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무덤, 피라미드 (책 +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3D 퍼즐) ㅣ 테일즈런너 역사킹왕짱 1
디지털터치 글.그림 / 거북이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열광하는 테일즈런너
게임 뿐 아니라 과학, 수학, 영어 킹왕짱에 이어 역사 킹왕짱이 나왔다.
이 책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서로 조립해보겠다고 경쟁한 3D 입체퍼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남대총 전시관 교육에서도 직접 돌무지 덧널무덤을 조립해보니 열 번 설명 듣는 것보다 더 기억에 남았는데
쉽게 가보지 못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이렇게 입체퍼즐로 조립해보니 궁금했던 피라미드의 내부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시리즈답게 재미있는 이야기구조와 함께 이야기 사이에 담겨있는 [히스토리대백과]는
만화에서 부족하기 쉬운 지식을 빼곡하게 채워준다. 도표와 함께 보여주는 이집트의 역사부터 이집트의 역대 왕,
그리고 이집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피라미드와 그들이 믿는 신, 이집트인의 생활과 문화까지 히스토리 대백과만 봐도 이집트의 알짜지식이 다 담겨있다.
책 서문에서 밝히듯 역사 킹왕짱에서 강조하는 건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전에 방문한 경북안동의 월영교에 담겨있는 한 부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떠올려보면
병으로 죽은 남편 이응택을 그리워하면서 쓴 아내의 편지, 그리고 머리카락으로 짠 미투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월영교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달빛이 수놓은 다리라는 뜻의 월영교에 담긴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기억에 선명히 남듯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재미난 이야기가 만난 파라오의 무덤은 재미읽게 읽으며 머리속에 쏙쏙 기억되는
만화책이지 싶다. 아이들이 혹할 테일즈런너 5000캐시 선물까지!

어린시절 우연히 발견한 신비한 돌이 시공간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터널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안 닥터 헬은
그 돌의 힘으로 과거의 보물들을 하나씩 훔쳐오기 시작한다. 훔쳐 온 보물들로 채워진 박물관의 유물을 공개하는 날 유물이 몽땅 사라지고 만다.
그 박물관 입장료로 고난이도 맵을 만드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던 닥터 헬은 유물을 찾으러 과거로 떠나는데.....
아버지를 따라 이집트의 과거 속으로 와 우연히 어린 투탕카멘 왕자와 만나게 된 카이와 사진기자 마키
괴물로 오해받아 잡혀온 카이의 아버지 닥터 헬은 왕가의 계곡 노예로 잡혀간다.
9살의 어린 나이에 파라오의 자리에 오른 투탕카멘을 둘러싼 미묘한 음모가 느껴지는데.....
어리지만 누비와와 팔레스타인 등에 군사원정을 나갔던 용맹한 파라오의 모습을 보인, 하지만 겨우 18세의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 투탕카멘
어렵게 투탕카멘의 황금가면은 찾아왔지만 .......

닥터 헬과 카이, 특종을 노리는 사진기자 마키 앞에 펼쳐질 역사여행
2권은 신화의 나라 그리스와 동방의 제국 페르시아의 전쟁의 한 가운데로 떠나는 시간탐험이라니 더욱 기대된다.
그 곳에서 닥터 헬은 어떤 보물을 찾아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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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길고양이 - 제8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ㅣ 미래의 고전 21
김현욱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수많은 응모작품 중 선정된 신인작가의 작품을 단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여느 기성작가가 전해주는 노련함과 성숙함과는 또다른 매력인 풋풋한 설레임이 느껴지는 단편들이다.
도시학교서 시골분교로 전학 온 최욱삼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도 폐암으로 아픈 아빠도 불쌍한 할머니도 모두가 무거운 무게감으로 짊어지고 있던 아이
그래서 뾰족한 마음을 거침없는 행동으로 나타내던 아이가 시골아이들의 순수함과 선생님의 시를 통한 마음나눔으로
접어두었던 엄마에 대한 마음을 기지개 켜듯 서서히 펴는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진 [겨드랑이 속 날개]
아이들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이해할 수없는 쓰레기 수거장 싸움
그 이기주의가 자칫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도 변질되게 마는 것 같아 씁쓸함을 주는 [일곱발, 열아홉 발]
단편집의 제목이기도 한 [도서관길고양이]는 아이만의 호기심과 편견없는 시선으로 길고양이가 아닌
책친구를 만나는 추리소설같은 긴장감도 함께 담긴 이야기다.
종유와 지유의 짧고 귀여운 보물원정탐험 이야기가 그려진 [대장이 되고 싶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두려움, 아이가 가진 두려움을 바로 보지 못하는 엄마가 묘사되는 [엘리베이터 괴물]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남은 가족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작은 희망을 보여주는 [슬픔을 대하는 자세]
새엄마를 미스박 아줌마로 부르는 민주의 마음 속 이야기 [하늘에 세수하고 싶어]

