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지리학 - 혁신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
메흐란 굴 지음, 홍석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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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치라서 그런지 유독 지리라는 분야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총, 균, 쇠'와 '지리의 힘'을 거치며

지리가 가진 묘한 매력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고,





좋아, 이번에도 도전! 이란 마음으로 새로운 책을 펼치게 되었고, ⠀

의도치 않게 마치 공부하듯 푹 빠져서 읽어 내려갔다.⠀









메흐란 굴의 <혁신의 지리학>은 세계 곳곳에서 ⠀

혁신이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는지를 ⠀

지리적 관점에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중국, 영국, 한국, 싱가포르, 스위스, 독일, 캐나다까지.⠀





책 속에서 각국이 보여주는 혁신의 얼굴은 전부 제각각이다.⠀







제조업 경쟁력과 국가 주도의 압축 성장을 보여준 한국, ⠀

정밀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혁신의 길을 가는 스위스, ⠀

그들만의 탄력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유연한 이민 정책을 펼쳐 인재를 유치하는 캐나다 등.⠀



이들의 과거 성공 신화와 ⠀

지금도 진행 중인 혁신의 모습을 보며 깨달은 점은,

혁신에는 '단 하나의 정해진 공식이 없다'는 사실이다.⠀





저마다 가진 자원도, 인재도, 국가적 방침도 모두 다르다.



결국 혁신이란 남의 정답을 따라 베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수많은 실패에 부딪혀가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단일 민족을 넘어 점점 더 다양성이 깊어지는

요즘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된다. ⠀



우리 안의 다양성이

사회와 생각, 그리고 문화의 지평을 더 넓혀주고, ⠀

바로 그 넓어진 토양 위에서

우리만의 새로운 혁신이 부지런히 탄생하는 중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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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나를 읽고 돌보는 삶 ⠀⠀

눈썰미좋은 북썰미⠀

책과 기록 사이ㅣ핵심 콕콕 책추천, 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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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평단활동으로⠀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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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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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삶에 뭔가 재밌는 일이 생기기를 바라기도 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 변화가 생기기를 꿈꾸기도 한다.⠀





주어진 것 그대로가 아닌,⠀

살아왔던 대로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삶의 이야기가⠀

예기치 못했던 그 여름 날의 우정으로⠀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준다.⠀









탄광 마을에서 자란 열여섯 살 소년 로버트.⠀



졸업 후 아버지가 그랬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대를 이어 광부가 될 것이었다.⠀



땅 아래 어둠 속에서 살 예정이었지만⠀

한 번이라도 다른 세상을 보고 싶었던 로버트는⠀

본격적인 노동을 시작하기 전 무작정 길을 나선다.⠀









어느 해안가에서 만난 노부인 덜시는⠀

정해진 운명이 전부였던 로버트에게⠀

조건 없는 선의와 베풂을 건넨다.



그녀는⠀

기다려주고⠀

지켜봐준다.⠀





모든 것을⠀

그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세계의 사람이었던 노부인 덜시와⠀

그 해 여름을 함께 보내며



정해진 대로 살 것이었던

로버트의 삶이 바뀌는 경이로운 순간들.





이미 그려진 지도라고 생각했던⠀

로버트의 세계는 완전히 새롭게 그려진다.⠀









찬란하다 표현할 그 여름을

조용하되 아름다운 문장들로⠀

시처럼 채워놓았다.







"나는 내가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았고, 지금도 그렇다.” ⠀



라는 로버트의 말에서⠀

나도 훗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삶이길 바래본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학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인생의 질문이 궁금하다면



삶의 변곡점을 지나는 ⠀

아름답고 서정적인 계절의 이야기, ⠀



여름을 대표하는 책이 될 것 같은

<수평선 너머>를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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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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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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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든다…! ✨⠀





작가 프란츠 카프카, 그리고 화가 에곤 쉴레.⠀



각자의 영역에서 ⠀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두 거장을 ⠀

어떻게 한 권으로 묶어냈을지, ⠀

시작부터 호기심이 가득했다.⠀



생전에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두 예술가였지만⠀

이 책은 그들의 삶과 작품을 거울처럼 비추며 ⠀

기막힌 크로스오버를 만들어낸다. ⠀



단순히 인물을 소개하는 평전을 넘어, ⠀

카프카와 쉴레의 삶과 사유를 정교하게 비교하며 글과 그림으로 둘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상상하게 만들었다.⠀



삶의 고통 속에서 피어난 내면 세계를 이토록 흥미롭게 보여주다니...⠀

이 둘을 이렇게 묶은 작가님 @ 얼마나 공들인 것일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

문학과 그림이 은밀하게 교차하는 지점마다 ⠀

오소소 전율이 일었다. ⠀



카뮈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

카프카 역시 애정할 수밖에 없기에, ⠀

이 책 <만나지 않은 쌍둥이>는 곁에 오래 두고 펼쳐보리라 마음먹게 된다.⠀







표현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 영혼의 고독과 두려움을 ⠀

날것 그대로 꺼내 보인 두 천재의 기묘한 닮은꼴 행보. ⠀

그들의 예술이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읽히고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드는 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역시 투영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 "당신의 고통은 지금 몇 번째 전설에 살고 있습니까?"⠀



