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칼퇴를 도와주는 UiPath 업무 자동화 - 데이터 크롤링 실습으로 배우는 RPA 솔루션
김수환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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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반복되는 업무를 해오면서 ‘좀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없을까?’ ‘이게 최선일까?’라는 고민을 점점 더 하게 되었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하는 일의 양과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데, 단순업무지만 시간을 차지하는 일에 더이상 많은 시간을 내어주자니 비효율적이게 느껴졌다.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나서야 내가 원했던 것이 ‘업무자동화’ 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엑셀의 함수를 적재적소에 잘 이용하는 것, 배치파일을 만들어 파일을 일괄적으로 찾거나 리네임하는 것, 하는 동작을 기록해 반복되게 하는 매크로 등의 작업부터, 전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반복되는 업무를 좀더 지능적으로 자동화 시킬수 있는 방법까지 자동화의 세계는 놀랍고 새롭고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당신의 칼퇴를 도와주는 UiPath 업무자동화> 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 로봇처리자동화) 에 관한 내용으로 UiPath 를 통한 RPA를 소개하고 있다. RPA를 배우고 나면 단순하고 단일프로그램에서만 할수있었던 매크로와는 달리 여러 응용프로그램에 동시에 접근하여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사람이 작업하는것을 그대로 따라하게 할 수 있어서 훨씬 디테일하게 내 업무를 자동화 시킬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UiPath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지만 프로그램의 설치법부터 알려주고 있기에 UiPath를 처음 입문하는 독자도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UiPath 는 단순하고 반복되지만 빼먹으면 안되는 일, 실수를 줄여야만 하는 일을 컴퓨터가 대신 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특화되어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이 적더라도 만들수 있는 환경(직관적인 GUI 등)을 구성하여 주기때문에 비개발자들도 접근이 용이하다. 책을 보고 하나하나 따라하면 프로그램에 대해 하나하나 기능을 알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 이메일도 자동으로 보내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스크랩하는 등의 업무 등을 익힐수 있고 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각자 하는 일일 모두 다르기에 내 업무에 업무자동화를 적용하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에 얼마간의 고생이 따르더라도 한번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으면 몇시간, 몇일, 몇개월까지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업무자동화의 매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나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업무자동화에 투자하고자 한다. 이 책과 저자의 유튜브(마개튜브) 도 다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런 도전들이 바꿔놓을 내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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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 지금이 힘겨운 당신과 읽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
매기 스미스 지음, 안세라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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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밀려온다> 는 남편과의 이혼, 유산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시인 매기 스미스가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트위터에 하루에 하나씩 쓰던 짧은 문장과 생각들을 모은 책이다. 그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이었고, 이내 그 글들은 어디선가 힘들어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되어 주었다.  출간즉시 베스트셀러로 오를만큼 많은 이들에게 공감이 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아픔을 받아들이고, 나를 살펴보고, 현재에 마음을 두고 다시한 번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그녀의 메세지들은 책에 나온 ‘킨츠키’와 같다. 킨츠키는 깨진 도자기를 금으로 보수하는 유서 깊은 일본의 전통 예술이다. 부서진 조각이 오히려 가장 아름답고 강인한 부분으로 빛나게 되는 킨츠키처럼 그녀의 메세지도 아프고 부서진 부분이 더욱 강인하고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만져주는 듯 하다.


힘든시간을 작가는 이런 생각을 하며 이겨냈구나.. 하며 그녀의 아픔에 공감하기도 하고, 그녀가 써내려간 글들에 깊은 위로를 보내기도 했다. 상처가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채워지는 그것. 그것을 작가는 푸름이라 말한거라 생각한다.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가 있는 푸름, 신선하고 향기좋은 푸름. 그녀의 글을 이렇게 푸름을 달고 온다.


왠지 위로가 필요한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들어 읽어도 괜찮은 그런 책이다. 아무것도 없을정도로 힘들땐 책의 겉표지 가득한 푸름이라도 지그시 바라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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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식당 - 뻔한 식당 말고
안병조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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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형님, 아주버님께서 식당장사를 시작하셨다.

몇달 간 생애 첫 음식장사에 두분이 꽤나 어려움을 겪으셨다. 게다가 오픈하자마자 터진 코로나 사태는 우리 식구 일가족을 당황시켰다.

 

잘될거야 잘될거야 응원했지만 손님이 하나도 없는 날이 계속될 때는 내심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요리를 맛보고나서 나와 신랑은 확신했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주겠다! 맛집 좀 다니는 우리 부부 입맛에 이렇게 맛나면 아무 걱정 할 거 없다고. 그리고 이제 곧 오픈한지 1년차를 향해 가는 이 시점에서 조금씩 입소문탄 아주버님 가게는 다행히도 순항궤도에 올라 서서히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고 있다. 늘어난 손님들로 인해 몸이 더 힘들어졌지만 너무 좋다고 형님이 이제야 웃으신다.