모두 일곱가지 무지개 색깔처럼 서로 다른 매력과 개성을 가진 일곱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났다.
일곱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푸른문학상 심사위원들이 단 한편을 선정할 수 없어 일곱편을 이렇게 한 책에 실었던 그 고뇌를 알 것 같다.
타인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의 삐걱거림과 아버지의 부재로 힘들어하는 가운데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친구와의 우정, 엄마에게 반항하고자 하는 사춘기 아이의 세밀한 심리까지 딱 우리 아이 또래의 이야기이기도 해 공감하며 읽었다.
이 일곱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조만간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언제나 아이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책들로 낯익은 푸른책들 출판사에 대한 믿음도 역시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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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내풀로 > 고미숙 작가와 밥먹고 공부하고 놀러 연구실 가자^^

 
[고미숙작가와의 만남] 2010.11.7.일요일

고미숙 작가를 알게 된 건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란 책을 통해서다.
제목에서 풍기듯 아이를 공부의 달인으로 만드는 비법이 들어있는 책이 아니라 왜 공부해야하는가? 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
게다가 인문학에 대한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과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함께 호흡해서인지
고리타분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 저리도 잘 아실까 싶은 글들에 웃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며 읽었다.
그 책 읽고 [수유+너머]에서 하는 인문학 수업 듣고 싶어 위치를 찾았다가 너무 멀어 포기했었던 기억이.....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책[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가 나오고 이벤트로 [수유+너머]로 초대받았다.
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를 타고 찾아간, 외국인학교의 4층 공간에 자리잡은 수유+너머  
 

함께 공부하고 함께 밥먹고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를 표방하는 그래서 마치 남이섬처럼 이용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인 그런 공간이었다.
커피향이 머무는 카페에는 오래된 추억의 LP레코드판이 있고 명작만화와 피아노가 소박하게 놓여있다.
일요일 억지로 끌려오다시피 한^^ 딸과 친구는 만화책에 푹 빠져있기도^^
 
  
[수유카페의 이모저모]
 
  

전에 다담공연에서 들었듯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뭔가를 먹이고 싶어한다는 말처럼 또 "언제 밥한번 먹자" 가  
늘상 하는 인사인것처럼 함께 밥먹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함께 하는 공부는 참으로 따스한 공간이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간일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잠시 연구실을 둘러보고 함께 밥을 먹었다. 공동체 공간답게 밥값도 자율로 내고 밥도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담고
대신 남기면 안된다는....식빵으로 밥그릇을 닦는 배려는 마치 절에서의 발우공양 같았다.
자기가 먹은 그릇은 스스로 설거지하고 커피까지 마신다음 아늑한 공간에서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 시작하자마자
먼저 "밥이 맛있었어요?" 라고 물으신다."네~" 라는 대답에 "왜 맛있었을까요?" 라고 또 물으신다.
밥값이 싸서 ....이런 저런 대답 중에 정답은 "같이 먹어서" 였다.
같이 밥먹을 사람이 드물다 그렇게 생각되면 자기 삶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삶의 가치를 3가지로 분류해보면
1차 물질과 부
2차 사회적 가치
그리고 생명, 영성, 존재에 대한 인간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삶의 본질
하지만 현대 사람들의 삶의 가치는 1차와 2차인 물질적 부와 사회적 가치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한다.
물질적 풍요로움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데도 사람들은 자꾸 물질적 부에만 집착한다고
자본이 이 모든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우리 영혼이 이미 자본에 잠식당하고 있는게 문제라고....

