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홈 인테리어 가이드 - 손재주나 감각이 없어도 OK! The 쉬운 DIY 시리즈 10
선은경 지음 / 시대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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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읽고싶은 책이다.
손재주가 있는지 없는지를 모를만큼 인테리어에 도전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요즘 점점 더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긴다. 센스가 부족해 아직은 도전도 못하고 마음만 가지고 있는데 당당히 `가이드`라고 자칭하는 책이 나오니 반갑기 그지없다.
꼭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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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 (BOLD) -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지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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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은 잊어라 앞으로 10년은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책의 겉표지에 쓰여있던 문구이다. 나는 이말에 굉장한 동의를 하는 바이다. 불과 지난 10년간의 발전이 100년간의 발전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이룩해냈다고 말하는 요즘 시대에 앞으로의 10년은 또 얼마나 바뀌어갈지 상상조차 할수가 없다. 나는 피터 디아만디스의 BOLD란 책을 통해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변해갈지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고 쓰여있는데 어떤 풍요를 말하는 것일까? 지식의 풍요? 물질의 풍요? 돈의 풍요?


제목 BOLD는 '대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3부에 걸쳐서 '대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1부는 대담한 기술이온다

2부는 대담하게 생각하라

3부는 어떻게 대담하게 실현시킬 것인가

로 나누어 설명을 했다.


책에선 기하급수 기술, 기하급수 기업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기하급수 기술이란 기하급수적 성장곡선을 따르는 모든 기술 즉 주기적으로 그 능력이 2배가 되는 모든 기술을 이미한다. 가장 흔한것이 컴퓨터 기술로 이러한 기술과 기업에 대하여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은 기하급수적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기하급수적 환경을 '대담한 기술'이라 표현한 듯 싶다.저자는 이 기하급수적 기술과 기업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하며 대담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심리적 기술을 다루고 있다.

스컹크 워크스, 구글, 피터의법칙 등의 예를 들며 저자가 강조하는 주장은 크게 생각하라였다.그야말로 대담하게. 그것이 대담한 기술을 이루어낼 시작이라 말한다. '합리적으로 미친'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대담한 기술을 어떻게 실현시킬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크라우드 소싱 크라우드 펀딩 등의 생소하지만 점차 커져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예가 설명되고 있고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연대회를 통해 뛰어난 인재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이 책에 있는 전반적인 내용들이 나에겐 익숙하지 않아서 내용이 쉽진 않았으나 흥미로웠다. 아직 나에겐 익숙하지 않은것들을 중요시하며 이야기한 그가 정말 한발 앞서 생각하는구나 새삼 느껴졌다.


내가 조금더 앞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자면 이책을 다시한번 정독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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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은 상식사전
이대영 지음 / 별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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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느낀 고민이 있다. 왜 난 남들보다 상식이 부족한 것 같지? 무언가 경험치가 부족했나?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부끄러움과 나 스스로에게 느끼는 한심함은 사회생활에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갖고 싶었다. 정말 기본적인 상식을 알려줄 수 있는 책. 본인의 상식에 대한 고민이 비단 나만의 고민은 아니었나 보다. 이러한 책이 나왔으니."지적 대화를 위한 넓은 상식사전"이 그것이다.


"잘 사는 삶"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책을 탐독했다는 저자 이대영은 그간 알게 된 잡학다식한 지식들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9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 캐면 캘수록 놀라운 말의 뿌리

2. 국어 샘도 모르는 통쾌한 단어 풀이

3. 지적 지수를 높여줄 고사성어

4. 말맛이 살아 있는 순우리말

5. 모르고 쓰는 틀린 말 바로 쓰는 바른 말

6. 미디어에 나오는 매일매일 최신 용어

7. 요런 때 술술 나오는 영어 한마디

8. 격이 다른 유명인의 유머 한마디

9. 잡설: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


감쪽같다의 뜻, 은행(bank)라는 말의 어원을 알려주는가 하면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같은 국가명 뒤에 붙은 스탄 stan이 이슬람어로 누구의 땅이란 뜻이라고 알려주어 재미를 주고 있다. 사자성어도 어원을 알려주어 외우기가 쉬웠다. 예쁜 순우리말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라 우리말을 소개해주는 파트가 유독 재미있었다. 사람들과의 이야기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파트는 6미디어에 나오는 매일매일 최신 용어 파트 같았다. 유명인의 유머 한마디 파트에서는 그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유머를 왜 구사하지 못하지? 하고 의아하기도 했다. 잡설 파트도 신선한 지식들로 채워져 있어서 재미있었다. 들어본 지식도 있었지만 들어보지 못한 지식이 훨씬 많아서 신선했고 이런 지식을 집대성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스스로 재미있었을지 느껴졌다.


나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일기에 좋았다. 각 내용이 짧기 때문에 나는 이책을 화장실에서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화장실 문을 나설 때는 몸은 가볍되 머리는 무거워지는 경험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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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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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러소설 '검은 집'으로 유명한 기시 유스케의 새로운 소설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져 내게도 익숙했던 검은 집은 내용이 굉장히 신선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 작가가 만들어낸 '말벌'이란 소설이 나는 너무나 궁금했다.


