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
허건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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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평생 살면서 약 11가지의 직업을 가진다고 한다. 때문에 내가 지금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 해도 5년후, 10년후에 어떻게 살고 있을지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적성, 취미 등을 언젠가 내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되도록 곧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보려고 노력했다.
 

이 '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은 현재 자영업을 하려는 사람에겐 교과서 같이 중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적인 자영업을 하기 위한 조건부터 사례, 그리고 자영업을 제대로 하는 방법과 사례, 요즘 트렌드를 분석하여 지금 놓치지 말아야 할 시장경제의 주요 아이템과 정보들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트렌드들에는 '청년상인,배달서비스의 발전,모바일 마케팅,복합쇼핑몰,프랜차이즈 등이 있다.
 

내가 이중에 가장 급상승한 트렌드로 인식된 건 모바일마케팅 쪽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카카오톡의 '옐로아이디'과 '도도포인트'를 통한 모바일 마케팅의 효과와 그로 인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작은 영세가게들의 경우 실시간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블로그 등으로 공유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통해 좀더 1:1 상담 및 공지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를 보며 나 역시 제대로 점포 하나 없는 일반 개인사업자와도 카카오톡을 통해 주문 및 결제 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어떻게 홍보하고 마케팅 하느냐에 따라 큰 가게가 없어도 충분히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말에 동감이 되었다

 

이 책은 꿈을 잃지 않으면 성공한다 식의 자기계발서가 아닌 자영업자들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교과서,이론책에 가깝다.

 

좀더 많은 자영업자가 이 책을 통해 트렌드를 읽고 실패하지 않는 사업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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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방관의 기도
오영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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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막 덮고 난 지금 나는 너무 죄송스럽고 부끄럽고 화가난다. 

누구보다 타인을 위해 생사의 갈림길에서 앞장서고 계신분들의 고마움과 그들이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 마음의 짐을 너무 무심하게 여기고 있었음에 죄송했고

사고를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는 대처법에 대해 스스로가 너무 안이하게 대하고 있었음에 부끄러웠고

대한민국의 소방관이 국가 소속이 아닌 지방자체단체의 소속이라 각 지자체의 예산 편중에 따라 너무나도 노후한 장비와 환경속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것에 화가 났다. 

 

"소방관에 대한 처우가 조금씩 개선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관심을 두어서가 아니라 소방관들의 비극적인 순직사고가 끊이지 않아서다" 123p

 


더 이상 수많은 이들이 생명을 던져 지켜낸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사람 가운데 남을 위해 사는 일을 업으로 삼은 소방관분들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이 나를 향해 있는 가운데 남을 향해 나를 희생한다는 것이 결코 아무나 할수 있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토록 귀하고 숭고한 일을 자발적으로 하면서도 미처 살리지 못한 생명들에 대해 늘 죄책감과 좌절감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분들의 마음에 고개가 숙여졌다.

아들의 생명이 꺼져간 동안 집을 비워 곁을 지키지 못한 노모를 향해 '당신은 죄가 없다.당신의 아들을 살려내지 못한 우리들을 원망하며 살아달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어느 누가 감히 그들을 손가락질 할 수가 있을까.

 

소방관들에 대한 환경적 처우개선과 더불어 심리상담및 치유가 동시에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내 앞에 놓인 모든 비극 앞에 나는 언제나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128p

"누군가를 구해내고 지켜내려 애쓰는 소방관들이, 정작 자기 자신은 지켜내지 못하고 있었다." 177p

 

그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은 우리스스로가 각종 재난, 사건, 사고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일 것이고, 위급 상황 발생시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구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골목 사이 주차된 차들로 인해 화재진압이 늦어지는 일이 다반사라 하니 모두 반성하고 볼 일이다.그리고 구급차를 복지 택시처럼 이용하는 우리 스스로의 인식 개선도 반드시 필요해 보였다.

 

 "사람들은 평생 겪어본 적이 없는 화재에 흔히 무심했고, 뉴스에 나오는 화재 현장의 인명 피해 소식에 혀를 차며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자신의 집에 소화기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109 p

 

 

저자는 소방관이다. 그러기에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이 책을 썼음이 느껴진다.

마지막까지 타인을 위해 살다 희생한 순직자 분들과 현재 생사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소방관분들, 예상치 못한 비극앞에 놓인 우리네 이웃들을 잊지말고,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져달라 저자는 말한다. '공감'해달라고 말한다.

소방관들의 열악한 환경이 우리 자신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인세 70%가 순직,부상 소방관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된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고마워하는 표현하고자 구매, 선물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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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노후 미리 준비하는 은퇴설계 - 영화 같은 노후 드라마 같은 은퇴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최성환 외 지음 / 경향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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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는 아직은 30대 초반이다. '은퇴'란 단어를 가지고 피부로 고민하는 데는 아직은 나보단 우리 부모님쪽이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그 때 가서 준비하면 이미 늦어버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20대 후반, 결혼전에는 연애, 결혼, 취업이 가장 큰 고민이었지만 연애와 결혼의 단계를 지나고 나니 이제 육아,노후에 대한, 이전과는 다른 깊이의 고민이 생겨났다.

