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 크고 밝고 둥글게, 월호 스님 잠언집
월호 지음 / 마음의숲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월호스님의 잠언집!
짧은 글이지만 오래오래 담아두고 싶은 글들의 모음입니다.

 

리셋! 처음으로 되돌리기, 단순히 후회만 남는 시간을 되돌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본래의 나를 찾아가라는 말씀....우리 안의 본래의 '참나'를 찾아가라는 의미의 리셋,
욕심과 번뇌에 가려져 있던 우리 안의 둥글고 환한 달처럼 밝게 빛나는 본성을 찾아가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월호스님의 짧지만 힘있는 글들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습니다.
뿌옇고 흐려진 마음자리의 거울을 닦아 본래의 나를 찾는 것.....
누군가 미켈란 젤로에게 어떻게 피에타 상이나 다비드 상과 같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을 때 미켈란 젤로는 조각상은 이미 대리석 안에 있었기에 자신은
필요없는 부분을 깍아서 원래 존재하던 것을 꺼내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지요.
미켈란 젤로의 조각상처럼 우리 안에 밝고 큰 본래의 참나가 있으니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장애가 되는 욕심,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내면에 갖고 있는 나만의 특별함이 드러난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욕심에, 불안감에, 걱정에...출렁이는 우리 마음을 다독여주는 글들입니다.
본래의 내가 보름달처럼 환하고 크고 밝다는 말씀은 작아져있던 내게
왠지모를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내가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그래서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내 가족을, 친구들을, 더 나아가 이웃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좋은 책은 사색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합니다.
고정된 형식에 갇혀있지 않고  다양하게 펼쳐지는 책 속 글귀와 많은 여백은
행간 사이사이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때로는 가로로
때로는
세
로
로
때로는 큰 글씨로
때로는 단 두 글자로
때로는 그림으로
사랑으로 시작해서 나눔으로 갈무리되는 300여페이지
글수로만 보면야 단숨에 읽어낼 수 있지만
글귀를 되새기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까지 더하면 아주 오래오래 읽게 되는 책....

 

 


가을이 물든 캠퍼스에서 수시 면접보는 딸을 기다리는동안
<리셋>을 읽으며 딸에게 전해주고싶은 글귀를
낙엽에 옮겨적어보기도 하면서.... 차분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14년을 서서히 마무리해야하는 계절, 후회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 시간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월호스님의 잠언집을 추천합니다.

 

 
p.97 사람마다 걷는 속도가 다른 것처럼 마음의 속도도 저마다 다르다.
....내가 따라야 할 것은 외부에서 들리는 목표가 아니라 내 마음의 속도임을 인정해야 한다.
천천히 가는 것을 두려워 마라. 지금 채우며 가고 있는 것이다.

 

p.126 스스로 마음공부를 하며 깨달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아름답다.
비록 가진 것이 없을지라도 '내려놓음'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그 영혼이 빛난다.

 

p.217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마음 안에 있는 나를 일깨워 사랑하는 것이다.

 

p.273 혼자 가는 삶보다 함께 걸어가는 삶을 선택할 때,
행복은 우리에게 더욱 친구처럼 다가온다. 그것이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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