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15 : 에스파냐 ㅣ 먼나라 이웃나라 15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33년에 걸친 시리즈의 마지막이네요!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엄마인 저도 까마득히 멀어져있던 방대한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만났었는데....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스페인의 국난 극복과정이 우리나라와 비슷하기에 '먼나라 이웃나라' 최종편으로 에스파냐 편을 오래전부터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역사를 글이 아닌 만화로 담은 건 자유로운 묘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며
만화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는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의 마지막 에스파냐 편은 역시나 우리들을 역사 속으로 마구 끌어당깁니다.

 

 

 

 

책의 도입부를 펼치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에스파냐 하면 떠오르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정열적인 춤 플라멩코, 가우디의 건축물, 투우, 시에스타....에스파냐가 한가득 담겨있습니다. 에스파냐어라는 국어외에도 네 가지 공용어를 쓸만큼 다양함과 복잡한 국민구성이 갖고 있는 에스파냐의 특별함, 무엇보다 우리가 잔인한 게임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투우, 그 속에 담긴 에스파냐 사람들의 인생철학과 정신을 이해함으로써 그 나라에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그렇게나 열심히 보던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축구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 역사의 기원, 무려 800여년의 이슬람의 지배에서도 꺽이지 않은 에스파냐의 국토회복운동, 주변 유럽국 간의 결혼과 동맹으로 맺어진 복잡한 유럽사, 우리 역사와도 오버랩되는 좌파와 우파간의 싸움, 이념을 명분으로 에스파냐 국토안에서 벌어졌던 전쟁, 36년간의 프랑코의 독재,....
식민지 시대를 이끌었던 항해대국 에스파냐의 번영과 몰락, 그리고 에스파냐의 재건까지 긴세월 걸어온 역사를 알게 되면서 지도상의 한 나라였던 에스파냐가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지도를 그려보고 다른 책을 더 찾아보게 만드는, 진정한 역사도우미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 속 깨알정보와 이원복 교수님 특유의 유머가 담긴 이야기 방식은 만화책 특유의 개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여러 각도에서 카메라를 찍듯 다양한 각도로, 또 반복해서 들려주니 얽혀있던 역사가 실타래 풀어지듯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책 한 권으로 한 나라의 유구한 역사를 접하고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제가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은 다른 만화책과 달리 집중해야 돼~"라고 했더니 딸이 옆에서 "맞아~,그리고 읽으면서 도를 닦게 돼~"라고 동의합니다. 아! 라고 감탄하게 되니^^

 

 

 

 

<먼나라 이웃나라>1권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긴 여정을 신 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이원복 교수님 덕분에...보고 또 보게 되는 책, 세계사 특히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복잡하고 긴밀한 유럽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 꼭 읽어야할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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