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말하면 달라지는 것들 - 마음이 불안할 때 용기를 주는 작은 책
세라 퀴글리.메릴린 시로여 지음, 이지혜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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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조금더 예민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란다."두려워해도 괜찮아요"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단 한 문장이다. 두려움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준다. 무엇인가를 잃을수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괜히 용감해지려 애쓰지도 말아보라고 한다.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고 감정에 휘둘리지않도록 살펴야 한다고 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내가 지금 무언가 근심에 사로잡혀 생각도 좁아지고 불안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을때 그야말로 괜찮아 라고 얘기해주는 글들이 담겨져 있다.


이 중에서  '일주일동안 용감해지는 습관'이라는 부분의 글이 재미있었다. 일주일동안 용기를 내는 습관을 키워보자며 매일매일 어떤 노력들을 해야하는지 써놓았다. 일요일엔 내가 두려워하는 일 세가지를 해보고 월요일에는 아기처럼 호흡하는 법을 배워보고 화요일에는 용기를 불러일을키는 인용문을 찾아 냉장고 문에 붙여 놓거나 스크랩하고 수요일에는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는 시도를 멈추고 목요일에는 내게 무한한 용기가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고 금요일에는 용기를 나타내는 나만의 상징을 찾아보고 토요일에는 다른이들을 격려해주는 날로 보내기. 내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나열해줌으로써 좀더 내가 능동적으로 행동해복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이 책을 펴면 어느 부분을 펴든지 나를 위로해줄 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기억할 이야기라며 저자가 적어둔 마지막 메모가 인상깊다.


두려움을 느껴야한다

용기는 당신이 두려움과 마주하는 순간 자라난다

용기는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두려움은 당신의 스승이 될 수 있다

두려움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되 거리낌 없이 반대의사를 표현하라

지속적으로 연습할수록 두려움을 명확히 볼 수 있다.

두려움을 무시하지 마라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신 마음속에는 용기의 씨앗이 있다.


저자 세라 퀴글리는 작가이자 강사, 편집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1996년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병으로 인해 두려움이 엄습할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그녀에게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럴 때 읽으면 좋은 책이 하나 있지. 바로 당신책이야!!"


이 책은 그런 역할을 한다. 두려운 마음이 가득차 있을때 탈출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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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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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단어이다 'GRIT(그릿)'. 무슨뜻일까?

그릿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저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두가지 특성이 있다고 한다.첫째로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한 점이었고 둘째론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결단력이 있으면서 나아갈 방향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겐 바로 '그릿'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투지, 인내, 끈기 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이 책에서는 '재능형'보다는 '노력형'자세를 더 좋게보고 재능도 중요하지만 노력은 그 두배로 중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라 말하며 재능은 노력에 달려있다고 말한다.노력하지 않으면 내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일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나의 그릿이 어느정도인지 계산해볼 수 있는 표가 나오는데 정말 최하위의 점수가 나와서 너무 좌절했다. 나는 누가봐도 '그릿'이라 말할 수 있는 끈기가 없었다. 하지만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점이 나이가 들수록 그린도 성장한다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인생철학이 생기고 거절당하고 실망한 뒤에도 툭툭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고, 얼른 포기해야 할 하위 목표들과 좀 더 고집해야 할 상위 목표들의 차이를 알게 되면서 그릿이 성장하는 듯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릿을 기를 수 있는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부분을 유심히 읽었다.

첫째 관심. 열정은 내가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둘째 연습. 현재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반복연습을 해야한다고 했다.

셋째 목적. 자신의 일이 중요하다는 확신이 열정을 무르익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릿이 발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내 일은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중요합니다"


넷째 희망. 희망은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를 말한다.


훈련을 통해 습관을 만들수 있고, 목적의식과 의미를 찾고 발전시킬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희망을 가르칠 수 있다고 했다.


포기하지 않는 나를 만들어가는 방법들을 여러가지로 소개한다. 이중에 내가 실천하고 싶은 '의식적인 연습'에 대한 내용이 나에게 꽤 도움이 될 듯하다. 의식적인 연습을 위해 필요한 자세들을 소개하는데 '어려운 일을 할 때는 일과로 만들라'는 실질적이 조언 등이 좋았다.


후반부에 그릿의 전형들이 가지고 있는 목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이 자신 외의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나는 이러한 생각들을 통해 그릿의 전형들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높아진 것도 그릿이 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장기간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심도 매우 중요하지만 타인과 관계를 맺고 그들을 돕고 싶은 욕구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저자는 말했다.


그리고 내 일을 천직으로 만들기 위해 일에 대한 나의 믿음이 어떠해야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천직은 하루아침에 찾아오는 것이 아닌, 내 시각의 변화를 통해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아이의 그릿을 키워주는 육아방식까지 설명해주면서 이 책은 나뿐아니라 자녀가 그릿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내겐 아직 없어보이는 그릿은 있는 힘껐 키워주고 싶어졌다.

좀더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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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없이 회의하라 - 가족, 직장, 친구, 나 자신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5가지 T.A.B.L.E
김동완 지음 / 레드베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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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테이블 없이 회의하라'의 저자 김동완 씨는 한 번도 만나진 못했어도 한번만 만날 수는 없는 남자,국내 유일의 '테이블(T.A.B.L.E) 회의 전문가'라고 한다.


테이블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탁자를 가르키는 말이 아니단.  올바른 회의문화를 위해 눈여겨 봐야 할 5가지 항목으로

Teach, Admit, Because, Late, Enemy 를 말한다. 제대로 회의하려면 이 다섯가지 항목 즉 T.A.B.L.E을 먼저 살피라고 한다.풀어서 이야기 하면 다음과 같다.


