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약 - 약 안 쓰고 건강을 지키는
모리타 아츠코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천연비누 만들기를 공부하다보니 화학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가 가진 효능과 에너지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비누를 만들 때 천연분말과 에센셜오일을 이용하면 그 자체가 가진 효능으로 인해 더 좋은 기능성비누가 만들어진다. 모양이 예쁜 비누도 만들어 보았지만, 나의 관심사는 겉모습이 예쁘기보단 가지고 있는 효능이 예쁜(?) 비누 쪽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연재료 자체가 가진 효능들에 대해서 관심사를 가지게 되었다.

식물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이 힘을 이용한 식물요법을 '피토테라피'라고 하는데, 어려워 보이는 말이지만 우리도 모르는 새에 피토테라피는 생활속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발효식품인 된장과 간장도 피토테라피의 일환이라 볼 수가 있고 채소와 곡물의 섭취 자체가 그 자체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피토테라피이다. 그렇기에 매일 먹는 식사도 '자연약'이라 할 수가 있다.

저자 모리타 아쓰코는 일본 식물요법의 1인자로 불리는 산루이 인터내셔널의 대표이다.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으로 스테로이드제와 기관지 확장제에 의존해 지내던 중 식물요법을 알게되어 놀라운 효과를 체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식물요법의 본고장인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 국립 파리 13대학 등에서 식물약리학을 공부하고 현재 일본으로 귀국하여 식물요법과 관련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녀가 '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연약에 대한 자연처방법 책을 내어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반갑다.


식물이 주는 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자연약의 기초지식과 주의점을 설명한 다음 각종 질병및 증상에 활용할 수 있는 채소및 허브, 에센셜오일을 두루두루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식물요법은 개인차가 있고 더러는 효과를 볼수 없을 수도 있다. 단지 무조건 화학적인 약을 찾기보다는 자연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소개받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천연 에센셜 오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블렌드 오일로 마사지를 하는 방법과 오일스프레이를 만드는 방법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도 천연에센셜오일을 이용해서 방향제를 만들어 쓰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좀더 효능이 있는 조합을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식물요법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본다는 것은 자연에 순응하고 감사하는 삶의 태도까지 이어지는 듯하다. 매일 입에들어가는 채소, 길가에 핀 꽃 하나에도 고마운 마음. 이 책에서 덤으로 얻은 좋은 점이다.

조금더 자연과 어울려,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좀더 많은 자연약들을 알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고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텃밭 농사 무작정 따라하기 - 베란다 텃밭부터 100평 큰 밭까지 완벽 학습 텃밭 농사 무작정 따라하기 1
심철흠 지음 / 길벗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으로 농사기술이 더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올수 있다고 한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나는 내 손으로 자급자족 할수 있는 친환경라이프에 관심이 많고 농사는 그 관심선상에서 멀지 않은 분야이다.

하지만 할머니댁조차 시골에 있지않는 도시토박이인 내가 농사라는 분야에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주변에 밭이 있는것도 아니요, 내손으로 상추를 키울 작은 화분조차 없다. 그런데, 이번에 옥상공사를 하게 되면서 정말 조그만한 화분텃밭이 생기게 되었다. 아직 꾸미지는 못했지만 나는 이곳에 나의 작은 농사를 지어보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 <텃밭농사 무작정따라하기>를 읽게 되었다.

차례는 다음과 같다.

농사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책. 저자 심철흠씨는 "꿈꾸는텃밭"이라는 블로거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다. 10년차 도시농부인 그가 겪은 농사에 대한 모든 경험을 블로그에 기록하였고 이 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농사를 전혀 모른채 시작했기에 겪어야했던 많은 시행착오부터 팁까지 그만의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잘 담겨져 있다.

농사를 지으시면서 어떻게 이렇게 하나하나 사진을 찍고 기록할 수 있었을까 대단한 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위한 기록, 타인을 위한 기록 무었이었는지 몰라도 그의 꼼꼼하고 세심한 기록덕에 우리는 집에서 그의 농사를 지켜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따라하면 크지는 않아도 나만의 텃밭 하나를 가지고 원하는 작물키우기에 도전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설명이 유쾌하면서 시원시원하다. 덕분에 읽어내려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사진으로 부족한 부분은 그림으로도 설명되어 있어 정말 이해하기 쉽다. 내가 할 수 있는 농법에 따라 각자 맞는 알맞는 농사를 지으라는 말과 함께 이 책이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농사를 처음 시작, 도전해보고자 하는 사람들, 베란다 텃밭부터 100평 큰 밭까지 다양한 모양의 농사를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농사는 무작정 시작하면 분명 큰코 다친다. 기본기와 식물, 작물에 대한 이해, 날씨 병충해까지 알고 시작해야 하는 부분들이 참 많다. 그러한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조만간 옥상에 오이와 고추와 상추를 심을 계획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 위시 플라워케이크 - 소중한 날이 더욱 행복해지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17
유하영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지고 싶은 취미가 점점 다양해지는 30대를 보내고 있는 나. 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고 있는 '꽃짜기'에 대한 책을 제대로 읽어 보았다. 인기 인스타그래머 떡바람의 시크릿클래스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플라워케이크 책. 책 속에는 실제 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다양한 앙금꽃들이 들어있었고 하나하나 따라하며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책을 제대로 읽기에 앞서 첨부된 사진만으로도 입이 쩍 벌어지고 감상하는데 시간이 상당 소요되었다.