-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공정한 심판이었습니까?"⠀



- "세상으로 도망쳐 들어가지 않고서야, 어떻게 세상을 기뻐할 수 있겠는가?"⠀





단지 글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

책이 건네는 질문들은 오래도록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깊이 사유해야 할 지점들을 정확히 짚어준다.⠀





혼란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

나의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나만의 답을 찾아가게 도와줄 것이다.⠀







📌 이렇다면 추천⠀



ㆍ카프카나 에곤 쉴레의 팬이라면 필독!⠀

ㆍ예술에 매끄럽게 입문하고 싶다면⠀

ㆍ요즘 삶이 조금 힘들고 버겁게 느껴진다면⠀

ㆍ닮은 결을 지닌 두 천재의 짙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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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수련서평단 활동으로 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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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음의 쓸모
유명종 지음 / 디스커버리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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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를 좋아한다.⠀
엄마미는 철딱서니없다고 말하고,⠀
동생은 자기 딸램들 수준이라며 종종 고개를 내젓는다.⠀

그런데 그게 왜 예쁜 쓰레기란 말인가!⠀

내 삶의 기쁨이 되는 것들 중 하나인데 말이다.⠀



오랫만에 읽은 산문집 <쓸모없음의 쓸모>는⠀
딱 결이 맞는 느낌이었다.⠀

속도와 경쟁, 효율이 중시되고 ⠀
사람마저 효용을 따지는 세상에서⠀
정반대편의 느림, 사랑, 슬픔, 결핍, 그리움, 흔들림, 낭만, 무용...⠀
다른 시선, 다른 감각, 다른 리듬을 건넨다.⠀


천천히 숨고르듯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

쓸모없음이란게 ⠀
경쟁과 효율로는 설명할 수 없어도⠀
단순한 무용이 아닌⠀
삶을 지탱하고 이끌어주는 것들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무용한 것들이라고 여겼던 것들로 가득한⠀
무용한 일상이⠀
결국엔 쓸모로 남는다는 것을.⠀


그래서 평범한 삶 역시⠀
어느새 쓸모로 남아 감사할 수 있다는 것.⠀


5월 한 달 ⠀
나도 모르는 새 힘들고 지쳐서 ⠀
충전이 필요한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위로가 담긴 ⠀
이 책 <쓸모없음의 쓸모>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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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나를 읽고 돌보는 삶 ⠀⠀
눈썰미좋은 북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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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미디어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ㆍ세상은 늘 '더 많이, 더 크게'를 주문하지만, ⠀
아름다운 삶이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지점,⠀
넘침과 모자람 사이,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피어난다.⠀
삶은 그 긴장감 넘치는 평형 위에서⠀
비로소 깊은 향기를 내기 시작한다. _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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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
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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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계와의 '공존'.⠀
수없이 듣고, 말하고 있는 단어다.⠀

과연 이 말은 인간이 아닌 동물들에게도 같은 의미일까? ⠀


‘공존’이라 불리는 번지르르한 단어 뒤에 숨겨진⠀
지극히 인간 중심의 역사를 폭로하는 <공존이라는 착각>.⠀



뜻밖에도 책은 런던의 테러 현장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테러범의 무차별 난동에 현장에 있던 장식품, 일각돌고래의 엄니로 맞섰던 용감한 시민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 현장에서 작가는 ⠀
'왜' 일각돌고래의 엄니가 걸려 있던걸까? 라는 질문을 찾아냈다.⠀




"내가 대학교에서 배운 설계 구조물들은 보, 취수시설, 작은 도로 밑에 깔린 지하 배수로,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댐 등이었다. 3000년에 한 번, 혹은 1만 년에 한 번 발생할까 말까 한 어마어마한 홍수에 대비해 제방의 최대 높이를 계산하는 법도 배웠다. 하지만 이제야 돌이켜 보건대 우리는 물고기가 지나가는 길을 배려한 설계법은 배우지 않았다.⠀
--- 「세 번째 이야기.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업적」 중에서⠀



학부 때 근처 생태학 실험실에서였던가,,⠀
버럭으로 유명했던 교수님 한분이 ⠀
강들의 댐 사업을 두고 노성을 지르시던 기억이 떠오른다. ⠀
『저 안에서 이동하며 살고 있는 애들은 어찌할거냐』하시던.⠀

이 기억과 함께 책 속 유럽 뱀장어에 관한 장이 가장 인상깊었던 이유는 그들을 멸종 직전까지 몰아넣고는 또다시 기술로 막아놓은 길에 좁은 우회로를 뚫어놓고 자랑스러워하던 인간의 오만한 태도 때문이었다.⠀

‘공존’이라는 겉만 번지르르하게 위장한 또 다른 형태의 지배는 아닌지.⠀



우월해서 지배하는 게 아닌 인간 역시 다른 종들과 함께 걷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

이 책은 이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생각을 소리높여 강요하지 않는다.⠀


피시몽거스홀 벽에 박제된 일각돌고래의 엄니 앞에 , 차가운 물 속에서 무력하게 죽어가는 레밍 앞에, 가로막힌 채 목적지를 잃은 뱀장어 앞에,⠀
국경을 침범해 불법 이민자가 되어버린 순록 앞에,⠀
서식지를 잃고 침입 외래종이 된 왕게 앞에⠀

무겁고도 조용한 질문을 던질 뿐이다.⠀



정말 이것을 '공존'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


⠀이 책은 동물에 관한 책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 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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