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방학, 따뜻한 방바닥에 온몸을 눕히고세상 편하게 누군가의 구수한 목소리가 들려주는듯7편의 이야기를 읽었다.겨울날 온돌의 온기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에내 삶도 보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도 보여 친근하다.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을 삶의 이별과 만남 속에 희로애락을 담아 담담하게 엮은 이야기에 마음이 쏙 뺏긴다.요즘 같은 때에 동물과의 교감,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이 있는 팔찌,그리고 우리 주변의 이웃들,재두루미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까지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던 이 책을 덮는 순간 누군가에게 다시 들려주고 싶었다.흔하고 일상적인 삶 속,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오래오래 간직해서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가어린 손자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내가 만나는 누군가에게 들려주어야겠다.그리고 날지 못하는 재두루미를 잊지못해 먼 길을 날아온 또다른 재두루미가서로 날개를 잃은 아픔을 달래고 어루만지듯만남의 숭고함을 되새기는 소중한 독서의 순간을모든 독자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
별이와 북극여우가 빼꼼히 내다보는어여쁜 표지그림을 보고후다닥 첫 장을 열고는 금세 마지막 시인의 말에 아쉬움이 남았어요.그만큼 재미있고 통통 튀는 동시의 매력에 푹 빠져 한 권의 시집을 순삭해버린거죠.동화작가의 기발함과 일상을 허투루 보지 않는 뛰어난관찰력이 동시를 더욱 감칠맛나게 해 주어동시 하나하나 재미있게 읽혀요.그리고 중간중간 동시에 어울리는깜찍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더욱 동시를 풍요롭게 해줘요.시는 느끼고 생각한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된다는 시인의 말에 공감하지만 아마도 오랜 시간동안 글을 쓰고 고치는 일을 끊임없이 하는 시인의 삶을 어느정도 따라해야 이런 개성있고 재미난 동시를 쓸 수 있을 거 같아요.짧은 동시 안에 충분한 이야기를 담고,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주는 통통 튀는 동시집!누구나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이야기발명연구소 이정록시인의 재미있는 말로 시집을 연다. 바로 학교생활 중 두 시간 이상 수면시간를 보장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집은 꿀잠을 불러 청소년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청소년 가까이에서 청소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포고이기도 하다.한줄세우기 입시와 알 수 없는 미래로 불안할 수 밖에없는 우리의 청소년을 시인은 애틋하게 바라본다.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토닥여준다.이 시를 읽고 빙긋 웃을 청소년 독자가 절로 떠오른다.웃음과 유머로 청소년의 애환을 달래는시인의 기지와 깊은 삶의 통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이 시집을 접하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토닥일 것이다.그리고 사춘기 자녀를 두고 고민 많은 부모님들도이 시집이 큰 도움이 되리라 추천하는 바이다.모난 게 청소년이다!
오월에 어떻게 눈이 내렸을까?얼른 책장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궁금함은 눈물로 답을 주었다.동화책 속에 아이들은 그저 해맑기만한데우리의 역사 속에 이런 비극도이 아이들에게 비켜가지 않고동화책으로 거듭난 일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그리고 작가님 외 관련된 출판 관계자님 모두에게감사한 일이다.지금의 민주주의가 평범한 남녀노소 민중의희생의 댓가라는 사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무겁고 슬픈 우리의 역사를 외면하지않고,그 당시 어린이의 시선으로지금의 어린이를 위하여 다섯 편의 이야기가담담하게 잘 엮어져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주고 싶다면꼭 이 동화책을 권한다.이보다 5.18을 아이들 입장에서아이들이 잘 이해하도록잘 그려낸 책은 없기때문이다.
소복하게 쌓인 눈 속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이 그려진 그림책 표지를 바로 열면 까만밤, 하얀눈이 내립니다. 책 속에서 펼쳐질 겨울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시나브로 찾아오는 겨울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큼직한 그림과 어우러져 겨울 속으로 저절로 함께 들어가집니다.겨울의 차가움보다 따뜻함이 느껴집니다.아마도 그림마다 따사로운 배경과 두 아이, 고양이, 나무, 곰, 애벌레, 땅강아지와 같은 따뜻한 존재들에게 작가의 시선이 멈추기 때문입니다."겨울은 느리고 아름다워."느리고 아름다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책!함께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