 

더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뻔한 식당 말고 Fun한 식당> 부제는 <성공하는 식당 창업의 비밀>. 강의를 하듯이 저자가 구어체로 진행하고 있어서 매우 술술 읽혔다. 이제 장사1년차에 접어들면서 아주버님, 형님이 고민하고 계셨던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어서 솔깃했다. 얼마전 만났을 때 매출이 들쭉날쭉한 상태에서의 아르바이트 고용에 대한 고민을 하셨는데 그러한 내용도 담고 있어서 많은 공감이 됐다.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방법들 중엔 이미 형님네 가게가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 꽤 있어서 기뻐하며 읽었다. 메뉴판이 없어도 될정도로 그 가게 하면 생각나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어야 한다는 점, 하나의 요리를 반복해서 만들면서 최고의 맛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점, 재방문하고 싶은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의 조화를 신경써야 한다는 점, 하루 판매량을 준비시간부터 마무리시간까지 포함해서 정해놓아야한다는 점 등등 장사를 하며 지켜야할 팁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다. 의욕만 넘치는 장사 초보들이라면 무조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과하고 있는 점들이 분명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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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 프랑수아 를로르 장편소설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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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었던 <꾸뻬 씨의 행복여행> 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의 두번 째 책 < 북극에서 온 울릭>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줄거리>

북극의 이누이트 사람인 울릭은 어렸을 때 고아가 된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는 카블루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도움을 받아 음식을 먹고 그들의 언어를 익혔다. 하지만 이누이트 사람들은 울릭이 카블리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울릭이 연달아 북극곰을 사냥하는 바람에 나누크의 영(곰의 영)을 모독했다고 생각했고 이 일은 그가 사랑하는 연인 나바라나바와 파혼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즈음 그들의 터전인 북극에 석유탐사기지가 세워지고 이누이트 부족은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이누이트는 카블루나 말을 할 줄 아니 카블루나에 문화교류대사로 가는 대신 나바라나바와의 파혼을 취소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카블루나의 나라로 떠나게 된다. 이후 그는 이누이트 부족과는 다른 카블루나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겪게 된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두 집단의 대조로 시종일관 삶의 모습과 생각들이 비교를 이룬다. 이누이트 부족은 늘 무리지어 행동하지만 카블루나 사람들은 늘 고독해보인다. 이누이트 부족은 사냥꾼 이외의 직업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카블루나는 셀수도 없는 직업이 존재한다. 이누이트의 여자들은 집에서 살림을 하고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를 키웠지만 카블루나의 여자들은 남자들과 동등하게 직업을 가지고 일을 했다. 여러 대조를 통해 이누이트 부족의 삶은 다양성은 없지만 각자의 역할에 만족하며 욕심내지 않고 사는 과거 조상들의 삶 같은 느낌을 받았고 카블루나의 삶은 매우 바쁘고 다양하고 볼거리는 많지만 사실 이면의 외로움을 늘 안고 살아야 하는 오늘날 우리 현대인의 삶을 보여주는 듯 했다.


'사랑'에 대한 두 집단의 태도도 정반대로 비춰진다. 애초에 서구 문명으로의 항해를 떠나온 목적이 '사랑'을 되찾기 위함이었던 울릭과 달리 배우자가 없는 삶을 택하는 여성이 많은, 즉 사랑 없는 삶을 살수 있다고 말하는 카블리나 사람들. 이러한 비교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볼거리와 정보가 다양하지만 그 이면의 차갑고 어두운 고민들을 안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와 개인에게, 작가는 지켜내야 할 사랑, 생각, 마음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울릭을 통해 엿볼 수 있었던 메마른 오늘날 나의 삶에도 무언가 온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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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활용하는 팀장 리더십
최광식.신중희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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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활용하는 팀장 리더십

 

 

내 위치는 팀장이 아닌 팀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의 리더의 유형 뿐만 아니라 팀원의 유형도 분석되어 내가 어느 유형인지를 새삼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나는 어떤 팀장이 되어야 할까? ' 라는 질문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나는 현재 어떤 팀원인가?' 라는 질문도 해볼 수 있었고 '나는 어떤 유형의 팀장과 일할 때 궁합이 좋을까?'라는 질문도 해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내가 업무를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가면 좋을지 도움을 받은 책이다.

 

 

리더의 유형을 관계형, 소극형, 적극형, 직무형, 중간형으로 나누어 각 리더가 가지는 행동특성과 팀원들의 반응, 팀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설명해주는데 내가 겪어온 팀장들이 어느 유형인지, 그로인해 팀원들이 왜 그렇게 일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유형이 정답이라 말할 순 없다. 모든 유형에는 장단점이 존재하기에 각 유형을 파악하고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팀원의 유형은 4가지로 나누어 각 유형에 맞는 팀장의 역할을 알려주는데 나는 팀원의 위치에 있어서인지 이 부분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업무수행의욕과 업무수행능력으로 4파트를 나누었을 때 나는 어느 부분에 속할까. 내 생각만으론 M4 (의욕높고, 수행능력 높음) 로 여겨지는데 팀장님이 봤을 땐 나는 어느 위치일까? 그리고 이 유형에 맞추어 팀장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알려주는 것에도 꽤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다.

 

 

팀장은 아니더라도 팀내 중간 위치에서 여러 고민이 늘어가는 내게 괜찮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꼭 회사에서 팀장을 해야겠다! 라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회사서 팀원간의 관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회사원아닌 가게사장님(?)이 되어도 직원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팀장을 하게될 지도 모르니 잘 간직하고 있어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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