T: 가르치려 하지 말고 경청하라 

A: 주관을 소신 있게 피력하라

B: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하라

L: 무슨 일이 있어도 늦지 마라

B: 이성적으로 미워하라


이 책은 이 다섯가지에 대해 보다 정확히 설명하여 올바른 회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세들을 잡아주려 노력한다. 중간중간 있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의 생각을 정리, 점검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기업의 의사결정은 오너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결정은 회의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 회의를 올바르게 참여하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회의문화에 대해서 조금더 알 수 있었다.현재 우리회사의 회의를 돌이켜 점검해보았을 때 이 5가지 원칙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좀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교류되고 진전이 있는 회의를 위해 어찌해야하는가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회의문화만 봐꿔도 인생을 바꿀수있다 말하는 저자의 말을 믿고 오늘 나의 회의를 점검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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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지는 시대 - 디지털 기억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가
애비 스미스 럼지 지음, 곽성혜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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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와 언젠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내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 세대인것이 좋다"라고. 이런 대화를 나눈 우리는 이미  삼십대 후반을 지나고 있고 현재는 '디지털 원주민'이라 부르는 세대가 자라나고 있다.


우리의 많은 기억과 정보들을 디지털에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과부하'적인 정보의 세계에 살게 되었다. 이제는 정보를 취하기 위해 무언가를 버려야 하는 선택은 필요없다. 원한다면 모두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애비스미스럼지는 말한다. 데이타가 폭주하기 시작했고 이 어마어마한 데이터 양은 본질적으로 그 자체를 관리할 수 없게 만들어 우리 데이터 남용을 멈추게 하기는커녕 감지해 내기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실제 이젠 모든 정보를 손가락 몇개만 까딱하면 알아낼 수가 있는 시대가 되었다. 대표적인 검색사이트 구글의 직원이 5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상상할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의 바다 안에 존재한다. 이런 발전은 우리의 삶을 편하게 이롭게 해주는 영향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고 싶은 모습은 그 이면의 모습니다.


"문자의 발명으로 그것을 배워서 쓰는 사람의 정신에는 망각이 자라날 것이다. 그들은 기억하는 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문자의 발명이 무지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기억의 죽음으로 이어질거라고 경고했다. 소크라테스의 지나친 걱정처럼 우리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로 살고 있지는 않으나, 데이터, 기록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게 되면서 우리는 우리의 '기억'을 지켜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해졌다. 머리가 해야하는 일을 대신 해주고 있는 디지털기록들은 실은 언제 어떻게 없어질지 모르는 것들이어서 무작정 믿고 있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두가지 질문들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 수 있는 디지털 기억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와 '디지털 기억의 소유권과 관리의 의무를 누구에게 맡길것인가'하는 문제이다.


저자의 결론은 이러하다. 세계의 지식유산은 철저히 시민들에 의해 자기통치의 목적으로 소유되어야 하고 관리의 의무는 공공기관에 맡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비영리적인 단체에 의해 기억이 관리되고 운용되어야 어느 순간 우리가 집단적으로 기억상실에 걸리는 등의 일을 면할수 있다는 그의 말은 이전에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라 그런지 이해하기 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책이 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정확하다. 데이터는 넘쳐나고 우리는 그것을 다 기억해내지 못하기 시작했다. 과부화된 지식들을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고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휘말리지않고 잘 통제할수 있는 자기통치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삶은 지난 10년전과도 확연히 다르고 100년전에는 아마 상상하지도 못했었던 삶일 것이다. 앞으로 10년은 어떻게 될까? 또 어떻게 발전이 될까? 나는 미래가 매우 궁금하면서도 매우 빠르게 변해가는 모습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이 시대에 까딱하다가는 놓치고 잃어버릴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지고 잘 통제해나가며 미래를 맞이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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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잡는 법 - 거대한 그린란드상어를 잡기 위해 1년간 북대서양을 표류한 두 남자 이야기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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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그린란드상어를 잡기 위해 1년간 북대서양을 표류한 두 남자가 있다.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이책의 저자이다)와 휴고 오스요르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두 남자는 왜 하필 상어를 잡으려고 의기투합하게 된 것일까? 동기를 파헤쳐보자면 글쎄.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는 듯하다. 그저 마음을 먹었기에 계획에 옮겼다고밖에 설명이 안된다.


상어를 잡기 위해 노르웨이 북부 바다 로포텐으로 떠나는 여정이 책에 그려지는데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철학이 책 곳곳에 드러나게 된다. 상어뿐 아니라 그 깊은 바다에 살고 있는 다양한 것들이 소개된다. 저자의 생각대로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금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낚시를 설명하다가 환경오염까지 넘어갔다오기도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이 실제 저자의 생각이 진행되는 그대로 따라 가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생각도 꼬리에 꼬리를 물지 않는가? 하지만 정리되지않고 끝없이 뻗어지는 내용들은 사실 이야기에 집중하는것이 쉽지않았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보단 나에겐 인도영화 "라이프오브파이"가 생각나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에 묘사된 바다의 모습, 동물들의 모습이 생생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상어와 씨름하는 장면은 실제 장면이 눈앞에서 보이는듯 생생하게 묘사되있다.그리고 아름답고 경이한 바다의 모습을 표현한 부분들은 '라이프 오브파이'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바다를 떠올리게 했다.


바다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정보를 느닷없이 많이 접할수 있는 책이라 말해야겠다. 당황했을 뿐 그렇게 싫지는 않았다. 저자의 생각이 닿은 그곳에 있는 철학적인 시사문제들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더 쭉쭉 읽을 수 있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은 있다.

기회가 될 때 다시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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