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동의보감 1 : 죽을래 살래? ㅣ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1
허영만 지음, 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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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보험회사의 광고카피에 참 슬픈 말이 있었다. 유병장수!
나이들면서 또 가족 중에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자연스레 건강쪽에 방점이 찍히지만 병원에만 맡기거나 "~하더라" 라고 주위에서 말하는 건강제품이나 민간요법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되기 마련이다.
팔랑귀가 되게하는,주변의 확인되지 않은 약이나 건강식품이 아닌 제대로 알고 우리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동의보감'말고 또 어떤 책을 떠올릴 수 있을까!

중국의학서에만 의존했던 우리나라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고 우리 약재이름을 함께 기재했던 소중한 의학서, 탄생 400주년이 되는 2013년에 국민만화가 허영만선생의 작품으로 다시 만나니, 의미있는 동의보감 다시보기가 아닐 수 없다.


허허동의보감에서 '허허'의 의미가 재미있다. 양천 허씨 20대손 허준과 31대손 허영만 두 분 작품이라는 공통점과 호방한 긍정웃음의 의성어, 신선의 경지를 일컫는 '허허로움'에서 따온 말이라는^^ 동의보감하면 떠오르는 어려운 한자와 낯선 약재이름들을 만만한 만화그림과 일상용어로 쉽게 전달해서 보여준다. 글도 풀어쓰기는 외려 쉬워도 간단하게 요약하기가 어려운법, 방대한 동의보감을 글과 그림으로 깔끔하게 보여주니 쉽게 읽혀진다. 무엇보다 동의보감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병들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예방의학을 강조하며 평소 생활에서 실천해야할 것들을 말해준다.

 

 

 
소박하고 수수하게 살기, 천천히 길게 충분히 숨쉬는 느린 호흡법, 낙지, 삼계탕 등 우리가 먹는 음식의 효능, 음식에 첨가하는 약념의 의미,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약재의 효능(물론 현대인들이 이런 약재를 쉽게 채취할 수는 없지만 약재를 처방받더라도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차이가 있으므로) 등 돈들이지 않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과 몸 건강법, 건강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준다. 물론 한나라 무제 때의 오래 살게 하는 베개 이야기처럼 다소 과장^^된 이야기도 있지만
같은 병이라도 다른 처방, 사람마다 마시는 물의 양 조차도 달리해야한다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예방의학이라는 점에서 내 몸을 자연의 이치에 따라 맞추어 나가면 병을 예방하는 제대로 건강챙기기가 될 것이다.

 

p.172 "사람의 질병은 모두 조리와 섭생의 잘못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수양을 우선하고 약물은 그 다음이어야 한다."-선조

 

p.78 건강할 때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예전에 즐겨봤던 드라마 허준, 드라마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허영만 선생님의 허허동의보감으로 재미와 건강비법을 함께 만나보자. 유병장수가 아닌 무병장수가 되어 건강한 호탕웃음을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 거듭 강조하듯 아는 것보다 실천이 훨~씬 중요함은 물론이다!

 

꼼꼼한 취재와 조사로 익히 알려진 허영만 작가, 약초 산행과 산삼채취를 담은 취재일지를 보며 역시 열심히 공부하셨구나 싶다. (그나저나 서울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임에도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심산유곡이 어딜까 궁금해지는, 숨겨놓고 싶은 마음에 위치를 밝히지 않기로 하셨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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