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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화에는 비밀이 있다 - 화려한 빅토리아 시대, 더욱 숨어드는 여자 이야기
이주은 지음 / 이봄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그림으로 마음치유를 향한 따스한 위로의 책을 쓴 이주은
작가의 신작 <아름다운 명화에는 비밀이 없다>
메갈 사태로 촉발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으로 고딩딸이 패미니즘
관련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앞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시작된 빅토리아 시대를 아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겠다 싶어 함께 읽은 책. 페미니즘을 넘어 여성에
대한 깊고 넓은 사색까지, 그 시작점으로 빅토리아 시대, 그 당시의
사회상이 고스란히 담긴 명화와 함께 명화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더 재미있고 깊이있게 만날 수 있었어요. 영국의 가장 빛나던
빅토리아 시대, 그것도 여왕이 통치하던 시절에 오히려 여성의 역할이
가장 많이 억압받고 여성에 대한 편견이 가장 고조되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네요.
특히 조지 엘가 힉스의 <여자의 임무-남자의 반려자> 그림은 당시 여성에게
강요되던 여자다움, 여자의 의무가 확연히 드러나는 그림이었습니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 얼마전까지도 아니 어쩌면 지금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통용되는 규정지음이기에 다시 이 책의 그림들을 만나면서 사회 속
여성의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