책의 크기가 크지 않았기도 했지만 유난히 읽는 속도가 빠르게 읽혔다. 내용에 완전히 빠져들었기 때문일까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그럼에도 이야기가 전혀 예상치 못 했던 방향으로 흘러가 놀랐다. 어느 한 장면도 예상치 못 했던 이야기들로 펼쳐졌다.


처음부터 이야기에 쑥 빠져들 수 있었던 것은 내용의 시작이 흔한 이야기가 아니어서일 것이다.


서스펜스 소설가 안자이 도모야가 침대에서 눈을 떴을 땐 그녀의 아내인 유메코는 왠지 보이지 않았다. 

그때 귀를 거스르는 희미한 소리에 창가에 가서 커튼을 들춰보니 그곳엔 '노랑말벌'이 있었다. 

안자이 도모야는 흠칫 놀랐다. 자신은 이미 예전에 벌에 쏘여 다시 쏘이면 쇼크가 올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터. 말벌을 없애기로 결정한다.

간신히 창가에 있던 말벌을 제거했다 생각했을 때 뒤에서 들리는 또 다른 날개 소리.. 이곳은 말벌 소굴이다!!

말벌을 없애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장수말벌'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곳곳에 자신을 위협하는 함정들이 있다. 이것은 고의적으로 나를 죽이기 위한 '살의'다. 누가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굳이 '말벌'을 이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이 이 소설의 시작이다. 생각지 못했던 말벌의 습격에 주인공이 싸워나가는 내용. 너무나 리얼한 말벌의 묘사와 전투적 움직임이 책을 보는 내내 내가 무서울 정도로 끔찍했다. 책 속 주인공의 공포심이 그대로 밀려왔다. 말벌이 이런 존재였다니.. 이렇게 말벌을 이용한 소재를 쓰다니 저자는 아마도 곤충에 대해 아주 많은 관심과 지식이 있는 것 같았다. 저자가 쓴 검은 집 소설에서도 그의 곤충학적 지식이 유감없이 발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묘미는 바로 반전 결말에 있었다. 이 반전 결말을 읽고 나서 책의 첫 장을 다시 열어보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자이 도모야가 안자이 도모야가 아니고 살인자가 살인자가 아니고 내가 내가 아닌 그런 결말... 무슨 말인지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너무 놀랄 만한 결말이기에 이곳에서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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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중일기 - 내 쓸쓸함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3
김정은 지음, 이우정 그림 / 씽크스마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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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쓰고 딸이 그린 에세이. 그것만으로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아직 애기도 없는 나는 이미 내 아이와 이런 책을 내는 꿈에 잠시 젖어버렸다.


대한민국 보통 엄마의 달콤 쌉싸름한 생활에세이. 그것이 이 '엄마 난중일기'이다. 말 그대로 보통의 엄마, 아내가 겪을만한 일들을 꾸밈없고 솔직한 문체로 풀어나갔다. 나는 이제 결혼을 막 시작한 2년 차 새댁이기에 그녀의 신혼 에세이 말고는 다 앞으로 내게 일어날 일이라 생각해도 무방한 일이었다. 나는 '예언서'를 읽듯이 이 에세이들을 읽어나갔다.


아이의 돌잔치에서 허둥지둥 바빠서 멘붕에 빠질 일도 나에게 일어날 미래 같고 그에 따라 안타까워할 아버지의 모습도 우리 아빠의 모습과 겹쳐져서 마음이 짠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회를 시키고 갈비찜을 하겠다는 그녀의 고백은 나에겐 지침서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혼자 방에서 자기로 한날의 에피소드도 내가 겪게 될 일을 미리 보는 듯했다. 혼자서 방에서 잠을 청하지 못하고 엄마를 부르다 결국 소파에서 쿠션 크기밖에 안되는 크기로 몸을 웅크리고 자는 모습에 속이 아렸을 엄마의 감정 또한 내가 느낄 감정이겠지. 나는 그렇게 이 책을 통해 많은 감정을 미리 겪어볼 수 있었다.


아이의 일기를 접하고 쿵 하고 마음이 내려앉았다는 에피소드에 나는 내가 옛날 어린 마음에 엄마한테 속상했던 감정을 일기로 써놓고 보란 듯이 펴놓고 잤던 그날을 기억해냈다. 엄마가 이런 마음이었을까. 엄마란. 왜 그렇게 힘든 위치일까.. 나는 책을 읽으며 더없이 슬퍼졌다.


하지만 저자가 엄마 같은 건 힘드니까 하지 마세요 등의 엄마 안티는 절대 아니다. 그녀는 엄마였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또는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늘어놓으면서 이런 감정도 저런 감정도 다 당연한 거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라..라고 위로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엄마로 있으면서 애로사항을 써놓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녀가 불행하다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것은 마지막 부분 가족들에게 남기는 그녀의 편지를 통해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가족에게 사랑해요라는 말로 마무리하는 그녀의 고마운 마음이 담긴 편지는 결국 '내가 엄마여서 행복해' '나를 엄마로 만들어줘 고마워요'등의 마음을 담고 있었다.


엄마란 참 힘들지만 행복한 그런 존재인가 보다.

그녀의 따뜻하고 깊은 문체를 통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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