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코의 연희동 요리 교실 - 지중해, 일본, 한국 요리가 한 식탁에서 어우러지는 레시피와 이야기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이봄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비밀의 요리교실이 책 한 권에 소복히 담겨있다.
'12번의 요리교실'이라는 목차에서 느껴지듯 매달 손님을 초대하듯
자상한 요리레시피가 담겨있을 뿐 아니라 자신은 물론 부모님의 레시피,
음식에 대한 생각, 음식에 담긴 이야기까지 요리와 삶, 무엇보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녹아든 따뜻한 요리책이었다.

 

일본호텔의 프랑스요리 세프였던 아버지, 어머니에게 배웠던
일본의 소박하고 평범한 요리, 30여년 가까이 살아온 한국에서 배운 요리,
술꾼인 자신을 위한 안주 레시피^^까지 저자 나카가와 히데코의 독특한
이력만큼 다채로운 레시피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요리, 일본요리,
지중해요리까지 어우러진, 하지만 그 다채로운 레시피가 뜨거운
요리교실의 열기의 전부는 아니었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더 깊고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 사람들이 찾고 또 찾는 요리교실이
되지 않았을까....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을 위한 음식'
'반가운 손님과 건배하다'처럼 요리만를 위한 단순 레시피가 아닌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듯 들려주는 따뜻한 레시피,
듣고 보고 있으면 나도 연희동의 식탁에 초대된 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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