어쩌면 아이도 알고 있는 것을 우리 어른만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닌지.....
아이가 어릴 때 엄마인 나를 당황스럽게 한 질문과 답을 보면 자본의 노예가 되어 있는 우리를 콕 짚어주는 것 같다.

아침밥을 맛나게 먹다가
아이 "엄마! 돈 많이 벌면 좋아?"
엄마 "좋지~~"
아이 "어떻게 할 건데?"
엄마 "집도 사고....."
아이 (맞받아서)"차도 사고~"
엄마 (당연하다는 듯이)"응"
아이 "그럼 다시 가난해지잖아"(명쾌하고 단호하게)

엄마를 한방먹인 아이의 똑부러진 답처럼 물질에 가치를 두면 우리는 끊임없이 더 큰 아파트 더 좋은 차,.....돈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잠들어있는 무의식의 내 내면의 빛을 찾으라는 말씀과 함께 단호하게 가족과 재산을 오버랩하는 것을 해체하라고 말씀하신다.
자식에게 물려줄 게 돈 밖에 없고 엄마를 위해 해 줄 수 있는게 상품권 밖에 없다면 얼마나 슬퍼겠냐고.....
능동적으로 돈을 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말과 함께
'증여' 와 '순환' 나도 살고 남도 살고 살아야 하는 이유도 주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돈의 쓰임에 대해 듣고 배운 시간이었다.

다소 어려운 주제라 데리고 간 아이들이 엎드려 자고 핸드폰으로 딴 짓하는 바람에 엄마인 나는 진땀 좀 흘렸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안듣는 것처럼 보여도 다 듣는다고, 또 듣지 않는다해도 다 도움이 된다는 위로같은 말씀을
강연끝에 해주셔서 민망함이 좀 가셨다. 그래도 참 죄송했다.
하지만 강연을 들으며 돈돈 돈을 입에 달고 살았던 나는 아이들보다 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나누는, 진정한 돈의 달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코뮤니타스'란 라틴어로 공동체라는 뜻이다.또 돈의 달인이란 '돈과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사이좋게 지낸다는 건 돈에 먹히지 않고 돈을 통하여 삶을 창조하는 걸 의미한다고
'돈의 달인' 과 '호모 코뮤니타스' 가 만나 들려주는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다시 한번 찾아보길 권한다.
미처 다 읽지 못한 나도 천천히 읽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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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3-30 14:55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전출처 : 내풀로 > 고미숙 작가와 밥먹고 공부하고 놀러 연구실 가자^^

 
[고미숙작가와의 만남] 2010.11.7.일요일

고미숙 작가를 알게 된 건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란 책을 통해서다.
제목에서 풍기듯 아이를 공부의 달인으로 만드는 비법이 들어있는 책이 아니라 왜 공부해야하는가? 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
게다가 인문학에 대한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과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함께 호흡해서인지
고리타분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 저리도 잘 아실까 싶은 글들에 웃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며 읽었다.
그 책 읽고 [수유+너머]에서 하는 인문학 수업 듣고 싶어 위치를 찾았다가 너무 멀어 포기했었던 기억이.....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책[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가 나오고 이벤트로 [수유+너머]로 초대받았다.
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를 타고 찾아간, 외국인학교의 4층 공간에 자리잡은 수유+너머 
 

함께 공부하고 함께 밥먹고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를 표방하는 그래서 마치 남이섬처럼 이용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인 그런 공간이었다.
커피향이 머무는 카페에는 오래된 추억의 LP레코드판이 있고 명작만화와 피아노가 소박하게 놓여있다.
일요일 억지로 끌려오다시피 한^^ 딸과 친구는 만화책에 푹 빠져있기도^^
 
  
[수유카페의 이모저모]
 
  

