스 선생님은 학교에 나오시지 못합니다.   거동이 힘들 만큼 많이 아프시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선생님이 빨리 나으시길 기원하며  큰 카드를 만들어서 보내기도 하고,  운동회나 여러가지 일상을 담은 편지를 써서 선생님께 보내드립니다.  그림에 나오는 아이들을 보니  유아들이에요.   유아들만이 할 수 있는 정성을 담아 선생님께 사랑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메세지에 힘을 얻으시지요.   하지만 결국 선생님은 아이들의 곁으로 오시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십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이 세상에 안계신다고해서 선생님의 정신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며 구리로 나무를 만듭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평소 아이들에게 생활속에서 알려주셨던 '삶의 메세지'들을 쓴 나뭇잎을 구리나무에 매답니다.   그 구리나무에 매달린 나뭇잎 메세지들은 우리 삶을 보다 행복하게 해주는 메세지들입니다. 

 

구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메세지를 읽으며 이 책은 비단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 어를들도 꼭 읽어보아야할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평소 바쁘다고 생략하며 살았던 삶의 기쁨을 주는 일들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꼭 갖추어야 할 인성,  삶을 보다 단순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메세지들이 이 구리나무 잎사귀에 새겨져 있었거든요. 

 

 

구리나무 잎사귀 메세지를 읽으며 저는 가슴이 따스해졌습니다.  바쁜 삶속에서 놓치고, 빠트리고,생략하며 살아왔던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 메세지를 하나 하나 또박 또박 손글씨로 써서 눈에 잘띄는 곳에 붙혀 놓았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제 자신 스스로에게도 꼭 필요한 메세지였기에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의미없는 트리 장식이 아닌 에반스 선생님께서 남시긴 메세지를 담은 나뭇잎을 트리에 달아보려고해요.  생각만해도 너무 멋진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집에도 '선생님을 기억하는 나무'가 한 그루 서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4~7세까지의 유아가 될 듯 하네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한해가 저무는 이때 이 책 한권을 천천히 음미하듯 읽으시며 '내 삶은 지금 행복한가', '삶이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시며 한해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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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 먹는다고? 과학과 친해지는 책 12
김황 지음, 최현정 그림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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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과 친해지는 책 12

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먹는다고?

글  김황/그림  최현정/창비 펴냄/131페이지

 

 

 

여러분들은 꿀벌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알고 계신가요?  꿀벌이 하는 일은 꽃에 있는 꿀을 모으는 일이고, 꿀벌에 있는 침에 쏘이게 되면 침을 쏜 꿀벌은 곧 죽는다.  그리고 꿀벌이 꽃과 꽃 사이를 오고가며 수정을 해주어 그 결과 우리가 맛있는 과일 등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이 정도 상식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꽤 많을겁니다.  하지만 <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먹는다고?>(창비)를 읽고나면  꿀벌에 대해 상식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다양한 꿀벌의 세계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했던 적이 있습니다.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진것이 뭐가 그리 큰일이라고 뉴스에까지 나오나 하는 무지한 생각을 했던 저랍니다.   하지만 <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먹는다고?>를 읽고 나서는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모두들 잘 알다싶이 꿀벌은 꿀을 모으는것 외에 꽃의 수정을 도우는 일을 합니다.   많은 벌들이 집단으로 사라졌다는 얘기는 곧 튼튼하고 맛있는 열매를 얻을 수 없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꿀벌 실종 사건’의 원인 찾아가면서 자연과 동물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꿀벌의 가장 큰 역할인 꿀을 만들고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돕는 꿀벌과 인류가 함께 살아온 역사, 서양 꿀벌과 토종벌의 생태 그리고 오늘날 꿀벌이 처한 위기 등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글과 사진, 다채로운 그림으로 알차고 풍부하게 담아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상식수준의 내용도 풍부하지만 상식을 뛰어넘어 전문가 수준에 이르는 다양한 지식을 담아내서 꿀벌을 비롯 다양한 벌들의 생태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어서 꿀벌사전이라고 일컬어도 될만하다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꿀벌이 꽃에 있는 꿀을 모으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이는 잘못된 상식이었습니다.  꿀벌은 꽃에 있는 단물을 모으는것이고  꿀벌이 되새김질을 하면서 단물속에 있는 수분이 날아가고 꿀이 된다는 사실이었어요.  이 외에도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제대로 알수 있고 더 나아가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이책에 실린 내용들은 이 책의 저자 김황씨께서 꼼꼼한 취재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한  흥미로운  정보로 재미있는 꿀벌의 세계를 잘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서양 꿀벌을 대신할 일꾼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우리나라 토종벌의 특징에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벌어진 오늘날의 생태 위기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정도가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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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원볼베이킹 - 볼 하나로 빠르고 간편하게 만드는
이지혜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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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하나로 빠르고 간편하게 만드는

 참 쉬운 원볼 베이킹 

슬픈하품 이지혜 지음/비타북스 펴냄/248페이지

 

웬만한 집엔 모두 한대씩 구비하고 있는 오븐.  보통 빵도 굽고, 쿠키도 굽고, 색다른 요리를 즐기기 위해 오븐

한대 정도는 구비하고 있는데요 저도 몇달전 큰맘 먹고 오븐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늘상 해먹는 음식이 

한식 위주이다 보니 오븐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지요.  오븐을 구입한지 몇달이 지나도록 닭을 구워 먹은것 

외에는 오븐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과제빵 자격증이 있는 남편만 믿고 있었대랬죠.  오븐을 구입하면 빵도 구워주고 쿠키도 구워주겠거니하고 남편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남편의 얼굴엔 빵을 굽고 쿠키를 구울 여유는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남편만 바라보고 있을게 아니라 내가 먼저 쿠키를 구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쿠키를 굽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몸에 해로운 시판 과자 대신 엄마가 직접 만든 과자를 먹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태어나 쿠키 굽기를 처음 시도해보는 저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무엇보다 친절한 레시피었습니다. 그래서 만나게 된 <참 쉬운 원볼 베이킹>(비타북스)는 책 제목만큼이나 레시피도 참 쉽게 나와있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원볼베이킹은 누구나 갖추고 있는 도구인 볼(bowl) 하나만으로 만드는 베이킹을 말합니다.  모든 요리가 그렇지만 요리가 끝난후  설거지거리가 넘쳐나고 과정이 복잡하다면  또다시 그 요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죠.  <참 쉬운 원볼베이킹>은 각각의 볼에 다른 재료를 섞어 옮겨 담고 다시 섞는 번거로운 과정을 최소화해 단 하나의 볼과 집에 있는 간단한 기본 도구만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볼 하나에 모든 재료를 넣고, 섞고, 구우면 끝나는 간단한 레시피가 담겨 있기 때문에 별다른 도구가 필요 없고 설거지 걱정이 줄어들죠


실제로 제가 시도해본 ‘버터쿠키’도 모두 만들고 나니 볼 하나, 짤주머니, 고무주걱 정도가 설거지거리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과정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쿠키를 굽는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처음 만든 쿠키인데도 꽤 먹을만 했답니다.  이처럼 이책에 실린 레시피대로  직접 만들어보니 원볼베이킹의 장점을 잘 알 수 있었어요. <참 쉬운 원볼베이킹>에는 다양한 쿠키와 브레드 머핀, 디저트, 케이크, 타르트까지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가 들어있습니다. 저처럼 쿠키나 빵굽기가 처음이신 초보분들게 적합한 레시피가 풍부한 책이네요.  처음 빵굽기에 도전하시는 분들게 강추합니다.

 

 

 



직접 구운 버터쿠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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