 

 

 저자 유하영씨는 바로 이 요즘 유행하는 '앙금플라워'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분이라 할 수 있다. 손으로 일일이 빚어 앙금꽂을 만들던 저자의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꽃짜기 방식의 앙금플라워는 이후 떡케이크 시장의 판도까지 바꿔놓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노력과 고민이 담긴  '예술작품'같은 앙금플라워 케이크들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아낌없이 들어있다. 필요한 도구들부터,앙금플라워 떡케이크의 기본인 설기를 찌는 방법, 하나하나 따라해볼 수 있는 꽃짜기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한번도 떡을 만들어보지 않는 내가, 이 책 하나만 있으면 도전해볼 수 있겠다라는 의지를 가져볼 수 있었다.

 하나하나의 꽃짜기부터 시작해서 하나의 예쁜 케이크에 이르기까지. 이 책 한권을 보는데 저자의 수고가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앙금으로 이런 예쁜 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조차 놀라운데, 직접 해볼 수 있게 설명까지 되어 있다니. 책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 마음이 힐링이 되는 느낌이 가득한데, 직접 만들어보면 얼마나 재밌고 행복할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도전해보았다. 떡찌기에 도전해보지는 못했고, 앙금을 이용해 앙금플라워에 도전했다. 곰손인 내 손에서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는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더욱 이 책을 보고 열심히 따라해보픈 생각이 가득하다. 떡찌기까지 도전해서 예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완성해내봐야겠다.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날을 위해, 꼭 익히고 싶은 앙금플라워. 오래 소장하며 따라해봐야겠다. 스스로 엄청 행복해졌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도의 선물 : 나만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
임양환 지음 / 소동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늘 그리워하고 떠올리고 달려가고 싶은 내 추억속 제주는 봐도봐도 넓은 바다와 푸른 숲 구멍숭숭한 돌멩이들, 오름에서 사방으로 부딪히던 바람들. 이런 것들이 주인공이었다. 이미 누군가의 마음속에 소중해진 풍경들이겠지만 나는 나 나름대로 나만의 모습으로 담고자 노력하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저자 역시 그러하다. 낮에도 밤에도 비가 올 때도 태풍이 불어도 사진기를 들고나가 마주한 오로지 자신의 제주. 촬영 당시의 느낌과 함께 나만의 여행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비법, 그 사진을 찍은 장소의 주소를 함께 책에 담아내었다.

 

가장 아름다운 자신만의 제주를 담아내기 위해 일부러 흐린날을 선택해 바다로 나가기도 하고 일몰시간에 맞춰 오름에 오르기도 한다.  중산간과 동서남북 다섯곳으로 구역을 나누어 각 지역에서 제주본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을 설명해주고 그 장소를 찍은 렌즈, 심도, 셔터스피드, iso등을 기록해놓아 카메라가 어색한 여행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듯하다.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담아내기 힘든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저자의 노하우가 사진마다 기록되어 있다.

 

맨뒷장과 부록을 통하여 제주 전체의 지도속에서 저자가 소개해주는 명소들의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리운 제주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음이 이 책을 읽는 첫 즐거움이요, 각 사진들이 어떤 카메라의 컨디션 속에서 담아졌는지 공부할 수 있는데 둘째 즐거움이요, 12가지의 추가적인  Tip을 통해 더욱 멋진 자신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세번 째 즐거움이라 하겠다.
저자가 사랑한 제주와 내가 사랑하는 제주. 책을 읽어나가며 제주를 향한 내 마음과 비슷한 시선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괜시리 마음이 애틋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태 부엌 - 냉장고와 헤어진 어느 부부의 자급자족 라이프
김미수 지음 / 콤마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냉장고 없이 사는 삶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결단코 나는 없다. 앞으로도 그런 결정은 할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냉장고가 없는 삶을 살면서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느 부부의 자급자족 라이프 이야기를 읽게 되었고, 생태적인 삶이라는 것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인인 김미수씨는 생태토양학자인 독일인 다니엘을 만나 생태적인 삶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냉장고를 없애고 켈러(keller)라는 서늘한 저장공간을 통해 식재료를 보관해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고 점차 더 식품을 오래 상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게 된다. 그로인해 많은 음식이 잼, 피클, 병조림으로 변신하고 햇빛에 건조되어 허브차와 양념으로 만들어진다. 자신들의 생태적인 삶을 지켜나가기 위해 자의적인 완전채식을 해 나가고 자연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 부부의 모습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 아니라 이런 삶에 도전하는데 조금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한국이건 독일이건 이러한 삶은 어느 부분의 불편을 감수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들이 일반적인 삶보다 다수 더 존재하기에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싼 유기농 전문점에서 장을 보고 음식을 해 먹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소소한 일상의 변화와 노력을 통해서 그리고, 땀 흘려 직접 길러 먹는 수고를 통해서 생태부엌을 실현하고 생태적인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서 그저 편하게 친환경을 접하려고만 했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이 부부들처럼 제철음식을 병조림을 통해 저장하고, 직접 길러 샐러드를 만들고, 스프를 만들어 먹으려면 좀더 수고로와야 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생태적인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부부의 모습에 비추어 계속 생각해나갈 수 있어서 좋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한 번 의문을 가지고 되돌아보게 하는 점이 좋았다. 이들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모두가 자신들처럼 살아야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작지만 소소한 일상의 변화와 노력"을 통해 각자에게 맞는 생태밥상을 찾아 발전시켜나가기를 바란다. 조금 더 생태적으로 살기. 점점더 생태적인 삶으로 살기. 아직 먼 이야기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푸르고 따뜻한 마음이 없어지기 전에 실천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