전에 다담공연에서 들었듯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뭔가를 먹이고 싶어한다는 말처럼 또 "언제 밥한번 먹자" 가 늘상 하는 인사인것처럼
함께 밥먹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함께 하는 공부는 참으로 따스한 공간이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간일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잠시 연구실을 둘러보고 함께 밥을 먹었다. 공동체 공간답게 밥값도 자율로 내고 밥도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담고
대신 남기면 안된다는....식빵으로 밥그릇을 닦는 배려는 마치 절에서의 발우공양 같았다.
자기가 먹은 그릇은 스스로 설거지하고 커피까지 마신다음 아늑한 공간에서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 시작하자마자
먼저 "밥이 맛있었어요?" 라고 물으신다."네~" 라는 대답에 "왜 맛있었을까요?" 라고 또 물으신다.
밥값이 싸서 ....이런 저런 대답 중에 정답은 "같이 먹어서" 였다.
같이 밥먹을 사람이 드물다 그렇게 생각되면 자기 삶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삶의 가치를 3가지로 분류해보면
1차 물질과 부
2차 사회적 가치
그리고 생명, 영성, 존재에 대한 인간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삶의 본질
하지만 현대 사람들의 삶의 가치는 1차와 2차인 물질적 부와 사회적 가치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한다.
물질적 풍요로움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데도 사람들은 자꾸 물질적 부에만 집착한다고
자본이 이 모든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우리 영혼이 이미 자본에 잠식당하고 있는게 문제라고....

어쩌면 아이도 알고 있는 것을 우리 어른만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닌지.....
아이가 어릴 때 엄마인 나를 당황스럽게 한 질문과 답을 보면 자본의 노예가 되어 있는 우리를 콕 짚어주는 것 같다.

아침밥을 맛나게 먹다가
아이 "엄마! 돈 많이 벌면 좋아?"
엄마 "좋지~~"
아이 "어떻게 할 건데?"
엄마 "집도 사고....."
아이 (맞받아서)"차도 사고~"
엄마 (당연하다는 듯이)"응"
아이 "그럼 다시 가난해지잖아"(명쾌하고 단호하게)

엄마를 한방먹인 아이의 똑부러진 답처럼 물질에 가치를 두면 우리는 끊임없이 더 큰 아파트 더 좋은 차,.....돈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잠들어있는 무의식의 내 내면의 빛을 찾으라는 말씀과 함께 단호하게 가족과 재산을 오버랩하는 것을 해체하라고 말씀하신다.
자식에게 물려줄 게 돈 밖에 없고 엄마를 위해 해 줄 수 있는게 상품권 밖에 없다면 얼마나 슬퍼겠냐고.....
능동적으로 돈을 쓰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말과 함께
'증여' 와 '순환' 나도 살고 남도 살고 살아야 하는 이유도 주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돈의 쓰임에 대해 듣고 배운 시간이었다.

다소 어려운 주제라 데리고 간 아이들이 엎드려 자고 핸드폰으로 딴 짓하는 바람에 엄마인 나는 진땀 좀 흘렸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안듣는 것처럼 보여도 다 듣는다고, 또 듣지 않는다해도 다 도움이 된다는 위로같은 말씀을
강연끝에 해주셔서 민망함이 좀 가셨다. 그래도 참 죄송했다.
하지만 강연을 들으며 돈돈 돈을 입에 달고 살았던 나는 아이들보다 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나누는, 진정한 돈의 달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코뮤니타스'란 라틴어로 공동체라는 뜻이다.또 돈의 달인이란 '돈과 사이좋게 지내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사이좋게 지낸다는 건 돈에 먹히지 않고 돈을 통하여 삶을 창조하는 걸 의미한다고
'돈의 달인' 과 '호모 코뮤니타스' 가 만나 들려주는 이 책을 읽고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다시 한번 찾아보길 권한다.
미처 다 읽지 못한 나도 천천히 읽어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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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임 그림 - 트롱프뢰유, 실재를 흉내 내고 관객을 속이다
이연식 지음 / 아트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눈뜨고도 속는다는 말은 이런 그림들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내가 직접 손으로 만지고 평면임을 머리로 인지하면서도 눈은 또 다른 입체를 받아들이게 되는 신기한 트릭아트전에서의 경험 이야기다.
게다가 그 그림들을 사진으로 만났을 때는 그 생생한 입체감에 또 한 번 속고 말았다.
그런 재미있는 경험들을 이 책 속에서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읽었다.
이 책속의 그림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눈으로보고도 속게되는 그림들에 관한 이야기다.
자칫 미술계에서는 비주류의 한 분야로만 분류할 뿐 그닥 깊이있게 들여다보지 않는 그림들의 세계를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트롱프뢰유'라는, 미술에 문외한인 내게는 낯선 단어를 만났다. 트롱프뢰유(trompe l'oeil)는 프랑스어로 ‘눈을 속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속이는 즐거움, 속는 사람을 지켜보는 즐거움은 오락프로그램에만 해당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화가들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든간에 그림을 보고 속고 속이는, 화가와 그림을 보는 관객과의 묘한 심리전도 이끌어내는 
유쾌한 속임수 그림임엔 틀림없다.

