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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 시간과 수입의 10% 투자로 흔들림 없는 미래를 완성하는 법
패트릭 맥기니스 지음, 문수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책의 제목이 너무 '허세'아닌가?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라니.. 할수만 있다면야 이보다 좋은 사업가가 어디있겠는가?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으면서 내 사업을 할 수 있다니. 이 책은 제목이 확실히 흥미로웠다.
저자 패트릭 맥기니스는 벤처캐피털리스트 겸 사모펀드 투자자로서 회사의 운명에 자신의 미래를 걸지 않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인한 리스크를 떠 안지 않기 위해 기존의 커리어를 유지한 채 사업을 하는 방법을 찾았다.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의 10퍼센트를 투자하여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것, 이른바 '10퍼센트 사업가'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 저자의 소개부터 매우 흥미로왔다. 바로 나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나는 직장인으로서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회사에 내 미래를 맡기고 싶진 않기에 나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그러나 사업실패의 리스크가 걱정되서 회사를 당장 그만두지 않고 사업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구상뿐인 사업이 더욱 활기를 얻었음 좋겠다는 기대감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책의 포인트는 사업을 12개나 가지게 된 방법이 아닌, 10퍼센트 사업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많은 회의감을 느껴 '내 사업을 하면 좀더 자유롭고 행복해질거같다'라는 막연한 생각에 다다르게 되면 이내 당장 회사를 관두고 싶은 궁리만 하기 시작하게 되고, 그만두고 나서 내가 무엇을 시작하든 다 잘될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대체로 그러한 일이 현실로 벌어지면 결과는 좋지 못하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대책없이 사표부터 던지고 시작하는 사업준비가들에게 '회사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10퍼센트 사업가의 유형은 다섯가지로 나뉜다고 한다.엔젤형, 고문형, 창업자형, 마니아형, 110퍼센트 사업가형이다. 상황에 맞춰, 유형에 맞춰 내게 맞는 10퍼센트를 결정하고나면 자신이 지닌 자원의 최소 10퍼센트를 사업에 투자를 하면된다. 이는 최소량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역량은 늘어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10퍼센트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 직장 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하고 시작하라는 의미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 방법에는 시간관리가 아주 중요하게 적용된다.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여 하루 1시간이라도 꾸준히 나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성공한 10퍼센트 사업가가 되기위해서는 혼자보단 팀워크를 추천하고 있다. 내가가진 일부만 , 투잡의 형태로 투자하는 만큼 내 자산을 훨신 유용하게 활용해 줄 사람들이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을 바꿔 사업가로 하루아침에 돌변할 수는 없다. 나의 10퍼센트부터 시작하여 사업가로 준비하고 도전해보자. 나의 하루는 모험과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할거라는 것이 저자 패트릭 맥기니스의 끝맺음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