100세인생이라 말하지 않던가.  팔십세에도 아직은 쓸만해서 못가는(?) 나이.
아직 살아온 날보다 훨씬 많은 날을 살아가야 하지만 지금처럼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못할, 앞으로의 나날들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야 하는지 이 책은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도입부에서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의 아리랑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 비유를 들었다. 더 어렵게 살던 지역의 아리랑이 더 구슬프고 그나마 살림살이가 나은 지방의 아리랑은 신명나고 흥에 겨웠다며, 먹고 살 만해야 노래도 신명나게 부르는 법이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재미있었다.

이해하기 쉬운 통계자료와 그래프 등을 통해 나는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 어떤부분에 대비를 해야하고 준비해야하는지 좀더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보였다.


막연한 미래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 많았다.

좀더 윤택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저자가 내내  강조하는것은  크게 경제력, 건강, 그리고 가족이다.
이것들을 지켜내기 위한 스텝들을 살펴가며 저자는 아름다운 웰다잉 방법을 끝으로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내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노인이 더이상 노인이 아닌 시대에서 더욱 이러한 길잡이 책들을 통해 노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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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든,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박금선 지음 / 갤리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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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시대"라디오 방송을 좋아한다.

결혼 하기 이전부터 진행자들이 풀어놓는 구수한 연기와 입담, 그리고 갖가지 삶의 희노애락을 풀어놓는 사연들을 들으며 같이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이제 결혼을 하고나니 그저 듣고 즐기던 입장에서 이젠 나도 사연들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어쩜 저렇게 다들 힘들게 사냐 했는데 어느새 내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 자리에 와보니 내 구구절절한 이야기 누구한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해 미칠거 같은 일도 일어났다.

아무생각 않고 라디오를 틀고 남의 사연에 기대어 울어보는 시간이 생겼다. 나아가 나는 이리 살고있고 짧게나마 사연을 올리기도 해보았다.


그랬더니 진행자가 마치 내 언니라도 된듯 안타까워하며 위로해주었다. 눈물이 났다.

여성시대가 꾸준히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시대 원고를 22년간 써온 박금선 작가는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이며,육아며,가사며 당시에는 힘들게 버티듯이 해냈던 일들이 나를 이해의 폭이 조금이나마 넓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음을"   10P

 


나의 대상없는 억울함에 대하여 그녀는 '나도 겪어봤어'라며 위로해준다.

엄마로, 아내로, 직업인으로 살며 부딪히는 갖가지 수난들을 미리 겪은 인생 선배로서 그녀는 조언한다. 그럼에도 그속에서 얻는 것이 있다고.

 

작가의 조언은 엄마로서 딸에게 해주는 조언, 직장 선배로서 해주는 조언, 남편을 가진 아내들에게 같은 아내의 입장으로서 해주는 조언으로 크게 나뉜다.

이중 유독 내게 와닿았던 부분은 아내들에게 해주는 조언이다.

아직 신혼을 거치는 중이라 자존심 싸움도 벌이고 서로에 대해 불만이 쌓이고 이해의 정도가 적은 상태인데 작가는

 '그런거 다 필요없어 이젠 죽으나 사나 니편인데 까짓꺼 조금 져주면 어때?'

라며 현명한 아내가 될 수있도록 방향을 잡아준다.

 


"누구랑 결혼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전우가 되겠다는 뜻이다.서로 공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95p

 


인생을 좀더 즐겁고 가치있게 살았으면 하는 저자의 바램이 담겨있는 가슴 뭉클한 책이다.

누구랑 결혼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전우가 되겠다는 뜻이다.서로 공격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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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오늘, 사랑을 쓰다
아뜰리에 소피 지음 / 별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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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다이어리 꾸미기에 매진했던 시간이 기억난다.

색색깔 펜을 준비하고 기념일을 표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스티커를 붙이고 일기를 쓰고..

글씨를 쓰는것을 좋아했던 나는 좋은 글귀들을 모아서 다이어리 곳곳에 써놓곤 했었다.


          

이책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사랑에 관한 좋은 문구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나는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서로 노력해야 하며, 어떻게 사랑을 키워가야 할지를 알 때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라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프롤로그

 

사랑,가장 아름다운 선물

사랑할 수 있는 용기

지금 사랑에 충실하라

사랑으로 사는 인생

이라는 네 가지 테마에 기대어 어울리는 글귀들이 모아져 있다.

 

테마처럼, 그리고 각각 글귀들처럼 저자 아뜰리에 소피는

본인 역시 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웃고 아파하며 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을 꿈꾸고 그 사랑이 만들어주는 풍성함속에 살아간다고 말한다.

 

사랑에 관한 수많은 글귀를 모으며 그녀의 마음이 어떻게 위로받아 왔을지 생각해본다.

이 책은 왼쪽페이지지에 글귀가 있고 오른쪽페이지엔 자유로이 따라 써볼수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맘에드는 문구가 있는 페이지로 가 한번 따라 써본다.


 


그냥 읽었을때와 손으로 직접 썼을때는 그 문구를 곱씹는 깊이가 다르다.

한자 한자 따라써가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나는 4파트중 마지막 파트인 '사랑으로 사는 인생'에 모아져 있는 글귀들이 가장 맘에 들었다.

결혼 후 서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말해주는 듯한 이 글들은 서로에게 사소한 것에 감사하게 하는 시간을 주는 듯했다.

원 없이 사랑의 소중함을 외치고 기억하고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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