트롱프뢰유의 최초라고도 할 수 있는 제욱시스의 포도그림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해서 트롱프뢰유의 정의와 대상, 기법에 대한 설명에 이어
소재와 질감 등으로 분류해서 우리들에게 잘 몰랐던 트롱프뢰유에 대해 들려준다.
트롱프뢰유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묘사하는 사물의 종류, 질감의 종류가 적어야 한다고,
관객이 그림 속 사물의 질감이 실제 같다고 느낄 때는 묘사의 솜씨보다는 서로 다른 질감의 대조효과가 잘 드러날 때라고 한다.
단지 정밀하게 묘사만 해서는 트롱프뢰유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으며 실제를 꼭 닮을 필요없이
오히려 실제가 아니라 그림이라는 느낌을 분명히 줄수록 좋다는 의외의 사실도 알게 되었다.
거짓말이 잘 먹히게 하려면 대부분의 내용은 진실로 채우고 부분적으로 거짓말을 섞어야 하는,
눈속임 그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정하고 속이고자 하지만 완벽하게 속이면 안되는 절묘함을 갖추어야 한다니!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그림속에 교묘히 그려져있던 파리, 엄숙한 그림속 느닷없는 곳에 묘사되어 있던 파리,
그 조그만 존재가 놀랍게도 특별한 입체감을 나타내는 걸 보니 신기했다.
이 책에서의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무심코 흘려보냈을지도 모른다.
눈속임그림에서 특별한 의도로 사용되어진 파리나 커튼, 쪽지, 프레임 등의 기법과 화가들의 상상력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르고 봐도 재미있는 그림들이지만 알고보니 더 흥미진진해진다.

내가 눈속임그림을 처음 접한 건 드라마세트장이 아니었을까 싶다.
KBS드라마센터 견학시 당시 열심히 보던 아침드라마 세트장에 갔었는데 놀랍게도 늘상 보던 창문밖 풍경이 그림이었다.
사무실에서 창문 밖으로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그 버스들이 모두 그림이었던 것이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보면서도 나는 늘 진짜같은 풍경에 놀라곤 했었다.
그냥 놀랍다 신기하다 재미있다를 떠나 좀 더 트롱프뢰유 그림에 대해 알게 해 준 책 [눈속임그림]
평면의 그림이지만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트롱프뢰유의 그림들을 통해 그림 너머의 세상을 짐작해 보게도 되고
속고나서 '어! 이게 뭐지?'하고 한 번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게 트롱프뢰유만이 가지는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트롱프뢰유 간단하게 눈속임그림으로만 알기에는 미묘한 매력들을 많이 갖고 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한 권의 도록이라고 해도 될만큼 많은 작품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그림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나 의도를 몰라도 책 속의 그림들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안 판 데르 파르트 [바이올린] 1700년경    

  

아드리안 판 데르 스펠트와 프란스 판 미리스 [꽃이 있는 정물]
 

  

책 속 그림과 속인다는 공통점을 보이는 트릭아트 작품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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